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대학교 한의예과 21학번이자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배혜정입니다. 

수능이 얼마 안남은 시점임과 동시에 수시를 지원한 친구들 중 일부는 수능 전 면접이 굉장히 가까이 다가온 시기일 것 같아요. 저희 학과의 면접도 조만간으로 다가왔다고.,.,!!!

제가 이미 지난 칼럼들에서 제가 치렀던 면접에 대해, 그리고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종종 다뤘던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제가 치렀던 면접에 대한 내용보다도 여러분이 치러야 할 면접을 위해 기본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1. 기본적으로 해두어야 하는 것

0. 생기부와 자기소개서 마스터하기 

생기부와 자기소개서등을 기반으로 하는 면접을 치르는 경우라면 생기부와 자기소개서를 마스터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면접 질문의 대부분이 생기부와 자소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했던 활동들 모두를 훑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 활동은 어떻게 계획되었고,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었는지.

- 활동 중 겪었던 어려움에는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 활동을 하며 느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만약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보완하고자 하는지

- 학문 및 연구 활동들은 활동을 통해 얻어낸 학문적 결과가 무엇이었는지와 관련한 심화 내용

활동마다 이 정도의 내용은 정리해두는게 가장 좋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줄글로 적어 암기할 필요는 전혀 없고, 저같은 경우는 통계 수치나 외워야하는 부분들만 생기부에 적어두고 이외의 내용들은 머릿속으로만 계속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또 자소서에 적혀있지 않아도 생기부에 있는 내용 중 강조하고 싶은 활동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각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 및 교육의 목표를 알아보기 

이 과정을 거치치 않는 친구들은 거의 없겠죠 ? 각 학교의 인재상 및 교육 목표를 알아두는 이유는 우선 면접 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내가 먼저 이를 언급함으로써 이 학교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심이 있음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중요시하는 것들을 알아두면 교내 활동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그 중요시하는 가치와 관련하여 내가 배운 점등을 언급할 수도 있고 애초에 이와 관련된 활동으로 면접 질문에 답변을 할 수도 있죠. 

실제로 저는 서울대학교 간호 대학의 경우 학부 과정 중 추구하는 7개의 프로그램 성과(7 program outcome)를 바탕으로 제가 추구하는 저의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저는 생기부상 간호 활동이 전혀 없었지만 억지로 이를 연결짓기 보다는 간호 연구원이 되어 정책 등을 고안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이는 서울대 간호대학의 목표는 단순 간호사가 아니라 간호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 교육 과정 및 진로 현황 파악하기 

교과로 수시원서를 넣은 친구들 중에는 생기부 혹은 기존에 자신이 희망했던 과가 아니라 다른 과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을텐데, 면접을 치를 때 적어도 이 학과에서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정도는 알아둬야 합니다. 

3. 꿈을 구체화하고 연구 실적 등을 알아보기 

꿈을 구체화 하라는 것은 만약 내 꿈이 의사라고 했을 때 단순 의사라고 말하기 보다는 '소아외과 의사가 되고싶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나는 이것과 관련해 학교 생활 중 이러한 경험을 했다. '  처럼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해두라는 것입니다. 이것과 관련해 해당 학교의 관련 연구 실적 등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에 지원할 때에 연구원이 되고자한다고 답하며 실제 서울대의 연구 실적과 관련해 제가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4. 전공 관련 시사상식 알아두기

실제로 제시문 면접 및 일반 면접 중에 전공 관련 시사 상식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는 굉장히 빈번합니다. 모든 시사 상식을 빠삭하게 알아둘 필요까지는 없지만, 뉴스나 기사들을 통해 적어도 전공 관련 분야에서 어떤 것이 현재 뜨거운 감자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첩약 보험과 관련한 이슈, 그리고 의대생 국시 거부 사건, 코로나 백신 개발 및 자가격리 규정에 관해 특히 준비해갔던 기억이 납니다. 

5. 면접 기출 찾아서 연습해보기

어느 수준의 질문이 오가는지, 어떤 부분에 집중하는지, 특히 제시문이라면 어떤 양식으로 출제되는지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시문의 경우에는 대학마다 각 대학 특유의 스타일이 존재하기때문에 자신이 제시문 면접을 치를 예정이라면 꼭 기출로 연습 여러번 해보셔야해요.

아마 각 학교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전년도에 주어졌던 제시문과 면접 기출 질문들이 정리되어있을겁니다. 이외에도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서 면접후기를 찾아보면 어떤 질문이 주어졌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가 게재되어있지 않다면 대학의 선행 연구평가 파일을 찾아보세요.) 

#2. 면접 필수 및 단골 질문

1. 지원 동기

 

2. 학업 및 진로 계획

 

3. 지원 학과와 관련해 고교 생활 동안 무엇을 했는지  

 

4.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

 

5. 해당 학과를 통해 배워보고자 하는 것

 

6. 자기소개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8. 롤모델과 그 이유

 

9. 인상 깊었던 독서 활동 및 봉사 활동

 

10. 자신의 장단점

 

11. 역경 극복에 대한 경험

 

12. 스트레스 해소법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음)

 

13. 대학에 입학 후 하고 싶은 것

 

14. 좌우명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15. nn년후 자신의 모습은 ?

