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음... 어째서?

이름 : 최민기  스크랩
등록일 :
2022-08-27 16:32:01
|
조회 :
37,770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18기 최민기입니다.
먼저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19년 동안 부산에서만 살아온 부산 토박이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 간의 서울 생활을 통해 느낀 점은, '생각보다 경험은 소중하다.'라는 것이에요. 
내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남들이 척척해내는 것을 보고는, 남들에게 그 방법을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경우더라구요. 
지금은 어려울지라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니, 대외활동도 이것저것 넣어보고, 공모전도 이것저것 나가고 있어요.
어떨 때는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시기도 하지만 경쟁률이 상당한 대회의 본선에 진출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는게 느껴지는게 참 기쁩니다.

바쁘게 사는 것도, 바쁘지 않게 사는 것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바쁘게 사는 편이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남들에게 '갓생'을 산다고 자랑할 수도 있고, 일을 끝냈을 때의 성취감, 그리고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나의 모습을 보는게 정말 뿌듯한 일이죠.
가끔은 쉬는 시간을 가지더라도, 스스로 성장하는 것보다 보람찬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1. 목표

저는 고등학교 3년동안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입학'이라는 목표만 이루자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 목표 덕분에 고단한 과정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죠. 조금만 더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야, 순공 14시간 찍으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야..
저에게 공부란 수단이었어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 그 속에서 즐기기보다는 버텼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여러분들에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버텨내면서 목표를 달성했어요. 그리고 역설적으로 목표를 잃었습니다.
3년간 꿈꿔왔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었지만, 이제 나는 거시적인 목표도 없고, 열십자 복판 위에 서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 안보이니 의욕도 생기지 않고, 뭘 하든 짜증만 나더라고요. 목표란 달성되지 않을 때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 과정,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성장하는 거예요.

이쯤에서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지금 여러분들의 목표는 무엇이며, 그 과정에 충실하고 있나요?



2. 경험으로서의 9모

저는 9모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학력평가, 모의고사 친 것들이 전부 경험이죠. 
이 경험을 통해서 수능이라는 실전에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행동강령을 얻어가야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얻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거예요. 저도 그랬고요. 저도 학력평가 치는 날은 그냥 정규 수업 안하고, 야자 안하고 집에 빨리 가는 날~ 정도로 인식했으니까요.
수능장에 가서야 느꼈습니다. 너무나 알량한 생각으로 모의고사에 임해왔다는 것을. 실제 상황처럼 세팅하고, 엄청난 압박감을 견디면서 글을 꾹꾹 눌러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이었으니, 더 당황했습니다.
9모를 무조건 잘 친다! 라는 생각보다는 실제 수능처럼 수능 시계도 앞에 놔두고, 수능 샤프, 컴싸, 지우개, 귀마개가 필요하다면 귀마개, 도시락까지도 준비해서 시험을 응시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분명 당황할 만한 일이 생길겁니다. 그리고 그 일은 수능 때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강령을 통해서 제어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9모를 목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9모는 단순히 수능을 위한 연습일 뿐이고, 수능을 위한 수단적 가치만 지닐 뿐입니다. (학추 관련해서는 다르겠지만요)
9모를 수단으로, 수능이라는 목적을 더 잘 이룰 수 있도록 활용합시다.

마찬가지로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지금껏 모의고사를 괄시하지는 않았나요? 그렇다면 9모때는 어떻게 바뀔건가요?



3.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

전인미답, 이전까지 아무도 밟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꼴랑 나이 20살 먹고 이런 얘기를 하는게 어줍짢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인생은 개개인에게 전인미답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내 인생을 정확하게 똑같이 산 사람은 없잖아요? 우리 모두가 자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야합니다. 때로는 시련을 겪거나 아픔을 겪더라도 결국 나아가야하는 건 자기 자신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걷고 있는 길도 전인미답의 길이에요. 중심을 잡지 못하면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길. 이 길을 빠르게 주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성공한 사례를 살펴본다던가, 실패한 사례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고 나는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나 N수생 분들은 내가 왜 실패했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올해는 이 위태로운 길을 넘어갈 수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실패하거나 성공했던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생각하다보면, 내가 지금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수단을 통해 어떤 목표를 이루어야 할지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든지 질문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최민기
멘토

서울대

최민기 멘토

  •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2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18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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