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8기 목표달성장학생 홍정의입니다! 새롭게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17기 선배님들의 멋진 칼럼을 보며 '나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던 제가 이렇게 칼럼을 쓰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너무 영광스럽기도 하면서도 제가 이곳에 적어나가는 한글자 한글자가 수험생분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알기에 다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제 입시도 절대 완벽하거나 바람직하지는 못했으니까요. 게다가 칼럼의 특성상 이 글을 읽으시는 학생분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수험생활을 보내고 계시는지 모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멘토분들은 어떻게 글을 쓰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라'보다는 '이렇게는 하지 마라'와 같은 조언을 많이 해 드릴 것 같습니다. 입시의 정답이 뭔지는 저도 모르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오답이 뭔지는 비교적 명확하고, 직접 경험하면서 많이 느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이렇게 해라'라는 조언을 듣고 싶으시다면 비밀글로 남겨주시거나 편하게 @justice_honghong으로 연락남겨주세요. 학생의 상황을 들어보고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평범한 일반고를 다녔고,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챙기면서 결국 지균으로 서울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드리는 특성상 1. 일반고 재학생 2. 수시준비생 3. 수시&정시 두마리토끼를 노리는 학생에게 특히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더 학교를 다녀본 후에는 사범대에 대한 칼럼도 작성해볼까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는 솔직히 학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진로를 정하기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사범대 진학을 꿈꾸시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그런 고민을 해소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OT 성격의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이제 정식으로 칼럼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말씀드릴 주제는 수시&정시 두 마리 토끼를 노리시는 분들을 위한 4월 국어&수학 공부법입니다! 고3에게 4월이란 참 애매한 달입니다. 중간고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3월까지 열심히 정시공부를 해온 친구들은 어쩔 수 없이 정시공부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에,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3월 학평 결과에 충격을 받고 뭐라도 해봐야겠다 할 때 내신기간이 다가오는 일정 꼬임속에서 4월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었는데요, 제 경험에 의거해서 국어부터 하나씩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밑에서 말씀드리는 학습량은 인강 수강 시간을 제외한 시간입니다!(다 쓰고 나니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우선 국어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죠. 1. 김동욱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학습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점, 2. 내신 시험이 수능특강에서 출제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고사 시작 하루 전까지도 아침 일찍 등교해서 독서 문제를 푸는 습관을 유지했습니다(7시 30분부터 1교시 시작할 때까지, 근데 동기들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경기도 출신 동기들은 9시 등교였다고...하더라구요 저희는 8시 10분까지 등교했어야 했거든요. 혹시 경기도에서 학교를 다니시는 독자분이 계시다면 1교시 시작 약 40~50분 전에 등교해서 공부를 했다고 이해해주세요!). 그래서 실제로 평일의 독서 학습량은 시험 기간이라고 해서 크게 줄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주말 독서 학습량은 1시간 이상에서 평일처럼 30분 정도로 줄였습니다. 지문은 <자이스토리 국어 독서 기본>에 있는 지문과 <수능특강 독서>의 과학기술 지문을 활용했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오랜 시간 고민해봐야 하는 고난이도 평가원지문은 피했던 것 같아요! 즉 꾸준히 긴 지문을 읽어나가는 능력을 유지할 정도로 독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학 공부는 학교 시험범위에 포함되는 작품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부가 내신준비 100%가 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민철 선생님의 EBS 교재와 강의의 도움을 크게 받았는데요, 특히 강민철 선생님의 수능완성 교재에 부록처럼 실려있는 해당 작품으로 구성된 기출 지문을 풀었던 것이 수능과 내신을 모두 공부하는 효과가 났던 것 같아 후배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학교수업에 집중하는 건 필수인거 다들 아시죠?

저는 내신 기간이 아닐 때 수학 공부를 많이 했던 편이라 내신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지만 절대 하루도 학습 자체를 거르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 때 확률과 통계만 내신 과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은 독서실이었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 공부를 독서실에서 하고 학교에서는 틈틈이 공통과목 공부를 했습니다. 공통과목 공부는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 강의를 복습하거나, 수능특강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었습니다. 공부시간은 자습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했고 정말 1교시 전까지는 국어 독서, 그 이후로 학교가 끝날 때까지는 수학 공통과목을 공부했던 셈이죠. 특히 점심시간을 많이 활용해주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이제 저의 첫 칼럼을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상당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한글자 한글자를 적어 나갔는데요, 저의 칼럼이,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은 제 마음이 여러분들게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수능이 227일 남은 날인데요, 여러분의 D-227은 어떤 하루셨나요? 제가 합격 수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결과는 최선을 다해 살아갔던 하루하루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D-227일이 여러분의 좋은 결과를 구성하는 하루가 되었기를 바라보면서 저의 첫 칼럼 마무리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질문과 고민상담 댓글과 DM으로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