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한마디만 할게요

이름 : 구지원  스크랩
등록일 :
2021-07-30 21:13:16
|
조회 :
70,715
지난 칼럼 댓글들을 쭉 읽다보니 
여러분을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 적어봅니다,,


우선, 제발 제가 했던 모든 공부법과 문제집을 
전부 다 똑같이 따라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의 저와 여러분은 쌓여있는 공부량도 다르고 머리도 다르고
주변 환경도 다르고 모든게 다른데
가끔 질문들을 보면 
정말 저와 모든 것을 똑같이 하려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저 포함 모든 멘토분들의 공부법은 말 그대로 '참고'만 하면 되는거지 
복붙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거 아니에요.
특히 무늬만 흉내내면 오히려 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강의와 문제집은 내 지금 성적대를 생각해보고 결정하는거지
제가 수학 뉴런, 수분감, 드릴 순서대로 했다고
4,5등급인데 드릴 똑같이 하려하시고 그러면 안돼요..
국어도 마찬가지에요 기출도 안돼있으면서 릿밋딧, 사설 이런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N제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일단 푸시려는 분들도 계시는데
드릴 포함 N제들은 기출에서 얻은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사설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거에요
기출도 안됐으면서 N제 푸시려는 분들.. 절대 노.
N제는 최소 2등급일 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이하 성적대 분들도 절대 노.
성적 안나오면 아직 개념이랑 기출도 제대로 안된거에요. 다시 돌아가세요.


그리고 해야되는거 아는데 공부가 안돼요, 이 과목이 너무 하기 싫어서 못하겠어요
혹은 할 일이 남았는데도 집에만 가면 펜을 못잡겠어요ㅠㅠ 하시는 분들
간절하면 다 하게 돼있습니다.
학원, 독서실이 10시까지라서 집가서 더 해야하는데 집에 가면 못하시겠다고요?
그럼 차라리 일찍 자고 아침에 그만큼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하시면 되죠
아침에 일찍은 못일어난다고요? 그럼 덜 간절하신겁니다.
남들이라고 원래부터 집에 가서 다시 앉아서 공부 시작하는게 쉬운거 아니에요.
그만큼 간절하고 절실하니까 어떻게든 하는겁니다.
못하겠다고 손 놓고 어떡하지.... 이것만 하고있으면 뭐가 바뀌나요
일단 책상 앞에 앉으세요. 그리고 하세요!


마지막으로 수많은 가능친구 여러분,,
지금 3월 아니에요. 아직도 그때랑 똑같이 공부법만 찾아다니고 
동기부여 글, 영상 이런것만 찾아다니시면서
내일부터 110일동안 열심히 하면 ㅇㅇ대 가능? 
아 또 놀아버리다가 삼일 지났넹 107일 가능?
하시면 어 일단 계속 그렇게 살면 절대 불가능이고요
아 나는 지금 성적에 비해 목표가 너무 높은데 그냥 재수할까? 하고 손놓고 계시면
재수할 때도 시간 다 날리고 삼수 생각 하게됩니다.
지금은 공부법이고 뭐고 일단 그냥 하는게 우선이에요.
뭐라도 하세요...
정 시간 없으면 최소 개념 기출이라도 열심히 보고 수험장 들어가셔야죠
물론 내가 지금까지 너무 놀았다는 걸 스스로 너무 잘 알겠어서 
다른 사람 사례 보면서 내가 논 죄책감도 줄이고 합리화도 좀 해보고싶고, 
남한테 최소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소리 한 번이라도 듣고 시작하고 싶으신 마음은 너무나 잘 알겠어요.

그럼 저도 삼수할 때 9평 망하고 
70일동안 공부하면 연대 간호 가능? 이러고 다녔을까요?
절대 아니요. 
저는 '하... 가능할까..? -> 그럼 안된다하면 공부 안할거냐?->아니
-> 그럼 닥치고 공부나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공부했습니다.

반쪽짜리 수험생활 하고 목표 이룬사람 저 있잖아요.
평가원 모의고사 망하고 수능 잘 본 사람도 여기 있는거 알잖아요. 
그만 찾고 남들 수기로 말고 진짜로 내 공부를 하셔야 스스로 성공하는거죠
수능은 진짜 수능날 시험 끝나서 OMR 낼 때 까지 모르는거에요.
아니 심지어 원서 넣는 것 까지 6교시는 원서영역이라고 부르는데
왜 벌써 안되고 말고가 나오고 왜 벌써 포기하려하시죠
제발!!!!!!! 계획만 짜는거 그만하시고 
남들 공부법만 보는거 그만하시고 동기부여 그만하시고 공부하세요.
여러분 힘든거 다 알아요 근데 올해까지만 힘들고싶으면 공부하세요.
공부 안해서 정신적으로 힘든거보다
최선을 다해서 몸이 힘든게 훨씬 편해요. 공부하세요.

솔직히 제가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수능을 그렇게 잘본 편도 아니고
저도 고3때 너무 하기 싫었으니까 무슨 기분인지 알아서
올릴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댓글에 몇몇 안타까운 분들을 보고 쓴거라 이 글을언제 지울지는 몰라요.
그래도 여러분이 제발 +1수를 만만히 보고 방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서 써봅니다.
저 매일 희망만 드리고 좋은 말만 해드리는 사람 아니에요.
열심히 하시는데 방향이 잘못되어서, 방법을 몰라서 성적이 안나오시는 분들께는
정말 진심을 다해 도와드리고 조언해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분들은 정말 해낼 수 있고요.
근데 스스로도 마음을 못먹으신 분을 제가 공부하게 만들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공부는 자기가 간절하지 않으면 저도 못도와드려요.
어쨌든 결론은 공부하세요
  • 구지원
멘토

연세대

구지원 멘토

  • ○ 연세대 간호학과 21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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