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으로 활동하게 된 서울대 의예과 21학번 권영진입니다.

17기 장학생으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반갑고, 뒤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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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일찍자? 아직 12시밖에 안됐는데,,,' 라고 누군가 물으면 우리들은

 

'야, 수능은 컨디션 관리지ㅋㅋㅋㅋ' 혹은

'나 시험범위 다 공부했어. 100점 맞을 수 있을지도?!'

이렇게 말하는 학생들이 100 중 90명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틀렸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이러고 있었다면,

안타깝게도 이는 여러분이 최상위권이 아니라는 반증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적어도 입시판에서는 어떤 태도가 더 좋은 자세인지

같이 이야기 해 볼까요??

 

1. 일단은 내신과 수능 중 내신 먼저 얘기해 봅시다. 내신이야 당연히 여러분도 알다시피,

시험기간과 시험범위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은 시간싸움이라는 말도

많이들 하곤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 중 순공부시간을 파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체 시간 중 먹을 수 있는 파이를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만을 하는 줄 아나요??

바로 전체 시간 중 딴짓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는 이게 틀리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내딛는 다면 더 좋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바로 깨어있는 시간을 늘리며, 파이가 될 수 있는 영역 자체를 늘리는 것입니다.

즉, 잠을 줄이고 새벽까지도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누군가는 무조건 태클을 겁니다.

'밤새면 다음날 집중이 안될텐데,,,' & '그러다가 건강 상해요ㅜㅜ'

 

여러분, 시험기간 3주동안 매일 커피마시고 박하스 먹는다고 죽습니까?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것도 당연히 있는 법인데, 

공부에 관해서만큼은 왜 그렇게 자신과 타협을 하고 관대해지는 것입니까.

의치한 가고 싶지 않나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지 않나요??

저라면 몇 주 고통받고,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가겠습니다.

 

 

그렇다면 수능은 어떨까요?

'에이, 수능은 컨디션 관리해야죠~' 

 

축구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컨디션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하지만 여러분, 클래스도 없는 실력으로, 컨디션을 논하는 것 만큼 웃긴 일이 있겠습니까.

물론, 컨디션 조절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이를 1년동안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 부분에 관해서만큼은 개인편차가 크겠지만, 적어도 1년의 컨디션 조절을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며 늘 기억하세요.

'컨디션 관리를 할 정도의 클래스를 갖춘 선수인가.'

2.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목에 관련된 얘기를 해볼까요?

100점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몇점을 공부해야 할까요?

이건 내신이든 수능이든 똑같습니다.

여러분 100점을 위해서는 150점 이상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내신시험에서, 갑자기 계산이 꼬여 한 문제가 안 풀리더니, 갑자기

그 뒤로 다른 문제들까지 휘말린 경험이 있지 않나요??

수능시험에서, 잘만 풀리던 준킬러문제들에서, 갑자기 막히더니

그 뒤로 수능 2교시를 망친 적이 있지 않나요??

단적으로 수학을 예시로 들어볼까요?

주위에 수능 수학 100점을 맞은 많은 고등학교 동기나, 대학 동기나,

저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저희는 수능보다 어려운 사설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 떄도

30문제를 100분이 아닌 70-80분정도에 다 풀만한 실력을 갖췄었다는 것입니다.

늘 기억하세요. 자신감을 갖되, 자만감은 경계하자.

자신의 실력에 늘 겸손함을 갖고, 100점을 맞기 위한 150점을 준비하세요.

가령 그것이 여러분의 수면을 뺏어간들, 오히려 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 그렇다고 과목밸런스를 파괴하면 안됩니다.

수학 100점 맞아 보겠다고 수학만 하고 나머지 과목들 다 3등급 맞는 것 보다는,

전과목 2등급이 더 합리적인 점수이니까요.

 

3.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밤을 줄이고, 여가를 줄이고, 재미없는 공부를 하루종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즐기며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위의 말을 너무 이상적인 말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극한을 몰아 붙이세요 여러분.

제 얘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제가 고3일때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나름 독서실을 잘 다니다가,

어머니께서 코로나를 너무 걱정 하시기에 독서실을 끊고 4-5월을 집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등을 지키고 있다는 안도감과 집이라는 편안함이 저를 나태하게 만들었고

거의 한달 반동안 공부를 안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돌아가니 진짜 큰일난 상황이 되었습니다.

7월까지 중간, 수행, 기말이 마무리 되는데 저만 준비가 안된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2달 간 새벽 4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났습니다.

주변에서 저를 보고 미쳤다고 하기도 했었지만, 그때의 저는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라면 저 상황에서 즐길 수 있었겠습니까?

 

뒤를 돌아보면, 미친 듯이 따라오는 다른 친구들과, 앞서 가고 있는 1등 친구들.

저한테 기대를 걸고 있는 수많은 친구, 어른들의 응원들을 등에 업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진짜 즐기면서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을까요?

꿈이 의사인 저한테는 나름 모든 것이 걸린 상황이었는데,,,

그때의 저는 진짜 정신과 건강을 버리면서까지 열심히 하였습니다.

누군가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차라리 욕을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선이란 이러한 것 입니다.

컨디션 관리를 하기 전에 늘 생각하세요.

'컨디션 관리를 할 만큼의 클래스를 갖췄는가.'

내신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수능을 다시보는 시점에서,

좋은 응원이 되는 말을 못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만, 제가 오늘 쓴 말 중에, 진심이 아닌 말은 없었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세요. 그 과정이 힘들지언정, 여러분의 꿈을 차지하세요.

뒤에서 제가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대학 후배로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후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