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친구들!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채유경입니당

어느새 벌써 2월 마지막주 월요일이에요 다음주 월요일이면 여러분들은 고1, 고2, 고3이 되겠지요.

여러분의 감정은 어떤가요? 길었던 겨울의 사투를 끝내고 레벨 업한 나를 확인할 생각에

설렘, 약간의 기분 좋은 긴장이 감도는 친구들도 많진 않지만 분명히 있을 거에요.( 참 잘했습니다)

분명 이것저것 열심히는 한 거 같은데, 내 실력이 늘었는지, 밑빠진 독에 물을 부은 시간들인 거 같이 뭔가

숨이 턱 막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다음주가 개학인, 뭐 하나 제대로 마무리 한 것도, 뭐 하나 제대로 변화한 것도 없는 거 같은, 오는 개학이 두려워져 버린 , 그리고 그러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그 일말의 순간을 무시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이 모든 친구들에게, 몇 가지의 당부를 드립니다, 부디 잔소리로 외면하지 마시길 바라요.

1. 공부 항상성 유지하자.

2월 마지막주, 시작에서 여러분들에게 이번 한주가 내 새학기 첫 시작을 결정한다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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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여러분의 몸에 당연히 배인 습관이 되는 것이 앞으로의 레이스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 습관을 만든다는 것이 참 얄미운 게, 만들긴 너무 힘든데,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이에요.

두 가지 케이스를 살펴봅시다.

이번 한 주를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의 리듬과 같이, 혹은 훨씬 더 열심히 보낸다면, 확실하건대 학교를 가는 3월의 첫걸음이 당차질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지쳤을지 몰라도, 그 발걸음만은 확실히 가벼울 거에요.

그렇게 당찬 걸음을 디디고 나면 마지막까지 올려놓은 공부의 온도를 꺼뜨리기 아쉬워서 

그 부산한 첫주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될 거구요,

그 다음주는 3월 모의고사를 멋지게 한 번 잘 보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게 될 거고요, 결국 들였던 공에 걸맞는 결과를 많은 확률로 얻어낼 겁니다.

하지만, 이번 주를 어영부영 보내면, 분명히 몸은 편하지만 순간순간 엄청난 찝찝함이 

스멀스멀 그대들을 감쌀 겁니다.

Day off와 x로 차버린 마지막 일주일은, 여러분의 기억 속에 내가 보냈던 겨울 방학의 퀄리티를 추락시킵니다.

학교를 가는 발걸음은 왠지 자신이 없어지고만 맙니다.

그리고 한 번 편해져버린 몸은 3월의 첫 주를 모두가 노니까 나도 놀아도 되는 솔깃한 핑계에 많은 확률로 굴복할 겁니다. 

그렇게 2주가량을 어처구니 없는 공부량으로 보내면, 이 전의 온도로 완벽하게 돌아오는데는 또 그 이상이 필요하고, 그렇게 예열만 하다 3월 모의고사를 맞이하겠죠.

성급한 일반화인 거 같나요? 물론, 제가 여러분들에 드리고 싶은 건 자극이기에 조금 과장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러나, 끄덕이며 읽은 친구들도 많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미래는 전적으로 여러분들이 선택하고,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지금까지 힘겹게 올려온 돌 하나하나를 어리석게 본인을 속이며 허무는 

어리석은 선택을 부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사시렵니까.

2. 밀리지 말자, 합리화하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밀리지 말기

지금 많이들 겨울방학 커리큘럼의 막바지를 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개학을 하면 수능/ 예습을 위해 오롯이 필요한 공부로 꽉꽉 채워넣을 시간이 정말 없다는 거, 현역 친구들 반드시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의 다음 커리큘럼에 무사히 진입하고 내 일년의 플랜을 삐걱임 없이 완수하기 위해서 인터넷 강의 밀리지 마세요, 그리고 복습하고 내 공부하는 것 마지막까지 밀리지 마세요.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주를 절망편으로 보내면 발생하게 될 2주 간의 공부 공백을 만회하려면 두 배 이상의 공부량을 확보해야하는데, 학기중에는 정말로 그것이 불가능해요.

