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정시 접수 및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성큼성큼 나아가시려는 분들이 다시금 오신 것 같네요 :)

수능 전반에 대한 이해, 과목 별 공부법, 방학 기간 동안 가져야 할 생각에 대해서는 

다른 훌륭하신 멘토분들이 관련 칼럼을 작성해주신 거 같고

또 19기 목표달성 장학생 분들 역시 시기에 맞는 칼럼을 기고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 그리고 월마다 칼럼을 올리는 직책에 맞지 않을 수 있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맞이하게 될 수많은 조언과 칼럼들에 대해

제가 이들을 받아들였던 태도와, '이러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소제목에 썼듯이 수험생 시절의 저는 수능 관련 칼럼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싫어하기도 했고요.

성격상 수능 시장에 난립하는 '이게 답이다' '선배들은 이렇게 한다'와 같은 정보를 싫어하기도 했고 

개인마다 맞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도 칼럼에 대해 반감이 심했던 거 같습니다. 

현재의 저 역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당시보다는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 현재 자신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인지 스스로 잘 판단하고 

2.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가 믿음직한 사람인지 확인한 후 

3. 스스로의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한 후 취사선택하고

4. 충돌되거나 예상한 성과가 기대되지 않는다면 버리길 바랍니다.

당시에 제가 했던 생각은 '커리를 타기로 생각한 강사님의 조언을 기준으로 삼자'였고 

그 외의 조언들은 괜히 들어서 혼란만 겪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적도 좋았기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수용할 필요를 느끼지도 못했고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국어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였을 때는 오히려 평소 듣지 않던 강사님의 방법론을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독해 방법에 접목하여 풀이 방법을 바꾸었을 때였습니다. 

물론 두 차례의 수능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수험생 당시 제가 갖던 생각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큰 성장의 계기는 기존과 다른 태도에서 왔었죠.

그래서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 이유를 돌이켜보았습니다.

국어 조언을 들은 당시 국어 점수에 정체기가 와서 필요에 따라 정보를 찾았고

해당 조언이 충분히 저의 방법과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실 강조하는 부분은 결국 같더라고요)

그래서 접목을 하였고, 성과가 잘 나타나 이를 채택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판단과 신뢰성 있는 정보, 스스로의 성향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은

온갖 정보가 제공되는 현재의 수험생이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말 역시 현재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시를 들자면 수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전무한 소위 '노베이스'의 학생이 

자신의 상황을 알지도, 스타일에 맞을지도, 애초에 스타일에 맞는지 그저 편한 길을 택하는 것인지도

긍정적인 방향의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은 가야 할 방향을 추천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면 변화를 주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검증된 정보에 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겠죠.

메가스터디의 훌륭하신 멘토들과, 또 들어올 훌륭한 19기 분들, 그리고 강사분들까지

좋은 재료들을 바탕으로 11월에 여러분만의 훌륭한 한 상을 잘 요리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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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올린 글에 답하지 않은 댓글이 있었단 걸 최근에 알아서 

서울대 인문대나 언어학과나 아니면 기타 수험 생활에 대한 질문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 주시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