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다 목표달성장학생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김준입니다.

6평 성적이 나올 때쯤이 되었고, 다들 이런저런 고민과 생각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여느 때보다 빨리 시간이 지나갈 여름방학이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자소러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부터 방학까지 할 수 있는 것들을 짧게 적어보려고 해요!

1. 내신 마무리

어느새 9번의 시험이 지나가고, 여러분의 학창시절에서 당장은 마지막이 될 기말고사가 남았어요.

물론, 2학기가 되어서도 반수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꼭꼭 챙겨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모두가 함께 마무리하려고 하는 이번 시험은 정말 부담도 크고, 비중도 클 거예요.

1, 2, 3학년에 동등한 비율로 내신 성적이 산출된다고 해도, 1, 2학년과 달리 3학년은 일 년이 아니라 한 학기의 성적으로 산출되는 만큼. 이번 시험은 적어도 두 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야 해요.

가장 싱숭생숭할 이맘때, 가장 중요한 시험을 맞이한다는 것은 꽤나 큰 부담으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먼저, 잘 하고 있다라는 위로를 건네주고 싶어요. 저는 서울대학교에 수시로 지원하기 위해서 마지막 시험이 정말 중요했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불안함이 커지며 참 싱숭생숭하고 복잡한 시기를 보냈답니다.

제가 처음 목표달성 성공기에 썼던 것처럼, 입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노력하는 것이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거라는 것을 모른 채,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는 건 참 걱정되고 불안할 거예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하고픈 말은 '그래도 달려봐야 안다는 것'이에요. 이 터널의 끝이 내가 원하고 바라던 미래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분명 끝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아니까요. 잘 하고 있어요. 마지막 시험기간, 정말 많이 힘들고 불안하고 걱정될 테지만. 분명 여러분은 잘 하고 있답니다.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달려온 터널 속의 시간들을 후회하지 말고, 끝이 보일 앞만 바라보며 달려보도록 해요. 이제 조금씩 빛이 보이고 있는걸요. 이 터널의 끝에서 후회하지 않게, 주어진 오늘을 힘껏 살아보았으면 좋겠어요 :) 잘 하고 있어요 정말.

2.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이번에는 조금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이번에 자기소개서가 많이 폐지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기소개서는 의미가 있어요! 분명, 지원하고 싶은 대학 중 자기소개서를 받기도 할 것이고요!

이번 내신시험이 끝나면, 여름방학까지 자기소개서 초안을 꼭  써보셨으면 좋겠어요.

대학교에 오면 정말 수많은 글을 쓰게 되는데 (매주 몇 편의 글을 쓰다 보니 정말,, 제가 글쓰는 기계가 된 기분이랍니다 ㅠㅠ) 그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 한번 쓴 초안이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다라는 거예요! 분명 퇴고하고 첨삭받는 과정에서 수없이 바뀔 것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초안을 왜 써봐야 할까요?

그 이유는, 여름방학이 지나가면 수시원서 제출기간까지 정말,, 정말 많이 바쁘기 때문이에요. 저는 2학년 때에 자소서를 한번 써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원서 제출기간에 너무 힘들어서 밤도 샜던 기억이 나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만큼,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거. 꼭 명심해야 해요!

어쨌든 일단 너무 큰 부담은 갖지 말고, 소재를 정하는 것부터 글을 써보는 것까지 차근차근 진행해봤으면 좋겠어요.

7월달에 자소서에 대한 구체적인 칼럼을 들고 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가볍게 써보도록 할게요!

일단, 본인의 생기부에 기재된 활동들을 쭉 나열해보면 좋아요.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데, 생각만큼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좋아요. 예컨대, 구체적인 내용을 쓸 수 없는 수상기록 등을요!

자소서에는 진로와 충분히 연관되지만,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못한 활동을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어떤 활동을 쓸지 고민될 때에는 꼭 자소서 항목의 이름을 살펴보아야 해요. 

다만, 여기서 짧은 팁을 드리자면 너무 흔하지 않은 소재가 좋다는 거예요. 짧게 제 사례를 가져와보자면, '배려와 나눔, 협력, 갈등관리'라고 해서 누군가와 싸우고, 그걸 화해하거나 다른 친구들의 다툼을 중재한 것. 단순 봉사활동 사례를 적는 것은 꽤나 흔할 수 있어요. 하루에 수많은 자소서를 보아야 하는 입학사정관들의 입장에선, '특이한' 내용이 눈에 띄겠죠?

저같은 경우는 학생회에서 학생회실 리모델링을 했던 것을 3번인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의 내용으로 넣었어요. 학생들의 입장에서 어떤 공간이 유의미할지 고민했고, 학교의 주체들이 함께 리모델링 과정에 참여했다는 등의 내용을 통해 배려와 협력, 나눔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었죠! 다양한 가치가 동시에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학생회장으로서의 리더십도 들어날 수 있었기에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사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짓는 것도 중요해요. 주로 사례를 2, 3개 정도 쓰는데 그 활동들이 하나의 통일성을 가지고 이어지면 더 좋겠죠? 나름의 키워드를 갖고 말이에요. 전 주로 2개의 사례를 썼는데, 첫 문단이나 마지막 문단에 사례들의 공통점을 정리하면서 작성하면 더 깔끔한 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7월달에 자소서 칼럼을 들고 온다면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걸로 할게요! 다들 지금은 시험 공부하느라 바쁠 테니까요.

3. 독서활동

독서활동은 조금 부담 없이 간단히 적어보고 싶어요. 우리 하나만 약속해봐요. 바쁘지만 딱 한 권만 읽어보기로!

진로에 연관지을 수 있는 것으로, 교내에서 진행하는 다른 활동에 기재할 수 있는 것으로 말이에요! 1학기 마감이 제 기억에 여름방학 이후였던 것으로 알아서, 그때까지 바쁘지만 힘들 때, 쉬고플 때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단단히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여름방학, 게임하고 싶고 유튜브 보고 싶은 너무나도 참기 힘든 시기에 여유를 가지며 책 한 권 정도는 읽기를 정말 바랍니다 :)

입학사정관 분들도 3학년 때 책 읽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아실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수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었던 책 한 권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겠죠? 입시에서 늘 강조하는 차별화를 위해, 우리 힘들지만 하루에 몇 쪽이라도 좋으니 책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의 제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방학까지 여러분이 밀린 정시공부와 마무리를 하느라 바쁘시겠지만,

모두가 바쁜 시기. 내가 어떤 것을 해야 더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말 덥고 힘든 여름, 오늘 하루도 공부하느라, 버텨오느라 고생했어요 :)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D 항상 힘내시길 바라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