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18기 목표 달성 장학생 원유진입니다. 지금쯤이면 첫 중간고사가 끝났을 텐데 결과가 어떻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곧 6월 모의고사가 다가오는데 오늘은 지금 이 시기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6월 모의고사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크게 수시 준비와 6월 모의고사 준비로 나누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니 필요한 부분만 참고해주세요!)

1. 수시 준비

(1) 내신 준비

 저는 우선 학기 중에는 수능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극단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수시 전형은 내신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대한 내신 공부에 집중하려 했고, 3학년 때에는 수능 연계 교재(수능특강)로 수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정시 공부를 못한다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내신 준비를 할 때는 지엽적인 부분까지 알아두어야 했기 때문에 수능 연계 교재를 달달 외웠고, 그게 수능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수능 특강이 간접 연계로 바뀌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능 연계 교재만큼은 내가 완벽하게 외웠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수험장에 들어갈 수 있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고 그게 수능 성적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내신을 준비하면서 수능 준비도 잘하고 있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내신 기간에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한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신 준비도 수능 공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기에 내신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지원할 학교와 전형 생각하기

 중간고사가 끝난 지금 시기에는 많은 분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셨을 겁니다. 이미 내가 지원할 학교와 전형을 모두 정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직 정하지 못하셨다면 이 기간에는 구체적으로 정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학교와 학과, 전형에 대해 잘 알아봐야 하기 때문인데, 학교를 지원할 때는 1학년 때 자신이 관심이 있던 학과를 성적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런 경우에는 과를 낮추어 원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때 3학년 1학기에 바뀐 관심사가 생활기록부에 드러나야 하고 자소서를 요구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자소서에 어떤 소재를 적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지금 정한 학교와 학과, 전형대로 지원할 것은 아니니 부담은 가지지 말고 지금 시기에 구체적인 목표를 잡아봅시다.

(3) 자기소개서 소재 생각해보기

 이 항목은 3학년의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자소서는 소재를 생각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흐르고 어떤 소재를 활용할지 정한다면 쓰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자소서는 소재들의 유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어떤 소재를 활용할지, 어떤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나중에 자소서 준비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3학년 겨울방학부터 자소서 문항을 백지에 적은 다음에 각 문항에 어떤 활동들을 적을 수 있는지 나열하고 각 활동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했었습니다. 이렇게 나열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데요, 그것을 3학년 1학기, 즉 지금 남은 기간 동안 더 심층적인 활동들로 채우면 됩니다. 사소하지만 미리 활동들을 적어두면 남은 기간동안 어떤 방향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우면 될지 보이고 그게 나중에 자소서를 준비할 때 확실하게 도움이 되니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활동들을 되돌아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4) 비교과 준비

 수시 전형 중 종합 전형의 경우에는 비교과가 합불(합격,불합격)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비교과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비교과 준비는 1학년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보여주고 (다양한 소재들을 찍먹하듯이 생기부를 준비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3학년 때는 1학년 때 활동한 것 중 더 관심이 있는 소재들을 몇 개 골라 심층적으로 탐구를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즉 1학년 때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참여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 2, 3학년 때는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교과 준비를 할 때 놓치면 안 되는 것은 분명한 동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활동 동기를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데, 활동 동기는 생기부에서 어떤 생각으로 활동에 임했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하기에 활동 동기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2. 6월 모의고사 대비

공부 방법은 나중에 과목별 공부법을 주제로 칼럼을 쓸 때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6평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수능 날의 루틴 적용하기

 6평은 수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몇 없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이때 수능 루틴을 적용해보는 것이 좋은데, 수능 루틴이라고 하면 수능 날에 몇 시에 일어나고, 아침밥은 먹을 것인지, 먹는다면 몇 시에 먹을 것인지를 포함하여 국어를 어디서부터 풀지와 같은 시험 루틴을 포함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국어를 어디서부터 풀고, 수학은 몇 번 문제까지는 최대 몇 분까지 고민하다가 넘어갈 것인지, 영어는 어떤 문제부터 풀지 등에 대한 루틴을 정해두고 6평을 봤었습니다. 여러분도 수능 날 어떤 루틴으로 시험을 볼지 미리 생각해보고 그것을 6평 때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점수에 연연하지 말기

 6월 모의고사는 시작점에서 ‘현황 체크’를 한 것에 불과합니다. 6평의 점수는 수능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잘 봐서 자만할 필요도, 못 봤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직 수능이 오늘을 기준으로 190일이 남았고, 190일이면 교재를 몇 회독을 더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는 점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 취약하고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지를 알아보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취약점을 살펴보는 데에 그친다면 사설 모의고사와 6평이 다를 것이 뭐냐’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꼭 해야 할 것이 있는데, 평가원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 루틴을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평가원 기출을 푸는 것으로 평가원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수험장에서 평가원의 문제를 맞닥뜨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아까 1번에서 언급했듯이 수험장 분위기에서 자기가 정한 수능 루틴을 적용하는 기회는 수능 전까지 몇 번 없기에 6월 모의고사에서는 수능 날의 루틴으로 수능을 치는 것처럼 연습해보아야 합니다.

 즉, 정리하자면 6월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을 치듯이 연습하되, 그 점수는 수능 점수가 아니니 연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6월 모의고사는 점수보다 시험 과정 복기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 모두 6평 파이팅 하시고 다른 추천해주실 칼럼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다음 칼럼을 적을 때 참고하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은 댓글로 편하게 달아주시면 답글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