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나의 길이 의심스러울때

이름 : 윤찬  스크랩
등록일 :
2021-03-28 2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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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3,252
3월 학평을 치르신 후, 첫 번째 주말입니다.
3월 학평의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라는 말도 있지만 그게 잘 안 지켜지는 며칠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분명, 겨울방학의 결실을 확인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요동치는 등급컷과 본인의 실력을 저울질하시며 탐구과목을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지, 언어와 매체가 아니라 화법과 작문을 골라야 했던 것은 아닌지 하며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고 또 반추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의심은 간혹 합리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 자신의 현재의 점수와 실력대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고, 공부를 하면 얼마나 더 나아질까 하는 고민은 잘 해소되지 않습니다. 이 생각들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결정해야할지를 명료히 답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고민들은 여러분들이 입시를 마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것 만큼은 단언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합시다.' 라고 하셨던 메가스터디의 한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지금이라도 과목을 바꾸는 게 나을까요? 하는 고민들에 명쾌히 답할 수 있다면 고민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합시다. 과목을 바꾸지 말라는 것도, 선택의 기로에서 그저 지금 하던 것을 밀고 나가라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 고민들을 하면서, 지금 해야할 것들을 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해야할 것들이 손에 잘 잡히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왠지 오늘은 더 공부가 잘 안되고, 미래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이 나를 주저앉힐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하루에 고민할 시간을 20분만 설정하고,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봅시다. 내가 이 과목을 바꾸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어떤 과목을 선택할 것인지, 그리고 내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인지를 고민합시다.
그리고 지금 당장 알 수 없을 때, 바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없을 때에는 오늘 해야할 공부를 합시다.

마지막 인사말을 전하기에 앞서 3월 달에 들어서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가시적인 성장이 보이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해서 꼭 전해야할 말이 무엇인가 고민한 뒤에 몇 줄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앞 길은 매일매일의 꾸준한 한 걸음에서 시작되고, 이 꾸준한 걸음은 오늘의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남은 235일의 한 걸음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윤찬
멘토

연세대

윤찬 멘토

  • ○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20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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