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결국 노력 싸움이라는 말

모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수능은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능이 가지는 힘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기껏해야 중졸/고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능에서,

또 과목마다 만점이라는 상한선이 존재하는 수능에서

 

재능이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나름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음에도

성적에 거의 변화가 없다면

여러분의 '열심히'를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

제가 학교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 중에

 

바로 어제까지 신나게 놀다가

돌연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를 해보겠다고

다짐하는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매일같이

자기가 오늘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자랑하다가,

시험에서 항상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고 

영문을 몰라 하죠.

 

이렇게 스스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하다가 

무너지는 친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공부가 잘 될 때와

공부가 잘 안 될 때를

나눠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잘 될 때에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이정도면 열심히 했다며

스스로에게 만족하죠.

 

 

여러분들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은 절대로 

제대로 노력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저 남들 다 하는 만큼만 따라하면서

열심히 한 척을 한 것뿐이죠.

 

‘공부 열심히 하면 성적은 오른다’

 

맞는 말이지만

조금 더 엄밀히 말하자면

(하기 싫을 때 억지로라도) 공부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르는 겁니다.

 

 

공부가 하고 싶어지기만

마냥 기다리고만 있으면서

 

스스로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장 공부가 하기 싫더라도,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책상 앞으로 움직이세요.

 

그런 억지스러움이 

조금씩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와 남들 사이 격차를 만드는

나만의 차별화된 노력이 되고

 

후회 없는 수험생활을 만들기 위한

든든한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