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H입니다.

이곳에도 마지막 칼럼을 적을 날이 오네요.

용량 제한 살짝만 다루고 이곳에 PDF 파일 하나 올리겠습니다.

저 도저히 이렇게는 못 가요.

못 가. 못 가.

제가 계속 기대하라고~ 기대하라고~ 했던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지막 선물, 그건 400 페이지 가량의 pdf 파일이에요.

4월 1주차부터 11월 3주차 그리고 부록 6개의 칼럼 모음집이죠.

아마 메가북스를 통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사실 얘기도 안 해봄)

그래도 이 멘토라는 자리를 그리 가볍게 떠나기 싫었고, 제 추억이 남은 곳이에요 여기는.

그 판매본 원고의 초판을 마지막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단, 초판이라 없는 칼럼도 있고 부족하거나 오탈자는 살짝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진짜 좋은 자료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시고, 수능까지 또 함께 달려가요.

자료추 알죠? 제 유일한 염원이 있다면, 제가 세웠던 기록 한 번 깨고 가는 겁니다.

아직 추천수 1위가 저와 룸메이트가 함께 그린 blog 웹툰이던데,

화려하게 막을 내려보자고요.

다들 정말 고마웠고, 진심을 담아 사랑했습니다.

언젠가 연이 닿으면 만나서 얘기라도 나눕시다. 가끔 대치동 가니까,,, 뭐.

끝내기가 싫네요. 참. 

참..

참...

후.

일주일 전에 칼럼을 적다가 이곳을 생각하면서, 자작시를 하나 적어봤습니다.

 <추억, 그리고 사랑>

 전,

 그대라는 달력 속

 어느 계절로 남아있을까요

 당신이 아파했을 페이지를 담다

 꽃잎은 한없이 땅바닥을

 그대가 미소를 품었을 장면을 찍다

 빗방울이 어느새 추억을

 

 함께 흘렸던 음표를 불러보다

 단풍은 노을에 색을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오르골에 고요히 돌려보다

 겨우내 내린 눈이 제 머리를

 고스란히, 적셨습니다.

아, 그리고 자랑하고 싶은 자작곡도 있어서 들고 와봤어요.

영상으로 첨부했으니 꼭 들어보시길

곡 주제는 '청춘의 이야기'이고, all day all night을 줄여 ADAN입니다.

저는 1분 49초부터 2분 37초까지 벌스 2를 맡았어요.

[HOOK]

MY MAMA SAID mama said 절대로 변치말라고

새겼네 새겼네 동정은 원치 않았어

더 빠르게 다르게 헤쳐나가고 싶어서

또 밤을 새 나를 깨 워 제발 정답을 알려줘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VERSE 1]

대학생은 어쩔 수 없나 새벽엔 노느라 바빠

늦은 저녁을 먹어도 또다시 (배는 고파)

숨이 가빠질 정도로 빡세게 운동한 낮

그때 찢어진 후 지금 회복하는 내 갑빠 

시험 기간 새벽엔 쪼개지지 대갈빡

범위를 차례차례, 그러나 급하게 (격파)

잠들면 못 일어날까 지친 몸 책상에 엎드려

베개를 머리에 갖다 댈 여유조차 없네 

그러나 랩에 대해서는 그렇게 진심일까 내가?

가사 적다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본 적은 있나 내가?

EP를 내 보려고 무료 비트를 찾아본 적 있나 내가?

EP는 커녕 온전한 내 곡 만들어 본 적은 있나 내가? 

작업실도 안 쓰면서 (공연은 하고 싶대)

연구도 안 하면서 (공연은 하고 싶대)

양심 없는 새끼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이제 나의 새벽의 일부를 힙합에다가 쏟아보려 해

[HOOK]

MY MAMA SAID mama said 절대로 변치말라고

새겼네 새겼네 동정은 원치 않았어

더 빠르게 다르게 헤쳐나가고 싶어서

또 밤을 새 나를 깨 워 제발 정답을 알려줘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VERSE 2]

My mbti changE to i when i

소중한 순간들이 내 곁을 떠날 때마다

인스타에는 가장 빛난 순간들만

모아담다가 비참해진 내 자신을 봐

쟤네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나 봐

Woo wait 길거리엔 신호등들이 (오케이)

Woo wait 쟤네는 왜 나를 모르고 지껄여대 (어캐)

인생은 언제나 만남이 어렵고 이별은 쉬운데

만남은 (쉽고) 이별이 (어려워)

그래서 항상 고마워 shout out to (김무성)

I gotta pay you some 우리 1학년 3반 때(처럼)

시간을 (벌어) 

놀다가 1학기 수학은 3등급 (받았어)

922동 418호 내 행복이 담아진 추억의 주소

We gotta pull up hey

난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을래)

잠시 거울을 봐 난 웃고 있을까

혹시나 가면 땜에 내 표정 안 보일까 h

꽤 걱정했잖아 

그래도 이젠 나를 봤기에 행복해

조금 가벼워졌기에 행복해

[HOOK]

MY MAMA SAID mama said 절대로 변치말라고

새겼네 새겼네 동정은 원치 않았어

더 빠르게 다르게 헤쳐나가고 싶어서

또 밤을 새 나를 깨 워 제발 정답을 알려줘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밤을 새 all day all night 

여러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가치를 의심하지 마세요.

끝까지 나아가세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