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8기 장학생 김선우입니다.

6월 모의고사 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6평 경제 해설을 간단하게 준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심하게 어렵거나 풀이가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9평이나 수능 때 난이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번 문제가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교 경제학 내용 중 정보 비대칭과 관련된 ‘신호 보내기(signaling)’를 도입한 문제입니다. 신유형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자격증 취득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지원자가 얻는 이익을 단순하게 비교하면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칼럼 마지막에 제가 실제로 시험지에 어떻게 풀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첨부파일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아무리 현역시절 경제 만점을 맞았다 해도 저의 풀이에 오류나 개념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1번)

국민 경제의 순환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개념 문제입니다.

2번)

시장경제체제와 계획경제체제를 비교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입니다.

② 자원의 희소성에 의한 경제 문제는 두 경제체제 모두에서 발생합니다.

3번)

외부 효과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입니다. 외부 효과가 생산 측면에서 일어나는지 소비 측면에서 일어나는지, 외부 경제가 일어나는지 외부 불경제가 일어나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단 수요 곡선이 두 개 그려져 있으니 소비 측면에서의 외부 효과일 것이고, 사회적 편익을 반영한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의 교점, 즉 사회적 최적 생산량이 현재 시장 생산량보다 많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소비 측면에서 긍정적 외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시장 균형점에 표시해두고 문제를 보면 선지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⑤ 긍정적 외부효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 생산량을 사회적 최적 수준만큼 증가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세금을 부과하면 안 되겠죠. 참고로 공급자에게 보조금을 주더라도 긍정적 외부효과가 해결됩니다. 외부효과 해결의 핵심은 생산량의 조절에 있기 때문입니다.

4번)

외환시장에서의 수요 공급의 변화와, 그에 따른 환율의 변동을 이해하고 있는지, 환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환율 변동의 결과가 무엇인지 등 환율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점검하는 문제입니다.

① 환율과 달러화 대비 원화의 가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환율이 원화 대비 외화의 교환 비율 즉 가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 당연히 지울 수 있는 선지입니다.

② 대미 수출 증가는, 미국으로부터 벌어오는 달러가 늘어난다는 뜻이고, 결국 외환 시장에서 외화의 공급 증가를 의미하겠죠. (나)는 수요 증가입니다.

③ 2번 선지와 마찬가지로, 한국인의 미국 여행 증가는 달러가 많이 필요해진다는 뜻이고, 외환 시장에서 외화의 수요 증가를 의미합니다. (다)는 공급 증가입니다.

④ 외채 상환 부담의 증가를 어렵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 나라 돈을 갚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원화의 양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환율이 증가하면, 똑같은 양의 외화를 교환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겠죠.

⑤ 4번 선지와 마찬가지입니다.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똑같은 양의 외화를 교환하기 위해 더 적은 원화가 필요하다는 뜻이고, 바꾸어 말하면 똑같은 양의 원화를 교환하기 위해 더 많은 외화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미국인 입장에서는 여행 경비를 더 마련해야겠죠.

5번)

수요, 공급의 변화와 균형점의 이동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입니다. 비슷한 문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 특정 재화와 그 보완재 및 대체재, 원자재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문제지 여백에 수요공급곡선을 간단하게 그려서 판단하는 것도 좋습니다.

6번)

비용편익 분석과 합리적 선택에 관한 문제입니다. 각 선택의 편익, 명시적 비용, 암묵적 비용, 순편익을 표로 적어놓고 푸는 것이 편합니다.

이때 이 문제에서 B(순편익 100), C(순편익 -100)의 경우처럼, 첫번째로 유리한 선택과 두번째로 유리한 선택의 순편익은 절댓값이 같습니다. 즉, 첫번째로 유리한 선택의 순편익에 마이너스를 붙이면 두번째로 유리한 선택의 순편익이 됩니다.

또, 가장 유리한 선택의 순편익만이 양수입니다.

관련 문제가 2022학년도 6월 평가원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① 순편익은 A가 -300, B가 100, C가 -100입니다.

② B의 암묵적 비용은 C를 선택하는 데에서 오는 편익에서 가격을 뺀 만큼(저는 편의상 ‘순수한 만족감’으로 부릅니다)입니다. 첫번째로 유리한 선택의 암묵적 비용은 두번째로 유리한 선택의 순수한 만족감이고, 나머지 선택들의 암묵적 비용은 첫번째로 유리한 선택의 순수한 만족감입니다. 암묵적 비용의 정의를 생각한다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③ 두 선택의 암묵적 비용은 (B의 순수한 만족감) 같지만, 명시적 비용이 다르므로 두 선택의 기회비용은 다릅니다.

④ B에게서 얻어지는 순수한 만족감이 증가하므로 A선택의 암묵적 비용은 증가합니다.

⑤ C의 순수한 만족감이 200만큼 증가하여 900이 되고, 따라서 C의 순편익이 100으로 증가하여 가장 유리한 선택이 됩니다.

