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장학생 김진일입니다!

이번 칼럼의 제목은 ‘무거움과 가벼움에 관한 철학’이라는 좋아하는 철학책의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개념을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응함으로써 둘의 관계를 모색하는 내용인데

결론인 상호보완과 균형의 중요성이 수험생활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하여 인용해보았습니다.

저는 수험생활에서 적당한 강박과 스스로에 부담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말하는 ‘수험생활은 장기 레이스다’ 문장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래에 저는 상당히 강박적인 성격이었습니다.

매일매일 100%를 요구하는 계획을 세웠고 이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당시에 준비하던 수시(내신, 면접)와 정시 모두 빡빡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능은 잘 보았던 반면, 면접은 완전히 망쳐버렸고 결국 불합격했습니다.

이듬해 수능을 준비하면서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나 고민해보았고

스스로에 대한 강박의 정도가 달랐음을 느꼈습니다.

수능을 준비할 때는 간혹 슬럼프나 쉬고 싶은 날이 와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2주일 남짓 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잠시나마 휴식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가 정 안 될 때는 노래를 들으면서 쉬거나 친구와 실없는 소리를 하였습니다.

본래 스스로가 자신을 압박하면 압박을 했지 이완을 하지는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의도적으로 저 자신을 이완하려고 노력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단순히 ‘풀어져도 된다~!’가 아님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살아가면서, 특히 수능 같은 목표가 있을 때는 자기 자신을 압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압박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가 느슨한 성격이라면, 동기를 부여하거나 계획을 세워서 정신, 실천적인 압박을 주고

스스로가 강박적인 성격이라면, 엇나가지 않도록 편안한 공간이나 시간을 주길 바랍니다.

어제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면서 ‘행복하자는 생각으로 별 생각없이 하면 오히려 이길 수 있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논리적인 문장은 아니지만 매 순간 논리적일 수 없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스스로 적당한 수준의 이완을 줌으로써 이 시기를 이겨내길 바랍니다

+) 여담으로 이번 칼럼을 포함해서 그동안 무거운 얘기만 하였던 것 같은데 

'칼럼이 학원 생활의 몇 안되는 낙이다'라는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가벼운 얘기를 할 필요성을 느껴

다음 번에는 가벼운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모두 화이팅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