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시험 직전의 어려운 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여러분, 정말 대단해요…!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요.

오늘 칼럼에서는 수능 전에 체크해야 할 것들, 수능 당일의 권고사항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원하시는 분들이 출력해서 체크할 수 있게 체크리스트 형태로 만들어 보았어요~!)

1) 일주일 전부터 지킬 체크리스트

ㅁ 자기 전에 수능 날의 시뮬레이션 돌리기.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기 전에 수능날의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따뜻하게 먹고, 학교에 일찍 가서 화장실을 확인해보고, 의자를 확인해보고...(중략) 국어시험 전에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국어가 시작하면 몇 분 후에 화작을 끝내고, 약간 긴장되지만 자신감 있고 날카로운 정신상태로… (생략)’ 이런 식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반적인 수능 하루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은 수능 날 긴장감 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실제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납니다.

ㅁ 수능 날의 수면/기상 패턴 유지하기

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패턴 만들기

ㅁ (학교 배정 이후) 수험장 학교 위치(만약 수능 때 대중교통 타고 갈 예정이라면 미리 한번 가보기) 및 학교 분위기 체크(익숙해지기)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면 인터넷에 해당 학교 검색해서 내부 사진 보는 것도 괜찮음.)

ㅁ 수능 때 먹을 메뉴 먹어보기 (저는 소고기 무국, 흰 밥, 김치, 반찬 등 최대한 속 편한 것으로 먹었어요! 자극적인 것은 지양하는 게 좋아요. 한편, 죽을 먹는 경우 소화가 너무 빨리 되어서 배고프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ㅁ 수능 시간표 맞추어 살기

ㅁ 수능 시뮬레이션 하며 공부하기 (수능 소리 ASMR 틀어놓고 하는 것도 좋음)

되도록 수능 해당 과목 시간대에 맞추어 해당 과목 공부하기(ex. 아침에 국어 집중, 점심 먹고 졸릴 때 영어 집중 연습 등). 종소리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음(‘삐-----' 이런 경적 같은 종소리라서 수능장에서 처음 들으면 당황할 수도 있어서 미리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수능 ASMR 영상 틀면 아마 이 종소리 같이 나오는 것들도 많을 거에요.)

ㅁ 안 하던 거 하지 말기.

Ex. 청심환 등 약이나 복용제들 안 먹던 걸 갑자기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신에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집중이 안될 때 수능날을 위해 해 놓을 만한 거?

ㅁ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난 후 싱숭생숭할 나에게 줄 (짧은) 편지 쓰기

(00아, 수고 정말 많았어..! 그 힘들다는 수능 국어 1교시를 끝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대견해..ㅎㅎ 중간에 힘든 순간들도 있고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을 텐데 잘 이겨내고 쉬는 시간이 되어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너에게 정말 감사하고 칭찬해주고 싶어. 시험이 어려웠을 경우: 너만 어려운 게 아니야! 너가 어려웠으면 다른 애들은 더 어려웠을거야!! 괜찮으니까 안심해! 어려운 시험이었는데 잘 버텨줘서 정말 수고 많았다. 마음 고생 심했겠다ㅠㅠ. 다음 시험도 열심히 보자! 파이팅~^^ 잘 본 경우: 첫 시험을 잘 본 것 같다니! 정말 수고 많았어ㅠㅠ 진짜 대단해! 남은 시험도 파이팅 😊 )

ㅁ 수능 시뮬레이션 영상 시청해보기(근데 그 수능 관련 영상만 보고 끄기! 알고리즘에 이끌려 다른 영상들 보다가 시간 날리지 않게 조심해야 함.)

ㅁ 예열 지문 정하고 챙기기

ㅁ 준비물 챙기기(저는 수능 날 챙겨갈 것들을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미리미리 바구니에 넣어 놓았어요. 전날에 가방에 옮겨담았고요!)

2) 수능 준비물

(1) 필수

ㅁ 수험표

ㅁ 신분증(민증, 여권 등)

ㅁ 아날로그 시계(전자 시계 X)

ㅁ 점심식사 (도시락, 수저)

(2) 추가적인 팁

ㅁ 입고갈 옷은? 여러 겹(가장 겉옷 안에 2~3겹 정도) 추천. 온도에 따라 벗고 입을 수 있는 것으로! 평소에 공부할 때 잘 입는 편한 옷으로 입기.