7번)

시장 균형점과 잉여에 관한 문제입니다.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는 가격을 찾고, 그 가격 선에서 각 생산자와 소비자의 잉여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 행이 가격(P) / 소비량(Qd) / 생산량(Qs) 으로 이루어진 표를 그려서 풀면 도움이 됩니다.

꼼수가 하나 있는데, 최대지불용의금액 / 최소요구금액이 10씩 증가하는 등차수열이라면, 각 소비자와 생산자 잉여는 주로 계차수열입니다. 무슨 소리냐, 잉여가 0 / 10 / 30 / 60인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보조금이나 세금이 부과되는 경우, 각 행을 보조금 및 세금의 크기만큼 옆으로 이동시키면 됩니다.

8번)

GDP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생산 활동을 주고 각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나, 최종생산물의 가치에서 중간재를 뺀 것을 계산하여 GDP를 계산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자(각 단계에서 창출된 부가가치의 합)가 조금 더 편하고 직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는 조건(국내에서, 일정 기간 내에, 새로이 생산된, 최종 생산물)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① 수입액은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이죠.

② 200만큼의 원자재로 600만큼을 판매했으니, 창출한 부가가치는 400입니다.

③ 국내에서 만든 공책이기 때문에 포함됩니다.

⑤ 각 단계에서 발생한 부가가치의 합으로 계산하면, 목재에서 20, 종이에서 400, 공책에서 1000으로 국내 총생산은 1420입니다. 최종 생산물의 가치에서 중간재의 가치를 빼는 방법으로 계산하면, (200 + 600 + 1500) - (180 + 200 + 500) = 1420입니다. 전자가 좀 더 간단합니다.

9번)

소득과 지출에 대한 이해를 점검하는 문제입니다. 각 소득과 지출의 개념과 각각에 해당하는 예시를 외우고 있으면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입니다.

④ 이전 소득에 대한 설명입니다. 주어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전 소득은 양육 수당입니다. 복권 당첨 수령액은 비경상 소득입니다.

10번)

신유형입니다. 정보의 비대칭 중 역선택과,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시장 참여자들의 ‘신호 보내기(signaling)’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중고차 시장의 예시에서, 상급 중고차가 7천, 하급 중고차가 3천이고, 시장에 같은 수만큼 존재한다면 개별 중고차의 품질을 모르는 그 기댓값인 5천을 가격으로 제시합니다. 이때 상급 중고차의 딜러는 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하급 중고차의 딜러만 거래에 참여하여 시장에는 하급 중고차만 남게 됩니다. 이것이 정보 비대칭 중 역선택입니다. 이때 시장에서 상급 중고차는 7천, 하급 중고차는 3천이라는 식으로 가격이 정해진다면 정보의 비대칭이 해소됩니다. 그 과정에서 상급 중고차 딜러는 자신의 중고차가 좋은 품질을 가졌다는 것을 구매자에게 드러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신호 보내기’입니다.

‘신호 보내기’는, 정보를 가진 쪽(informed party)에서 취하는 행동으로, 정보를 가지지 않은 쪽(uninformed party)에 사적인 정보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신호 보내기가 효율적이려면, 1)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야 하고, 2) 신호 보내기가 ‘좋은’ 쪽에게 더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중고차 시장의 예시를 계속 들자면, 1) 딜러가 자신의 중고차 품질을 알리는 데 비용이 발생해야 하고, 2) 중고차 품질 고지는 결국 좋은 품질의 중고차 딜러들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위 내용은 대학 경제학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깊이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알 수도 없고요. 제가 이렇게 길게 적는 이유는 그저 이것이 기말고사 시험범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봤냐고요? 글쎄요.

ㄴ. ㄱ이 4,500만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프로그래밍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의 경우, 자격증을 딴다면 1500만원의 비용을 들여 4500만원의 보수를 받습니다. 즉 순수한 이익은 3000만원입니다. 그런데 자격증을 따지 않을 경우 순수한 이익이 3500만원입니다. 즉, ㄱ이 4500만원일 때, 프로그래밍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는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머지 선지도 판단하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한편, 자격증의 유무가 제대로 된 ‘신호’가 되기 위한 것과 관련해서 수학 공식이 있기는 합니다만, 굳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하나 선지에서 주는 조건을 대입하여 푸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11번)

고용 관련 지표를 이해하고 있는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노동가능인구를 100으로 잡고, 취업자 수, 실업자 수, 비경제활동인구 수를 각각 적어놓고 풀면 편합니다.

이 문제에서는 2000년의 경제활동인구를 x, 비경제활동인구를 100-x로 잡고, 0.25x - 0.5(100-x) = 10이라는 일차방정식을 세워 푸는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12번)

국제수지 관련 문제입니다. 국가별 경상 수지 각 항목의 합은 0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쉽게 풀리는 문제입니다. 모든 거래가 국가 사이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해지는 돈이나 사라지는 돈이 없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④ 지식재산권 사용료를 포함하는 항목은 서비스 수지입니다.

