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김순수입니다.

어느덧 5월이 되고 해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공부는 잘 하고 계신가요?

지난 칼럼에서 여러 칼럼 주제를 추천 해 주셨는데, 그 중 하나인 6월 모의고사 대비 칼럼을 써 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과목별 공부법과 공부 외에 중요한 것들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다른 칼럼 주제들은 차차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칼럼 주제 추천 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

1. 모든 과목 공통적인 사항

2. 국어

국어는 다들 힘들어하는 과목입니다.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기분을 많이 느끼실 겁니다. 또한 시험을 칠 때마다 점수에 대한 예측도 잘 되지 않아 멘탈적으로도 많이 힘든 과목입니다. 그러나 첫 시험과목인 만큼 멘탈이 흔들릴 경우 뒤에 남은 모든 시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에 체감 난이도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제 공부 방법의 경우

1) 비문학은 지문 전체를 읽고 문제를 푸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지문을 볼 때 중요해 보이는 문장에만 밑줄을 긋고, 핵심 키워드나 인물 등에는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문장이 길 때는 밑줄을 긋는 대신 「 」표시를 통해 그 문장의 위치를 표시 해 뒀습니다. 또 역접표현에는 세모 표시를 해 문장의 흐름이 역전됨을 알기 쉽게 했습니다. 이는 <보기> 문제의 지문에도 똑같이 적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해 보이는 문장을 구별하는 방법은 인강 선생님들이나 해설지를 통해 어느 문장이 중요한 문장인지 파악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선생님들이나 해설지의 특징에 따라 다르기에, 그 중 잘 맞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김동욱 선생님의 인강을 듣고 따라했습니다. 이 방법을 문제를 풀며 적용하며 밑줄을 그었던 문장이 실제로 중요한 문장이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고 체화 했습니다.

2) 문학은 <보기> 문제의 해설을 읽고 그 해설에 맞춰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의 경우 대부분 대립 구조가 많기에, 해당 시의 시어가 어떤 편에 속하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시어 하나만 잘못 해석해도 틀릴 가능성이 있기에, 멋대로 해석하지 않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석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추가로 많은 학생 분들이 고전 시가를 어려워하는데, 고전 시가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해석 과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시가 문제의 정답이 시어의 개념과 완전히 대비되는 말을 하거나 아예 말도 안되는 것을 정답으로 해 뒀음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높은 것을 보면 말이죠. 그래서 고전 시가 해석이 어렵다면 고전 시가 속 많이 나오는 표현들에 익숙해져서 해석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자어의 경우 뜻을 몰라도 주변의 해석 가능한 말들로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기에, 꼼꼼한 해석 연습을 통해 고전 시가를 정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무섭다면 고전시가의 경우 반복 출제되는 내용이 많기에, 고전시가의 전체 내용을 한 번 읽어 두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경우 그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가면 훨씬 쉽습니다. 물론 줄거리를 몰라도 <보기>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많기에, 주제와 인물 간의 관계, 중심내용 등에 대한 파악만 해도 쉽게 풀릴 것입니다.

3) 선택과목 – 언어와 매체의 경우 문법 공부는 인강을 잘 들으며 복습에 복습을 거듭하면 됩니다. 공부하다 보면 문법 규칙이나 예외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기는데, 교재 속 개념들만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미 기출에 나온 문제들을 보면 나오는 간단한 예시들만 알아도 괜찮습니다. 평가원은 변별이 목적이긴 해도 정답률 0%나오는 문제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모든 문제에는 기존 개념만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단서가 하나라도 존재합니다.

3. 수학

수학은 많이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어렵거나 기존 유형과 맞지 않다고 거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풀어 보면서 문제풀이 감각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 문제를 풀더라도 여러 방식의 풀이 방법을 모두 익혀야 어떤 문제가 나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힘이 생깁니다. N제를 두려워하지 말고 풀어보세요.

 또한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호에 대한 편견으로 그 문제를 잡고 고민을 이어가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8번인데 어려울까?” 등의 생각으로 시간을 날리게 된다면, 풀 수 있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점수도 날아가게 됩니다. 게다가 다른 문제들을 푼 뒤 넘겼던 문제를 다시 본다면, 처음 문제를 봤을 때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른 방식의 풀이방법을 찾을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고 좋습니다.

 추가 팁으로 문제의 전제조건이나 (단,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a>0 이다.)와 같은 조건을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조건이 없다면 문제에 오류가 생기는지, 생긴다면 어떤 면에서 오류가 발생하는지 살펴본다면 배운 개념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나중에 그 조건과 개념이 문제풀이의 중요 키가 될 수도 있으니, 조건을 넣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 노력 해 보세요!

4. 영어

저는 영어 해석을 할 때 한 번이라도 걸렸던 부분은 이후에 다시 해석을 해 보고 해설지의 해석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밑줄을 쳐 두어 이후에 복습을 할 때 읽어보고 해석도 다시 해 보며 영어 표현과 문장의 구조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영어도 결국 언어이기에 익숙해지면 훨씬 해석과 이해가 쉬워지기에, 끊임없는 복습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꼭 외우세요. 그게 생소하고 학술적인 단어로 보여서 거르고 싶어도, 일단 외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 문제는 단어 하나 차이로 틀릴 문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5. 탐구과목 – 화학1

 화학1의 경우 수학에 약간의 암기를 더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화학1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를 기반으로 한 계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학에서의 팁처럼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학1의 개념이 어떻게 문제에 적용되는지, 적용되는 양상은 어떻게 다양한지를 문제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학습방법입니다. 탐구 역시 N제를 두려워하지 말고 풀어보세요.

 추가로 (단, ~~)조건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이 조건은 두 가능성 중 한 가능성을 배제시키는 용도로 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를 무시하고 문제를 풀면 정답이 두 개로 보이거나 단 조건에 의해 오답이 되는 선지를 고르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 30분이라는 시간에 압박되어 단 조건을 잊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6. 탐구과목 – 생명과학1

 생명과학1의 경우 과거의 생명과학에 비해 외우는 단원의 분량이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문제 방식과 난이도의 대격변을 불러왔습니다. 준킬러의 유형은 생소한 것이 많이 등장하며 변화하였고, 킬러 문제는 다들 어려운 문제에 익숙해지다 보니 더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그에 맞게 등급컷이 생성되긴 하겠지만, 몇 년 전 기출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변화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 인강 선생님들의 로직이나 스킬 또한 그에 맞춰 발전하고 있고, 기존의 개념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있다면 새로운 문제도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생명과학1의 난이도가 올라가도 다른 선택과목들의 난이도 또한 그에 맞춰 올라가기에, 도망갈 곳은 없습니다 ㅎㅎ

7. 한국사

 한국사는 수능특강을 사서 집중이 안되거나 쉴 때 잠깐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거기에 이다지 선생님의 특강을 통해 최종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해 수능 날 50점을 받았습니다.

P.S.) 비밀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이번에 비밀글을 없애보려고 합니다. 만약 개인적인 질문이 있으시다면, 인스타 아이디 @real._.pure 로 물어 봐 주세요 😊

추가로 공부계획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계획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직접 짜셔야합니다. 계획을 짜는 것부터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입니다. 저는 제 경험을 들려드리는 것일 뿐,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멘토분의 조언이 자신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방법을 채택하시면 됩니다! 멘토분들 모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신 대단한 분들이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