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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연의(정시)&설약(수시) 면접

서울대학교 약학계열(6년제) 김준형 마스터
등록일 :
2024.11.19
|
조회 :
4,653
안녕하세요 ~ :) 오랜만입니다.
서울대학교 약학계열 24학번 김준형입니다!

제목 보고 신기한 조합이라 무슨 소린지 ? 하고 들어오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지금이 수시 면접 시즌이라 면접 관련 글로 돌아왔습니다 !

곧 있을 의대 정시 면접에 관련해서도 유용한 팁? 기출을 알려드릴게요 !

우선 저는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약학계열 수시(일반) 면접과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서울) 의과대학 정시(일반) 면접을 봤는데요!

두 면접 후기나 알아야할 점과 팁을 전수해드리고자 합니다 !
둘 다 붙진 못했지만 ㅋㅋ 저처럼 하지말라는 의미에서 반면교사 삼을 수 있겠죠?

서울대학교 약학계열 수시(일반) 면접

우선 서울대학교 약학계열 수시(일반) 전형은 수학 논술 같이 문제를 푸는 전형입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들의 기출문제는 서울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어서 문제 푸는 방식에 대해서는 딱히 팁을 드릴 것이 없고 !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여러개의 면접 대기실에서 10-20명의 학생들이 대기를 하게 될텐데요 각 사람마다 번호를 부여받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번호가 호명되면 면접 문제 풀이실로 들어가 문제를 처음 마주하게 되고 정해진 시간 동안 문제를 풀게 될거에요.

시간이 끝나면 자신이 풀이한 문제지를 들고 면접실로 들어가서 칠판에 2-3명의 면접관 앞에서 풀이를 해야합니다.
 
우선 답을 말하세요!!!!
답이 맞다면 면접관은 풀이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답이 아니라면 면접관이 풀이를 요구할 텐데요?
면접관 앞에서 천천히 문제를 풀어나가다보면 경우에 따라 힌트
를 주기도 하니 문제를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했다 하더라도 면접실에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을 거에요!

면접실에서의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면접 종료 1-2분 정도 남은 시간에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날거에요. 그땐 이제 남은 문제들의 답이라도 빠르게 말하는 게 좋을 거에요 ! 

저같은 경우엔 전체 1번으로 면접을 보게 되어서 잠에 깨지도 못한 몽롱한 상태로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고 결국에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지도 못하고 면접관님 앞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다가 힌트를 이용해서 마저 문제도 풀지 못하고 절다가 면접관님에게 한숨을 들었답니다? 뭐 그덕에 포기하지 않고 결국엔 돌고돌아 설약에 왔지만 말이죠 ㅋㅋ 교수님 잘지내시죠?

저처럼 1번에서 문제 풀이를 이어가는 학생도 반드시 있을 수밖에 없기에
면접 자체가 굉장히 이른 아침에 진행되는 만큼, 자신이 어떤 순서에서 면접을 볼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머리를 예열해두는 차원에서 간단한 문제들을 가져가서 고사장 입실전에 풀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루머에 따르면
뒷 번호에 면접을 보는 학생이 붙을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제 친구들도 단과대 불문하고 뒷번호에 면접을 본 친구들이 다 붙었더라구요?

앞번호를 받았다 하더라도 문제를 잘 풀면 충분히 붙을 수 있으니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연세대학교(서울) 의과대학 정시(일반) 면접

작년에 응시했던 거라 비교적 따끈따끈합니다!

점수로는 합격권이기도 하고 별로 의대에 대한 집착도 없어 따로 면접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 답이 틀렸다 하더라도 양해 바래용
여러분이 직접 답을 생각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

연세대 의대 면접도 아침에 진행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의의 당락보다는 작년 수능 만점자 두 분을 혹시나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딱히 준비 안하고 그 두 분만 찾아봤는데 마스크 쓰고 계셔서 안 보이더라구요~

우선 인성 면접부터 봅니다.
안에 딸려 있는 세부 문제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 ㅠㅡㅠ 시간이 매우 빠듯했던 것으로 생각납니다.

문제지와 정답지를 받고 학생은 정답지에 답을 자신이 알아보게 적은 다음에 면접실로 들어가서 3명의 면접관이 보는 앞에서 답을 말해야합니다. 면접관은 그 정답지를 보지 않으므로 그냥 대충 써도 됩니다.