 

16. 희망하는 학과의 미래는 어떨 것 같은지

 

17. 리더로서 해본 일 혹은 공동체를 위해 무언가를 해본 경험

 

18. 입학 후 가장 배우고 싶은 과목은 ?

 

19.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3. 제시문 면접에 대한 답변

사실 저는 제시문 면접을 크게 준비하고 보았던 경우가 아니라 제가 작년에 면접에서 받았던 제시문을 다시 보면서 그래도 나름 중요시 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대학교 교과 면접 전형 - 한의예과 오전반, 문항 b>

대전대 교과 면접 전형은 우선 들어가기 10-15분 전 문제를 뽑고 답변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저는 그 시간동안 제 주장과 약 3개의 근거를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형식의 제시문 면접에서는 특별한 답변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떠한 주장이든 근거를 통해 내 주장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근거는 적어도 2개 이상이 좋고, 3개가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또한 위와 같이 딜레마 상황에 대한 질문은 추가 질문이 들어오는 것은 필수입니다. 실제로 공동체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던 저에게는 '만약 삼성의 이재용과 같이 기업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으로도 직결되는 대기업의 수장이 공적인 일정들로 인해 방역 수칙 및, 자가 격리 규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추가질문이 들어왔을 때 답변을 바꾸는 것은 내가 앞서 말했던 주장과 근거를 모두 뒤집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답변을 수정하기 보다는 앞서 말했던 주장의 근거를 다시 언급하며, 혹은 은 근거를 추가하며 자신의 본래 답변을 강화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전대학교 혜화 인재 전형 - 한의예과 오전반 전공면접>

올해 대전대 혜화인재 전형은 전공 면접이 없는 걸 알지만 다른 경우에서 이렇게 지식을 요구하는 면접 질문이 들어올 수도 있어서 들고 와보았습니다. 

이러한 답변은 정말 단순하게 아는 선에서 모든 것을 말하면 됩니다. 

저는 우주 생성 이론부터, 쿼크에서 시작되는 행성의 탄생,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 그리고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들에 대해 전부 말했던 것 같습니다. 

<대전대학교 혜화 인재 전형 - 한의예과 오전반 시사 면접>

의대생 국시 거부에 대한 기사 ~~~~

국시 거부 의대생에게 국시를 응시할 기회를 다시 주어야 하는가 ?

작년 면접 시즌 당시 이슈였던 사항 중 하나인 국시 재응시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이 실제 면접 제시문으로 주어졌었습니다. 전공 관련 이슈는 매년 어느정도 바운더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전에 조금은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사 이슈에 대한 답변도 자신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3가지 정도는 준비하셔야 합니다.

물론 당장 면접을 앞둔 고3 분들에게는 도움이 안될 것 같지만 저는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에 꾸준히 시사 주간지를 구독하며 읽었었는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희대학교 네오르네상스 전형 - 한의예과 인문>

경희대학교의 경우 실제 작년 기출 및 기출 모범 답안 등이 홈페이지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전년도 기출문제 다운로드 페이지 링크만 걸어두도록 하겠습니다.

http://iphak.khu.ac.kr/detail.do?menuurl=89BGs%2Bk748ajyySWoWlQPw%3D%3D&board_seq=2099&pageNo=1&categoryid=27&userpwd= 

#4. 면접 준비할 때의 팁 아닌 팁.

1. 키워드 정하기 

저는 지원 대학별로 제가 스스로 강조하고자하는 키워드를 정했습니다. 배려, 연구에 대한 흥미는 기본으로 깔아두고 서울대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대전대는 '소아에 대한 관심' 등등이었는데 이렇게 대학 자체의 키워드를 정해두고 면접 연습을 하고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해두면 의식적으로 관련 내용들을 언급하기 때문에 면접 전반적인 부분에서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2. 면접 연습 시 면접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기, 혹은 녹음이나 영상으로 남겨두기

저 같은 경우는 위 사진처럼 담임 선생님께서 계속 면접을 봐주시면서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모의 면접 내용을 정리해주셨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비슷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아 이 부분은 꼭 강조해야겠다'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답변을 더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접 당일에도 정리된 답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질문은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답변 내용을 전부 줄글로 적을 필요는 없고 단순 키워드 등으로만 정리해두어도 충분합니다.

3. 답변은 두괄식으로  

미괄식으로 답변을 하게 되면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결론, 그 이전의 부분은 그저 구구절절 서사에 불과하고, 오히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우선 먼저 언급한 후에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답변을 이어나가는 연습도 미리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4. 말끝을 명확히 하기 (문장 끝 흐리지 말기)

말을 잘하다가도 끝 마무리를 명확히 짓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마이너스 포인트입니다. '종결형 어미'를 사용해서 문장을 자신감있고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5. 예시는 구체적으로 들기

비록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ㅠ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정리를 해봤습니다. 

사실 곧 시험기간이라 그전에 급하게 글을 쓰는 중이라 알찬 내용을 담은 것 같지 못한 것 같아 계속 찜찜하네요.,.,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입시의 기간동안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글에서 다루지 못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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