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8기 목표달성 장학생 김순수입니다. 이제 D-100일이 깨졌습니다. 또한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8/31일에 보는 9월 모의고사…?)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00일이 깨진 시점에 어떤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지, 9월 모의고사를 대비하는 방법과 9월 모의고사 이후에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D-100이 깨진 지금,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저희 학교는 100일 남았을 때 소소한 이벤트를 했는데, 사실 D-100이 D-99로 바뀌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세 자리 숫자가 두 자리 숫자로 바뀌었다는 의미만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 사소한 점이 수험생을 불안하게 만들고 괜히 떨리게 만들기는 합니다만, 너무 D-DAY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현역 때 D-100이 깨졌다는 사실을 학교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되었고, 반수를 할 때는 D-100이 깨진지도 모르고 있다가 아침에 나온 라디오 뉴스로 한 90일정도 남았을 때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수능 D-DAY 숫자에 신경쓰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수능이 당장 내일일지라도 아쉽지 않을 만큼 공부에 열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맘때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은 사설모의고사 실전처럼 풀기, 나머지 날들은 N제 문제집들 풀고 복습하기를 했습니다.

2. 9월 모의고사 대비, 어떻게 해야 하나요?

 9월 모의고사는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기에 수능 때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미리 생각해 보고 해당 상황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생각해 두고, 만약 9월 모의고사 때 그런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대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 국어시간에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사고가 정지된 경우 B. 수학에서 평소에는 잘 풀던 번호대의 문제풀이에 막힘이 발생한 경우 C. 영어에서 누군가가 기침을 해서 듣기를 정확히 듣지 못한 경우 등등 실제로 예전에 겪었거나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 대해 평소에 어떻게 대처를 하겠다고 고민해 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위기상황을 유연하게 잘 넘길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들은 실제로 제가 예상한 돌발 상황들입니다. 이에 저는 A. 창문 밖의 풍경이나 나무를 10초간 보며 심호흡을 한다. B. 내가 못 풀 리 없다고 생각하고 일단 다른 문제로 넘어간다. C. 영어는 만점과 90점이 같은 1등급이니, 해당 문제를 틀리더라도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넘긴다. 라는 대비책을 세웠고, 실제로 국어시간에 A에 해당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제가 정한 대처방법에 따라 행동하여 결국 국어를 95점 받고, 다른 과목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목별 정리노트를 만들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리노트에는 해당 과목의 문제를 풀 때 자주 실수하는 부분,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나 개념 등을 빠르게 확인하기 편하도록 잘 정리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의 경우 “’옳지 않은 것은?’과 ‘옳은 것은?’을 잘못 봐서 틀리지 않기!”와같은 내용을 써 두었고, 수학의 경우 “삼각형의 넓이 계산 시 1/2 곱하는 거 잊지 말기!” 와 “로그 계산 시 범위 조심!” 등의 자칫하면 틀리기 쉬운 내용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모의고사 및 수능을 응시 할 때 볼 정리노트를 각 과목별로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 정도로 만들어 두었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 때 이를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때 가채점표를 처음 써보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나는 수능 날 가채점표를 쓸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9월 모의고사부터 미리 가채점표 쓰는 연습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OMR을 보고 마킹 한 답의 번호만 적는 간단한 작업이긴 하나, 평소에 하지 않던 것을 수능 날 갑자기 시도하게 되면 굳이 변수를 만드는 꼴이 되기에, ‘모의고사’에서 처음 시도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본고사’인 수능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날이 아니라, 이미 해오던 것을 사용하고 기존에 가진 것을 쏟아내는 시험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3. 9월 모의고사 이후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9월 모의고사는 가장 신상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는 시험입니다. 여기서 평가원이 예전과는 다른 문제 포장 방식을 사용하는 등의 변화가 보인다면 이러한 신유형에 대비하여 수능 전에 해당 유형에 대한 풀이방법을 체화하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평가원이 문제의 포장 방식을 바꾸더라도 수험생 입장에서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9월 모의고사 이후 메가스터디의 여러 선생님들이 올려주시는 해설 강의를 통해 문제들을 여러 번 복습해 체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곧 가을이 오고 슬슬 날이 추워지면서 수능이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수능을 처음 보는 현역분들, 다시 도전하는 N수생 분들 모두 떨리고 불안한 마음이 커질 텐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항상 잘 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수능 날 주인공이 되는 여러분을 상상하며 오늘 하루도 버텨보세요. 다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