제시문을 우선 6개인가 줍니다. 대단한 건 아니고 주장이 담겨있는 짧은 글귀같은 거였어요.
대충 연세 의대 지원할 정도면 간단히 논지 파악할 정도의 어렵지 않은 문장이었습니다.

Q1. 희귀병을 가진 아이를 유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잡은 상태.
아이가 6시간안에 약을 먹지 못한다면 사망함.
경찰은 용의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가하여 아이의 위치에 관한 진술을 받아내려고 생각중임.
당신이 경찰청장이라면 이러한 고통을 가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Q1-1. 해당 주장을 강화할 제시문 2개를 고르고 이유를 밝히시오.
Q1-2. 해당 주장을 반박할 제시문 2개를 고르고 이유를 밝히시오.

A1.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한다면 고문 해야한다. 용의자가 유괴한 정황이 존재하기에 경찰에 잡혀온 것이고, 우리는 경찰을 믿고 그가 유괴를 하였다고 상정하고 심문을 통한 아이의 위치를 받아내야한다. 아이는 6시간 이내에 치료제를 맞지 않으면 사망하기에,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므로(이게 아마 제시문 중에 한 개였어요) 용의자를 생명에 지장가지 않는 선에서 고문하여 답을 찾아내야한다.
<<근데 이 용의자가 확실한 범인이 아니라서 면접자들의 답이 갈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붙으신 분들 중에 고문해야된다고 하신 분들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시문 2개가 잘 기억이 안나서 넘어갈게요..여러분은 잘 푸실 수 있을거에요.>>>>
<<<<<<이거 상당한 고통이란 게 굉장히 아파서 죽을 정도일 거라고 교수님이 답하시긴 했는데 뭘 원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

Q2. 의학은 여러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해 온 학문임. 
의사로서 가져야할 자질을 말하시오.

A2.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미 알려진 지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변화에도 닫혀있지 않고 수용하는 열려있는 자세를 가져야함.

Q3. 철수는 인턴 후 레지던트를 하려고 하는데
직업적 안정성, 미래 전망, 노동 강도, 수익 등을 고려함
하지만 철수는 고강도의 분과를 명예만 보고 선택하는 초인도 아니고(아마 흉부,응급 등), 현재의 수익만 보고 선택하는 불나방도 아님(미용지피가 많은 세태를 돌려까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너가 철수라면 어떤 기준으로 레지던트 분과를 정할 것인가.

A3. 전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전공해야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좋아해야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차별화된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논지로 답했던 것 같은데 자세하겐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이 질문에서 제가 환자의 모든 것을 가장 일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정의학과를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게 약간 질문에서 물어본 게 아니라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략 이 정도인데 제 기억도 그닥 정확하지 않아서 답을 저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인적성면접이 끝나면 과학 면접을 보러 과학 면접 고사장으로 이동합니다.

과학 면접 고사장이라고 뭐 특별한 것은 없었고
태블릿 하나, 감시하는 대학생 하나 이렇게 있었어요.

아마 연세대 의대 지원하시는 분들이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화2물2지2생2 다 출제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두 공부해야될까? 이것일 것 같은데

시간이 없다면 물2지2는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충 생각해봐도 의대생이 물2지2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단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으니 화2생2만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제가 꽤 많았는데 기억남는 것들만 써보자면
유효핵전하&이온화에너지 개념 묻는 문제
표면장력이 생기는 원리(->답 : 수소결합)
생2 전구물질 -> 시트룰린 배지 그런 간단한 문제
어떤 형질이 발현되는 원리(센트럴 도그마)

이 정도네요.
과학면접은 문제가 많긴한데
아마 대부분 시간이 남을 것 같습니다.
저두 남았구요.

화2 또는 일반화학이나 생2 또는 일반생물학을 수강했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보면 참 답 잘 한 것 같은데
합격권인 성적임에도 뒤집혀서
결국엔 최종 예비 2번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뭐~ 저는 설약이 좋아요
연의가 인재를 못 알아본거죠.
설약 24 최고~~

이걸 보시는 여러분들 저처럼 면접 떨어지지 마시고
모두 붙으시길 기원합니다 !!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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