⑤ 경상 수지는 각 항목에서의 수취액에서 지급액을 뺀 만큼입니다. 즉, 수취액이 지급액보다 많다는 말은, 벌어들인 돈이 지급한 돈보다 많다는 뜻으로, 흑자(+)를 의미합니다.

13번)

인플레이션의 유형과 그에 따른 경제 안정화 정책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문제입니다. A국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B국은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해결책은 총수요를 감소시키는 것이고,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의 해결책은 총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임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또한, 문제에서 제시하는 정책(국공채 매각, 소득세율 인하 등)이 총수요와 총공급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14번)

금융 상품과 투자에 관한 문제입니다.

금융 상품별 특징에 대해 알고, 퍼센테이지가 아닌 실제 금액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령, t+1시점의 요구불 예금을 100만원이 아닌, 130만원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합니다.

① 저축성 예금의 예시로는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이 있습니다. 요구불 예금은 쉽게 말해 체크카드입니다.

15번)

보호무역에 관한 문제입니다. 선지에서 (ㄱ) 이전과 이후 즉, 자유무역 시점과 보호무역 시점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공급 곡선을 그려 관세부과 이전과 이후의 국내 거래량, 수입량 및 잉여의 크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더 발전한다면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와 비교할수도 있겠죠.

⑤ 정부의 관세 수입은 관세가 일정하다면 수입량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16번)

실질 GDP, 명목 GDP, GDP 디플레이터에 관한 문제입니다. 각 행이 실질GDP/ 명목GDP / GDP 디플레이터로 이루어진 표를 그리고, 각 단계 각 항목의 상승률을 파악해놓으면 문제가 쉽게 풀립니다. 상승률이 주로 10%로 주어지기 때문에, 1.1의 N제곱 형태(100 / 110 / 121 / 133.1)를 외워두면 편합니다.

17번)

가격규제정책에 관한 문제입니다. 최고가격제와 최저가격제가 무엇이고, 실효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실효성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수요량과 공급량, 거래량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① 균형가격보다 높은 곳에 선이 있다고 최고가격제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② 규제 가격선에서 공급곡선이 수요곡선보다 더 오른쪽에 있으면 초과 공급입니다.

③ 균형상태에서의 총잉여가 가장 큽니다. 즉 정부의 개입이 있고 그 개입이 실효성을 가질 경우, 사회적 순손실이 생겨 총잉여는 감소합니다. ⑤ 판매 수입은 (가격 * 판매량) 입니다.

18번)

비교우위와 교역 문제입니다. 문제에서 얻어갈 정보로는 ‘비교 우위가 있는 재화 생산에만 특화(완전특화)’, ‘x재 1개당 y재 1개의 교환 비율로 교역’, ‘노동만을 생산 요소로 사용하며 보유하고 있는 노동량은 60명으로 동일’, ‘교역에 거래 비용이 없음’ 등이 있겠습니다.

자료를 분석하여 국가별 재화 생산량과 기회비용을 나타낸 표를 그리면 문제를 풀기 쉽습니다. (ㄱ)은 구해지는대로 채우는 게 편합니다.

① X재 생산의 우위는 을국에 있습니다.

② 갑국이 주어진 생산요소를 사용하여 만들 수 있는 X재는 10개이므로, X재 1개 생산에 필요한 노동량은 6명입니다.

④ X재 1개 생산의 기회비용은 갑국이 크기 때문에, Y재 1개 생산의 기회비용은 을국이 갑국보다 큽니다.

19번)

기업의 이윤 극대화 전략을 분석하는 문제입니다. 각 행을 생산량(Q), 총수입(TR: Total Revenue), 고정비용(FC: Fixed Cost), 가변비용(VC: Variable Cost), 총비용(TC: Total Cost), 이윤(저는 파이로 씀)으로 하는 표를 그려서 풀면 한눈에 파악하기 쉽습니다. 한계비용도 적을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때그때 계산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 문제에서는 가변비용을 원료구입비용과 전력요금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합니다.

① 이 문제에서 한계 이윤(MR: Marginal Revenue)은 4만 달러로 일정합니다.

③ 한계 비용(MC: Marginal Cost)의 증감을 살펴보면 됩니다. 대체로 한계비용은 증가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모든 문제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⑤ 고정비용은 이윤 극대화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20번)

금융 상품의 투자에 관한 문제입니다. 환율의 변동이 각 투자자의 투자 수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ㄴ.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같은 양의 달러화를 더 많은 원화와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환율이 그대로일 경우 을의 자산이 1,020만원이므로, 환율 상승 시 을의 자산은 1,020만원보다 많아집니다.

ㄷ. A 주식이 1900만원이 되고, 배당금이 100만원이고, 상환해야 할 원리금이 1100만원이므로 병의 자산은 1900 + 100 - 1100 = 900만원입니다.

ㄹ.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을의 자산은 1020만원보다 적어집니다. 이 시점에서 갑의 자산이 을의 자산보다 많으므로 틀린 선지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병의 자산은 2100 + 50 - 1100 = 1050만원으로 갑의 자산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