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8 09:57 오타, '맺으며' 내용 일부 수정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달장 김준원입니다! 일단기대하고 계셨던 주제와 관련 없음직한 제목, 그리고 늦은 칼럼 업로드에 실망하신 모든 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사실 이미 문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한다... 하는 내용을 쓰기에는 시기를 거하게 놓친 것 같아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기다리고 계시다는 분들이 꽤 있었어서 아예 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현생에 치이다보니 차일피일 미뤄 지금에 이르게 되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경계하는 것이, 남들의 모습에서 안주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입시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제가 이걸 경계하는 이유는, 항상 이런 자신을 발견할 무렵에는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만들어 놓은 이후더라고요.

“다른 애들은 밥 먹으면서는 유튜브도 보고 하던데.”

“어차피 한 달에 아무 때나 하나만 쓰면 되는 칼럼인데.”

이런 생각들이 들 무렵에는, 항상 스스로를 타협하면서 어느 지점에 안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제가 스스로 걸어놓은 기대치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칼럼의 시작이 조금은 미안하네요.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8월 이후부터는 한 달에 칼럼 두 개씩은 작성하고 싶었고, 9월에는 추석에 한 번, 9월 말에 한 번 업로드할 계획이 있었어요. 뭐 더 변명해봐야 어쩌겠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그냥 오늘 올라오는 칼럼부터라도 다시 알찬 내용 담아 멘토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겠습니다.

‘들어가며’가 평소보다 훨씬 기네요. 이번 칼럼은... 사실 제가 멘토링을 시작하며, 언젠가 한번 여러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 언젠가 메가스터디 멘토가 된다면 내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거든요. 오늘 드릴 얘기는, 이른바 제 ‘재수썰’을 위한... 어찌 보면 프리퀄 같은 이야기, 제가 살아온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전혀 관심 없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아니, 어지간한 친구들이라면 관심이 없겠죠. 일면식도 없는, 매달 한두 번 정도 글이나 올리는 모 대학생의 인생 얘기가 뭣이 재미가 있겠냐만은, 그냥 한 번, 명절 날 할아버지의 넋두리를 듣는다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칼럼은 학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오히려, 고등학교 시절의 김준원이 얼마나 방탕하였고, 공부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는가를 장장 5+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주절거리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칼럼은 식사 후 잠깐의 쉬는 시간에, 독서실이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중에, 잠을 청하기 전에 잠시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혹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성적 향상이 시급하여 1분 1초가 아쉬운 분들은... 잠시 묵혀 뒀다가 수능 끝나고 읽어 보셔도 좋겠어요. 그럼 시작합니다.

3, 2...... 1.

사실 제 인생에 있어서 중학교 이전의 일들은 크게 영향력이 없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냥 자신의 두터운(;;) 몸이 약간은 부끄러웠던, 다소 소심했던 초등학생이었던 기억. 그럼에도 공부만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워낙에 천성이 조심스러웠던지라 선생님들의 예쁨을 받았던 기억, 고학년 때 사춘기에 접어들며 느꼈던 외로움과 소외, 그리고 졸업하고도 남아있던 몇 친구들... 그 정도입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중학생이 되기 이전의 저는 지금의 저와 너무나도 다르고, 당시의 기억을 회상해 보면 성장하기 위해 굉장히 고군분투했구나... 하는 생각만이 남습니다.

중학 시절의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과도기’였던 것 같아요. 그다지 외향적이지도, 내향적이지도 않았고, 주변에 적당히 친한 친구들 여럿과 몰려다니며 그냥 수업 듣고 급식 먹고 집 가는 일상이 즐거운 중딩. 중간 중간 사소한 다툼이나 상처도 있었던, 여느 중학생과 다르지 않은 삶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유복했던 것이겠죠. 

그런 중학 시절의 저에게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다면, 그건 바로 ‘뚜렷한 꿈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혹시 외모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당시에는 그런 제 모습을 유쾌하게 넘길 정도의 유들함은 갖췄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부터 즐겨한 온갖 콘솔 게임의 영향으로, ‘나도 게임 만들고 싶다...’ 정도의 가벼운 생각만을 지닌 채로 중학교를 지내온 저는, 명확한 꿈을 가지지 못한 상태로 고등학교를 진학합니다. 그저 당시에는, ‘잘 나가는 대학의 공대생이 되겠다’라는, 막연하고 보잘것없는 꿈(꿈이라고 하기도 민망한...)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는 유명 자사고에 합격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저는 새로 만난 반 친구들과의 친목을 취지로 한 ‘반별 영상 제작’의 총대를 메게 됩니다. 기존에 영상을 한 번도 제대로 찍어본 적도, 기획해본 적도 없는 제게는 너무나도 새롭고 위험한 시도였어요. 그때 당시를 회상해 봐도, 제가 그때 왜 감독을 맡겠다고 나섰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운명이라고 포장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인생 처음의 영상 제작을 시작하고, 인생 최초의 밤샘을 거쳐 영상 한 편을 완성합니다.

