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22학번 서동운입니다.

고3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꾸준히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있는 시험을 위해서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마치 끝이 안 보이는 곳을 향해서 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새 6월도 다 지나갔고, 레이스는 반환점을 돌아 이제 4달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가 많은 수험생들이 지쳐가는 타이밍이고, 특히, 재수생에게 번아웃이 많이 오는 시기입니다. 지금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리면,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번아웃에서 빨리 벗어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첫 번째 방법은 잠자기입니다. 지금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고, 효과도 가장 좋았던 방법입니다. 잠을 통해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할 수 있고, 스스로에게 휴식을 줌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잠을 자지 못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럴 때는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스트레스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산책하기입니다. 저는 늘 공부가 안될 때면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곤 했습니다. 어떨 때는 가볍게 동네 한 바퀴를 돌기도 했고, 공부할 날이 아니다 싶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정말 멀리 걸어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싶을 때는 가까운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왔습니다. 산책은 유튜브나 게임처럼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입니다. 사실 저는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런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지는 않았는데, 수고한 자신을 위해서 간간이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것 역시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일주일 동안의 자신이 계획을 잘 지키면서 성실하게 공부했다던가, 아니면 모의고사가 끝난 날과 같이 특별한 날에 스스로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물한다면 동기부여도 되고, 스트레스 관리도 되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스트레스 때문에 간식이나 군것질을 계속 하는 것은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지양해야하는 스트레스 관리 방법입니다.

네 번째 방법은 음악 듣기입니다. 저는 수험 생활 동안 음악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음악을 듣는 것이 귀찮기도 했고,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면 집중도 잘 되지 않고 능률이 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저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수학 문제를 풀며 음악을 듣거나, 가만히 누워 멍을 때리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면 머리를 비우는 느낌도 들고,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네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는데, 제가 소개한 방법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으니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통해 슬럼프를 이겨내고 수험생활 끝까지 달려가길 바랍니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