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오성원입니다!! 이렇게 7월 끝자락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늦은 만큼 칼럼에 많은 내용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번 칼럼은 큰 주제가 있다기 보다는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팁이나 마음가짐, 고민에 대한 해결책 등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공부에 집중이 안돼요. 방학이 되고 나서 세운 계획을 잘 지키지도 못하고 자꾸 흐지부지돼요. 계획한 공부를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을까요?

- 공부를 하면서 이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저는 공부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의 힘은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맞으면서 독서실에 가고 그런 자신에 뿌듯함을 느끼며 오전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것이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런 삶을 지속하기 위하여 저는 여러분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일찍 일어난 나에게, 아침에 열심히 공부한 나에게, 핸드폰을 보지 않은 나에게 뿌듯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세요! 성적에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성적을 올리는 과정을 견디고 즐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낍시다. 더하여, 자신이 공부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표를 짜세요. 자기 전이나 샤워할 때 등등 남는 시간에 내가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그 방법이 어떤 사람에게는 아침에 샤워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점심시간에 단어를 외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길을 걸어가면서 암산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고민의 결과, 아침 먹기 전 비문학 2지문 요약하기, 저녁 시간에 운동하기, 학교에서 주는 자습시간에 인강을 듣고 기숙사에는 전자기기를 가져오지 않기 등을 실천하였습니다. 자신이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한다면 어떻게 하면 멀리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아침잠이 많다면 어떻게 하면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세요. (전자의 경우에는 집에 전자기기를 놓고 다니고 집에서만 인강을 듣는 식의 방법이 있겠고, 후자는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거나 부모님이 출근하실 때 무조건 같이 집을 나가기 등의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공부 습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할수록 여러분의 공부 효율을 오를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2. 수시) 자소서를 언제부터 써야할까요?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할까요?

-저는 자소서를 너무 촉박하지 않게만 적으면 기간은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소서를 써야겠죠. 저는 현역 때 1달 정도 잡고 매일 1-2시간씩 투자하여 자소서를 적었습니다. 저처럼 하시거나, 아니면 일주일 아예 자소서에 몰두해도 좋습니다. 단지 자소서가 공부를 안하는 것의 핑계가 되지 않게만 하시면 됩니다. 또, 가끔씩 원서 접수기간이 거의 다 되어서 경쟁률을 보고 갑자기 진로를 바꾸면서 2-3일 만에 자소서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를 쓸 때는 먼저 자신의 생기부를 쭉 읽어보면서 큰 활동이나 내가 살리고 싶은 활동에 형광펜을 칩니다. 그 이후, 형광펜 친 것을 큰 줄기로 잡고 그에 덧붙여서 엮어갈만한 것을 생기부에서 찾아 가닥을 잡습니다. 자소서 문항별로 어떤 가닥이 가장 어울릴지를 분류하고 활동에서 느끼고 알아간 것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글을 적습니다. (처음에는 글자수에 상관없이 쭉 적어봅니다.) 그렇게 초안을 적었으면 쭉 읽어보고 동떨어진 생각이나 활동을 쳐내고 글을 다듬습니다. 막상 쓰고 나니 당연한 이야기를 적은 것 같네요..ㅎㅎ 그래도 아예 자소서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3. 수능까지 멘탈을 어떻게 케어해야 할까요? 작은 시험에도 일희일비하게 되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갈 것만 같아요 ㅠㅠ

-일단 이런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부족하다는 마음을 항시 가지되 쫄지 말자' 라는 말입니다. 나의 공부가 아직 부족하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여러분이 더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그것이 너무 커져서 시험 자체에 두려움을 가지면 안되기 때문이에요! 어떤 시험을 마주하더라도 쫄지 않고 나를 믿고 봅시다!! 

사실 저는 이런 감정이 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내 성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지 확신도 안 서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죠. 이런 감정을 100% 없애버리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여러 방법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일기를 쓰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아요. 매일매일의 걱정이나 두려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일기에 쓰면 그래도 좀 나아졌고, 이전에 쓴 일기를 보면서 '예전에 했던 고민이 이제는 고민이 아니구나. 지금의 고민도 나중이 되면 자연스럽게 극복되겠지.'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 친구들이나 선생님께서 간혹 응원의 메세지를 써주실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잘 보관하여 책상 앞에 붙여두고 힘들 때마다 읽어 보았었어요. 저는 같이 기숙사에 살던 친구들이 그런 메세지를 많이 써주었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 구멍을 하나는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토요 자습 후 집에 돌아온 후는 자유 시간으로 두었습니다. 비록 저녁 8-9시부터 그날 밤까지의 자유시간이였지만 이런 작은 숨구멍을 통하여 번아웃이 오지 않을 수 있었어요! 자유 시간에는 힐링되는 지브리 영화를 보기도 하고, 그냥 잠을 자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가족들과 쇼핑을 가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이유 없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는 내가 오늘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작은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오늘 점심에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거니까 공부를 열심히 할거야 라든지, 오늘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어서 기분이 좋으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보면 좀 웃길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효과가 있었던 방법입니다.