마지막까지 하던 기출분석, 수학 , 탐구 예습 철저히 마무리하시고, 지금까지 밀렸던 부분 있으면 지금이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을 가지고 공부량 절대적으로 늘리셔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시작? 시간 낭비 금물

두근 대는 새학기의 시작, 교복 입을 생각에 괜한 설렘, 반배정 , 담임선생님 걱정, 꼬리에 꼬리를 무는 딴생각들이 그대들의 시간을 갉아먹는 건 아닌지, 또 그러한 갉아먹음을 합리화하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를 경계하세요.

뭐 이렇게까지 해야해? 싶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낭만이 없는 인간이라고 욕하실수도 있지만요...!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3년인 거 같습니다. 

대학교 새내기가 될 때 지금까지 못 누렸던 거 열배, 스무배로 다 돌아오니까요, 

너무 들뜨지 마시고 차분하게 해야할 거 잘 마무리 합시다 꼭!

-포기하지 말자

잔뜩 겁을 줬지만, 아직은 2월이고 역전의 기회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어요. 게으르게 퍼져버린 현실이라면, 지금 해봤자 뭐 바뀌겠어?라는 생각으로 그런 항상성을 유지하지 마세요.

본인을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주세요. 뭐라도 바뀌어요 정말로.

3. 되돌아봄, 나아감

많은 친구들이 나 열심히는 했는데,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기에 좋은 타이밍입니다.

내가 뭐했지?라는 감정이 드는 것이 괜한 조바심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공부를 대충 이것저것 일을 벌이기만 하고 제대로 수습한 건 하나도 없는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점검하세요.

제일 좋은 방법은 겨울방학 초에 세웠던 계획에서 얼마나 실천했는지, 들어야 할 인터넷 강의는 얼마 정도 완수했고, 풀기로한 문제집은 몇회독을 얼만큼 끝냈고, 흡수는 어느정도 됐는지 돌아보는 겁니다.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아요! 외면하지 마시고 꼭 되돌아보세요.

그리고, 그 되돌아봄을 바탕으로 나아감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봅시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거면, 안심하시고 이번 한주 그대로 마무리 잘 하시고,

큰일난 상태면 그 마음, 불안감 그대로 가지고 내가 해야했는데 안 한 그것 지금부터라도 빨리 제대로 잡으세요.

4. 생활패턴 돌리기

방학이었죠, 수면 패턴이 많이들 엉망진창일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방학 때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려고 발버둥 쳤던 친구들 대단해요!)많이들 늦게자기는 잘 했지만, 그만큼 늦게 일어났을 거 같아요.

이제는 학교에 가야하고, 또 수능은 어김없이 아침에 시작되니까요.

아침에 내 뇌를 깨울 수 있도록 이번 한주는 얄짤없이 7시에 일어나도록 부모님께 부탁을 드려봅시다. 

내 몸에 이제 시작될 한 학기의 레이스에 예열을 시켜주세요.

네, 급하게 월요일이 끝나가는 이 무렵 잔소리를 구구절절 담은 보잘것없는 칼럼을 써내려가 봤어요.

정말 여러분들이 이번 한주를 소중히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던 한 글자한글자이니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질문은 편하게 달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여러분들을 모르길 바라는! tv보지막!!! ) 노래 가사를 소개합니다.

보여줘야겠어 내가 망할 거랬던 놈들에게도 내가 잘될 거라 했던 너에게도 다 할 게 최선

my life is shining like a vvs vvs!!

공부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 건 아니지만요, 내가 죽어라 한 노력으로 인해서 변화되는 정말 많은 것들 중에

나의 존재의 잠재력을 보여줌으로서 변화되는 사람들의 태도, 그로 인해 돌아오는 짜릿함이라는 감정은 정말 한 번쯤 꼭 느껴보셨으면 좋을 거 같아요.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나요..? 그러려면 최선을 다해야겠죠. 내 삶을 빛내고 싶다면요.

그런데 이 노래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이처럼 내 삶은 빛나! 이러한 가사가 아니라,

역시 성공은 고난을 동반 말없이 등산을 등반 하는 것처럼 I gotta move.

이 가사입니다. 말없이 등산을 등반하시는 이번 한주가 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려요. 

성공은 고난을 동반하니까요

you gotta m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