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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칼럼, <길>

이름 : 김예원  스크랩
등록일 :
2022-03-31 23:12:08
|
조회 :
10,803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17기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21학번 김예원입니다. 이제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도 마지막이겠네요ㅜㅜ

혹시 여러분들은 god의 ‘길’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제가 고3이었던 2020년,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비긴어게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이 불렀고 (https://youtu.be/PWmfn3agzrU) 이후 제 ‘인생곡’이 된 노래입니다.
당시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송을 보았고, 이 노래를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제가 정말 좋아하고 공감하는 가사들인데요.
아무리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사람이라도, 조금의 고민도 없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비교적 꾸준히, 변함 없이 가졌던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시절이었고, 내신이 마무리된 후 거의 막바지였음에도 걱정과 불안함에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가장 큰, 어쩌면 거의 유일한 꿈이었던 대학 합격을 이룬다고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불안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길’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달려온 길을 되돌아봤을 때, 목표를 향해 이미 너무 잘 달려왔고, 도착지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정해놓은 목표가 하나씩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목표는 당장 다음 시험에서 어떤 성적을 받겠다, 혹은 어떤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일수도 있고, 더 멀리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은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현재 있는 곳에서 목표까지 이르는 길이 탄탄하고 반듯한 길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구불구불한 길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더 멀리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겠죠. 어떤 길로 갈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설계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바꾸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상한 방향으로 잘못 접어들었다가도, 방향을 찾으면 그때부터는 똑바로 나아갈 수도 있는 것이죠.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편하고 빠른 길을 찾자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모양의 길이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3월이고, 길의 초입일 뿐입니다. 어쩌면 아직 길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직선 도로이더라도 먼 곳이 잘 보이지는 않으니까요.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든, 고3 학생이든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나아가 길을 끝까지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길’에 관한 가사가 나오는, 제 또다른 인생곡을 하나 더 소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연아, 아이유의 <얼음꽃>이라는 곡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등장합니다.

“어디까지 온 건지 뒤돌아보면 
저 많은 발자국들 

그걸로 됐어 난 잘 하고 있어 
내 삶이니까 내 길이니까”

지금까지 걸어온 여러분들의 길과 발자국을 믿고, 또 앞으로 나아갈 여러분의 길을 믿고 끝까지 걸으셔서 꼭 완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여러분들을, 여러분의 길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17기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김예원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예원
  • 길
  • 응원합니다
멘토

서울대

김예원 멘토

  • ○ 서울대 통계학과 21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7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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