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목표달성장학생 우지민입니다.

가장 힘든 시기, 열심히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계실 여러분께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아마도 이번 칼럼이 올해 수능 전 마지막 칼럼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껏 앞을 향한 전진을 강조한 칼럼을 많이 썼다면

이번 글은 여러분에게 '지금껏 잘해왔으니 괜찮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일 년 전 저를 떠올려보더라도

이 시기는 상당히 혼란스럽고 또 불안에 얽매이게 되는 때였던 것 같아요.

제가 지원한 학교에 합격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고,

다가오는 면접 그리고 수능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결코 심적으로 편한 시기가 아닐 텐데,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보다는

'잘 될 거야'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남은 여정을 채우시길 바랍니다.

수능이면 수능, 면접이면 면접.

남은 디데이를 적어보고

또 내가 끝맞쳐야할 공부의 리스트를 적어보세요.

수능이라면 과목별로 체크해야할 교재와 모의고사가 포함되겠고,

면접이라면 전년도 기출문제 등이 리스트에 포함되겠지요.

A4 용지에 내가 남은 기간 동안 해야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으면

내가 남은 기간 해야할 일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일의 우선순위를 확인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저는 A4 용지에 적어놓은 리스트 속 항목들을

하나하나 지워가는 과정으로 수험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날은 더 빨리 어두워지고.

기분이 울적해지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랬음에도 불구하고, 내 목표를 이루게 된다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경험과 기억으로 자리잡게 될까요?

수험생활과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항상 아름다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기쁨과 행복의 시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수만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시기에는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꼭 필요하고

그러한 과정이 수반되어야 더 큰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계신 여러분,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게 되실 겁니다.

벌써 지인분들, 부모님의 지인분들이 주신 초콜렛으로

방 한 구석이 가득 차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수능 하루 전, 이틀 전

이러한 응원 때문에 오히려 방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답장을 해야 해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아서

지금 필요한 공부를 소홀히 하지는 말아주세요.

가슴은 내 목표를 이룰 것이란 소망으로 뜨겁게,

머리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차갑게 유지합시다.

여러분, 모두 준비하신 것보다 더 잘 보시길 바라지만

결과는 꽤나 정직하게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저는 여러분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에 전념하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소신껏 올해의 마지막을 준비합시다.

저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