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칼럼 이후에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시험 기간도 끝나고 이제 방학이니 저번에 질문받았던 과목별 공부법들 최대한 빨리 풀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오늘은 6평이 끝나고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에 대해 짧게나마 이야기해볼게요. 바로 문제도 매일매일 풀고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안 올라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답이에요. 제 공부법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마다 잘 맞는 공부법은 다르겠지만, 이 글에서 조금이나마 얻어 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성적을 올리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를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봐야 해요.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그냥 열심히만 한다고 오르지는 않아요. 즉, 내가 그동안 틀렸던 문제만 본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에요. 물론 틀린 문제도 봐야 하겠지만, 맞춘 문제도 제대로 풀었는지를 살펴봐야 성적이 오를 수 있어요. 특히 정시로 백분위 99이상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싶은 학생들은 틀린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맞췄던 문제도 더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해요. 

 수학 공부로 예를 들자면, 맞춘 문제라고 하더라도 내가 가장 효율적이고 문제 조건에 맞는 풀이로 풀지 않았다면 그 부분을 고쳐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어요. 학생들이 흔히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시험 때 어떠한 문제를 틀렸을 때 내가 이 문제의 풀이를 몰라서 틀렸구나, 혹은 아는 건데 헷갈리거나 실수해서 틀렸구나 정도로만 분석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분명히 따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시험 때는 틀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예요. 하지만 사실 성적이 안 나오고 문제들을 틀리는 것은 처음 공부를 시작하고 개념을 배울 때는 그 개별 문제의 풀이와 해설을 모르는 것도 어느 정도의 요인을 차지하지만, 어느 정도 개념을 숙지하고 문제도 꽤 풀었는데 틀리는 것은 다른 문제와의 연관성도 꽤 큰 부분을 차지해요. 앞에서 맞춘 문제를 적절하지 않고 문제에 확실히 근거를 두고 풀지 않았다면, 뒤에 문제를 풀 때 시간도 없고 마음도 급해져서 평소에 그 문제 하나만 떼어 놓고 푼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못 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험에서 어떤 문제를 틀렸을 때 나 이거 아는 건데 시간에 쫓겨서, 실수로 틀렸어, 등의 변명이 아니라 앞의 어떠한 문제에서 내가 맞추기는 했지만 적합한 풀이를 사용하지 못했구나 등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어요. 

 그렇다면 적절한 풀이는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물을 수 있는데, 그 적절한 풀이를 알기 위해서 인강 등이나 학원 등의 도움을 받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번 칼럼에서 모의고사 복기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꼭 그날 자신이 시험을 치면서 생각한 모든 부분을 복기하라고 말했었는데, 이걸 복기하고 끝이 아니라 많은 선생님들의 모의고사 전 문항 해설 강의를 들어보면서 자신이 맞춘 문제든 틀린 문제든 적절하고 효율적인 풀이를 시험지 안에서 올바르게 근거를 잡아서 풀었는가를 분석해야 해요. 거기서 분명 자신이 부적절하고 비효율적이고 문제 내에서 근거를 잡은 것이 아닌 그때그때 생각이 날 수도, 안 날 수도 있는 발상 등에 의존해서 풀었다면, 그러한 부분들을 적절한 방향으로 고쳐 나가야지만 성적을 올릴 수 있어요. 그냥 이 문제 틀렸으니까 풀이 듣고 이제 아니까 다음에는 맞겠지라는 식으로 넘어가면 결코 성적은 오르지 않아요. 1달쯤 뒤에 비슷한 문제 구성으로 시간 재고 다시 풀라고 하면 또 문제가 생겨서 틀리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모의고사, 특히 평가원 모의고사가 끝났을 때 전체 문제를 분석하는데 1주일 정도를 쓸 정도로 이 부분에 철저하게 시간을 투자했어요. (오늘 7월 모의고사 시행일이던데 오늘 복기해보고 자신이 틀린 이유를 찾아서 고쳐나가면서 성적으로 올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국어를 예로 들자면 그냥 지문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틀린 문제를 풀 때 이 문제는 어떠한 부분에서 근거를 잡고 답을 결정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나는 왜 이렇게 시험장에서 근거를 잡지 못했을까 등을 생각하면서 지문과 문제에서 근거를 잡고 명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연습해야 해요. 

 오늘 칼럼은 학생의 질문에 대답해 주다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짧게나마 적어봤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과목별 공부법들 준비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능까지 134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