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장학생 김채현입니다. 이렇게 1월 마지막날에 올릴 생각은 없었는데 저도 최근에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예체능이 아니면 정시 결과 발표도 거의 다 난 것 같은데, 새내기 생활을 쓰기에는 저도 딱히 한 것이 없어서 오늘은 이제 고3이 될 분들, 그중에서도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준비할 생각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마 개학을 하게 되면 국영수는 수능특강 등 연계교재로 수업을 하게 될 확률이 높고, 탐구과목의 경우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까지 내신과목으로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방학이라고 해봐야 반밖에 남지 않았지만, 어쨌든 방학 중에는 생기부 마감만 되셨다면, 수시와 관련해서는 자소서 방향을 생각하고 부족한 활동을 짧은 한 학기 동안 어떻게 더 채워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정시를 위해 국영수와 자신이 선택한 탐구과목에 집중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또한 연계교재를 어떻게 공부할지, 혹은 아예 공부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지만, 어차피 내신으로 연계교재를 공부해야 한다면 영어나 문학 정도는 가볍게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연계교재는 내신으로 할 생각을 하고 기초 쌓기나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부분 - 개념, 기출 무엇이든 - 에 집중할 수도 있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오늘이 되기까지 느껴보아서 아시겠지만, 1달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요, 특히 무언가를 하지 않을수록 정말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수능까지 열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한 번 꼭 생각해보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달 별로 이 정도는 해야겠다, 이 때는 적어도 이것을 해야겠다 하는 계획이 – 이미 다 세우셨을 수도 있지만 – 있으면 좋아요. 특히 내신을 놓을 수 없다면 남은 시간 중 약 두 달 정도는 내신 공부에 올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꼭 생각하시고 자신에게 정시를 준비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내신 공부가 정시와 연관성이 없다고 하기도 어렵고, 수시를 열심히 준비했던 분들이라면 보통 최저 맞추는 것이 정시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정시' 공부라고 무엇을 엄청나게 더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 여러 예외나 사정이 있겠지만 -, 그래도 기말이 끝난 이후에 정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당연히 어불성설이고, 겨울방학, 또 개학 후에도 내신 기간이 아닐 때 습관처럼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는 하루에 기출 지문 n개씩이라도 풀고, 주말마다 수학 모의고사를 풀고, 3학년 내신과목이 아닌 탐구과목은 개념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꾸준한 내용 복습과 문제풀이를 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3학년이 되면 완전히 정시로 돌아선 친구들이 수업을 거의 듣지 않거나, 내신 기간에도 정시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자신이 수시에 걸어보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내신 기간 동안은 정시 걱정을 버리고 내신에 올인하는 모습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따뜻한 설 연휴 보내시고, 2월도 보람차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계속 댓글 상담을 거의 하지 않았어서 이번에도 추석 때처럼 설 연휴를 이용해 답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저는 낮은 등급에서 높은 등급으로 끌어올린 경험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는 점, 소위 말하는 교육 특구에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 메가스터디 장학생이 이런 말을 하다니 우습지만 인강도 엄청나게 많이 들은 편은 아니라는 점(인강 강사 간 비교 어려움),  (통합이라고는 하지만 미적분, 기하의)이과 수학에 대해서는 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점 등이고 – 관련 질문을 하셨을 때 답변 내용이 여러분께 충분한 대답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 연계교재 등의 질문이나 입시 정보는 제가 응시한 2021학년도 수능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