ㅁ 초코바 등의 간식 (중간중간 당 충전(두뇌 에너지 제공)용- 3등분해서 국어 시험 전에, 수학 시험 전에, 영어 시험 전에 먹음)

ㅁ 휴지

ㅁ 양치 도구(칫솔 치약 or 화장실에 사람이 많아 줄서야할 수 있으므로 가글과 껌도 챙겨가기!)

ㅁ 껌

ㅁ 마스크 (여분 3개 정도)

ㅁ 따뜻한 물(따뜻한: O, 너무 뜨거운: X)

ㅁ 핫팩 (따뜻한 물과 핫팩은 긴장 완화에 도움 O)

ㅁ 의자나 책상 덜컥거릴 것 대비하여 여분 휴지나 A4용지 챙기기.

ㅁ 여분 컴싸, 샤프심, 수정테이프 등.

ㅁ 개인 상비약(+ 소화제, 진통제)

- 수능 준비물들은 수능 당일 아침에 싸지 말고, 전에 미리 다 (여유를 갖고) 준비해 놓고 필요한 게 더 생각나면 추가해서 준비하기.

Q. 시험 전날 잠이 안 오면 어떡하죠? 불안해요

A. 잠을 푹 잘 수 있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잠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요. 잠에 깊이 들지 않는다고 해도, 눈을 감고 편히 누워 쉬는 것만 해도 뇌는 잔다고 생각하고 꽤 휴식을 취한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는 잠이 안 드는 것에 대해 강박이 있어서 오히려 더 잠이 안 오고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방금 제가 알려드린 저 사실(눈만 감고 자는 것처럼 누워있어도 뇌는 자는 줄 알며, 꽤 휴식이 된다는 것)을 안 후부터 밤에 잠을 자지 못해서 고민하는 게 사라졌어요. (저렇게 마음 편하게 먹고 있으면 오히려 잠이 잘 오기도 하고요).

4) 수능 당일

출발 전

ㅁ 집에서 아침에 볼일 보기

ㅁ 아침식사

ㅁ 짐 잘 챙기기. 수험표, 신분증 꼭 챙기기.

학교 도착해서

ㅁ 화장실 위치 확인하기

ㅁ 답 맞추지 말기 (화장실 갈 때 귀마개 꽂고 가는 것도 추천)

ㅁ 끝까지 포기하지 말기. 꼭꼭꼭!!!! 끝까지 보고 나오기. (저랑 약속해요!!)

ㅁ 마인드 1: ‘상대방은 나에게 별 관심 없다. 나도 딱히 상대에게 관심 없다. 오늘은 나에게 집중해야 할 시간. 타인 너무 일일이 신경 쓰지 말고, 나의 루틴과 내 앞의 문제 하나 하나에 집중하자.’

ㅁ 마인드 2: 시험이 어려웠고 당황스러울 때: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들은 더 어려웠을 거야. 시험이 어려웠나보지! 그런 불수능들 꽤 많았잖아. 괜찮아, 괜찮아. 남은 시험도 포기 말고 열심히 잘 보자!’

ㅁ 긴장될 땐 심호흡하며 감사한 것들 떠올리기 (+ 맘 속으로 짧게 기도하기).

ㅁ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 가는 것 추천. 많이 안 마렵더라도 쉬는시간에 가놓아야지 시험을 볼 때 마음이 편하다. 화장실 오가며 잠시 복도 공기 쐬며 리프레시도 할 수 있다. (만약 화장실 갔더라도 시험시간에 너무 급하다면 화장실 갔다 오기. 다만 마스크 때문에 의사 전달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기.)

ㅁ 점심 먹고 나서는 (영어 시험 전까지) 나른함과 식곤증을 이겨내야 한다. 화장실(온도가 시원해서 잠 깨기에 좋은편임)에 가서 귀마개를 꽂고 (잠깐) 공부하기, 창문 열어 교실 환기시키기, 껌 씹기 등.

Q. 코로나 수능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A.

- 중간 중간에 창문 열어 환기를 시킨다.

- 점심은 시험 보던 제자리에서 각자 먹는다(점심 시간에는 (제공되는) 종이 칸막이를 세워서 식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올해는 시험 중 세우는 (반)투명 아크릴 판은 없다는 것 같아요.)

- 마스크 계속 착용한다. (신분증이랑 얼굴 비교 확인할 때는 잠깐 마스크 내리라고 하신다.)

“넌 잘 될 거야!”

남은 한 주 수능 패턴 유지하며 살아가봐요~!

제가 수능 날 시간표 맞추어서 함께 기도할게요 😊 마음 깊이 응원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