4. 수능까지 4달도 안 남은 이 시점에 기출을 계속 봐야할지 사설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저는 사설 보다는 기출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이 이미 기출을 충분히 많이 보았고 안정적 1등급이 나오며, 이제는 만점을 향해 달려야 할 때라면 사설을 푸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무조건 기출이 중요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면 '전 벌써 기출을 너무 많이 봐서 다 외웠어요. 그래도 또 봐야 하나요?? 봤던 걸 또 보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아니에요?'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래도 기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어의 경우 기출을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새롭습니다. 수학은 대다수가 기출을 분석한다기보다는 기출을 양치기하듯이 풀어제껴요. 수학 기출을 막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단원, 개념이 사용 되었는지, 이렇게 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영어나 과탐 또한 물론 기출이 중요하고요. 주를 기출로 잡되 사설 모의고사를 주말마다 본다거나 사설 교재를 기출과 병행하는 식으로 나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름방학과 9월 동안 국어는 기출 70 + 간쓸개 및 ebs 30 이런 식으로 공부하였고, 수학은 뉴런 회독+수분감 (8월) 뉴런 회독+드릴(9월) 이렇게 진행하였습니다. 영어는 기출과 ebs를 병행하였고, 생명은 유전은 기출 40 + 사설 60, 지구는 기출 40 + 단권화 작업 40 + 사설 20 이 정도 비율로 진행하였습니다.

5. 9모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9모를 준비할 때는 지식적인 것을 준비한다기 보다는 태도를 준비해야 좋을 것 같아요. 9모가 마지막 평가원 시험이니만큼, 수능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매 교시에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화장실이나 등교 시간 점심 시간 등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능 때처럼 9모 때도 쉬는 시간에 볼 자료를 준비해가세요. 그리고 9모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하면서 최종 수능 때는 어떤 자료를 가져가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공부를 9모에 맞춰서 하게 되면 아직 부족한 개념이 있더라도 실전 연습만 많이 하게 되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는 수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개념이 부족하다면 개념을 꾸준히 진행해나가세요. 또한, 9모를 기점으로 공부가 나뉠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9모를 보고 나서 피드백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공부를 해나갈지가 변할 수 있으므로 9모 전에 자신이 끝낼 수 있는 교재는 최대한 끝내고 9모 이후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계획을 너무 과도하게 세워서 밀린 교재나 다 못 끝낸 문제집들을 9모 직전 1-2주 동안 모두 끝내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6.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공부를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매너리즘에 빠져 능동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을 때가 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최대한 오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연구하였어요. 

먼저. 책표지에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이 책을 공부하면서 지켜야 되는 태도나 다짐을 책 표지에 써놓고 항상 볼 때마다 명심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썼었던 책들입니다. 9평 이후 파이널 때 봤던 책들이 많아 거의 다 사설 교재라는 점 양해해주세요!! )

그 다음으로는 내가 공부하는 것을 쓰면서 하는 방법이 있어요.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국어나 수학을 분석을 진행할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많이 쓰면서 진행하는 거에요. 말로는 헷갈릴 거 같아서 사진을 첨부해요.

수학 문제를 풀 때도 어떻게 풀어야 될지 적어보고, 생명을 풀 때도 어떤 방식으로 풀었는지 정리해보는 거에요!

7. + 지구과학 공부법

-지구과학 공부할 때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단권화입니다. 저는 오지훈 선생님의 유자분 교재에 하였지만, 개념이 수록된 교재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요. 사설 교재나 기출을 풀면서 만난 해석하기 어려운 자료나 생소한 개념을 말 그대로 한권에 단권화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권화를 계속 하면서 주기적으로 회독을 해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개념과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고, 생소한 해석법 같은 것을 잘 기억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혹시 사진 속 자료에 오개념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십쇼,,, 저도 수험생일 때 만든 자료라,,, )

오늘 이렇게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칼럼을 작성해보았어요! 많은 수험생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궁금한 점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앗 그리고 혹시나,,, 자극을 위해서 제가 고3 1년 동안 본 책들 사진을 올려요. 수능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쌓아보니 저정도 나오더라고요.

저도 공부할 때는 이렇게 많이 푼 줄 몰랐는데 막상 쌓아보니 꽤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성장하고 있을 거에요!! 제 칼럼을 보시는 모든 수험생 분들 화이팅하시고 잘 되시길 기원할게요!

p.s. 충북여고 46, 47, 48기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