혹시 이 칼럼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중고등학교 시절 밴드부나 댄스 동아리 소속이었던 분이 있나요? 장기자랑 무대에 한 번 서 본 분이라도 좋습니다. 저희가 무대에 서서 공연을 시작하면, 무대에 서기 전의 긴장, 관객들 표정...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무대에 임하고 있는 스스로만 남을 뿐이죠. 무대가 마치고,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올 때야 비로소 현실로 돌아온 듯 그 호응을 온몸으로 받으며 전율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영상이 상영된다는 것은 공연에 서는 것과는 느낌이 묘하게 다릅니다. 공연자들이 공연 중에는 느끼지 못할 전율을, 영상이 상영되는 몇 분 내내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 황홀함은 저에게 새로운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바와는 완전히 달라진, 얼기설기 이어붙인 D급 영상이었지만, 그 영상이 틀어질 때 친구들은 호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시작이었어요.

어느덧 윗 학년 영상 동아리 선배들 사이에서 후배들 중 기가 막히는 영상쟁이가 한 명 있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그리고 한창 동아리 홍보에 모두 열을 올리고 있을 시기에, 저는 그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다는 친구 한 명을 사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저는 2학년 동아리장 선배를 만났죠. 중학교 시절의 김준원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이었을 겁니다. 해봐야 공학 동아리 정도 찾아서 들어갔겠죠. 저는 친구에게 이끌려 그 선배가 있는 동아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저는 어느덧 주 동아리로 영상 동아리를, 자율 동아리로 방송부에 소속된, 괴짜 영상쟁이 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는, ‘인정받는다는 감각’에 취해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영상 제작에 빠졌습니다.

첫 중간고사, 저는 내신 평균 5등급 후반이라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쾌거가 맞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한동안 이 성적이 고점이었거든요... 다른 친구들이 공부할 때 방송실 구석에서 컴퓨터를 두들기고, 영상 마감에 쫓겨 밤을 새고는 수업 때는 열심히 잤던 업보였겠죠. 하지만 그는 어머니께 '성적 나쁘지 않아요. 잘하고 있어요.'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 거짓말은 2학년 말 부모님을 동반한 진학상담 직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소속된 동아리와 생활 패턴, 그리고 주변의 인식마저 영상쟁이로 굳어진 1학년 말의 저였으나, 그 당시에도 저는 확실히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문과, 이과도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기로에 서서 고민만 했죠. 여전히 우유부단했던 저는, 그 결과 AP 미시경제, 정치와 법, 물리, 컴퓨터과학을 한 번에 수강하는 괴이한 시간표를 완성합니다. 그는 서서히 공부에 힘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2학년 성적은 6점대로 떨어졌어요.

▲이건 축제 공연이 한창일 때 관중석 뒤쪽에서 축제 영상 마무리 편집을 하고 있는 저에요... 그런 인생이었네요....ㅎ

이맘때 아마 학교에서 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아 그 영상 만드는 애?” “역시 김준원, 영상 잘 만드네~” 정도로는, 선배들도, 동기들도, 후배들도 다 알더라고요. 그렇게 제 명성이 쌓이는 동안 저 한 구석에 외면해둔 상태였던 성적은 돌이킬 수 없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고3 때는, 공부다운 공부를 조금은 했었어요. 사형 선고처럼 내려진 “수시로는 힘들 것 같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에 갑자기 오기가 생겨, 늦게 불이 붙은 것이죠. 저는 2020년 한 해 동안 제가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는 스스로 높게 평가합니다. 성적도 놀랄 정도로 좋아지고, 매 모의고사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었어요. 9월에 첫 수시 불합격을 맛보고 수능까지 남은 3달은 정말 열심히 정시 준비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잠시의 노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는 천명이 내려졌는지, 저의 수능 성적은 그가 1년 내내 받은 그 어떤 시험 점수보다 낮았습니다. 정시로 이 정도는 가겠지, 하고 별생각 없이 지원한 수시도 전부 불합격이라는 쓰라린 결과로 마무리됩니다. 제가 제 합격 수기에 적어놓은 미사여구를 인용하자면,

사실 저는 이런 결과를 맞고도 대학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학을 잘 간 친구들이 부럽기는 했지만, 딱 그뿐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재수를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부끄럽지만 어머니의 눈물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눈물의 이유가 아들에게 느낀 배신감이 아닌, 그저 '아들의 노력을 아는 부모로서 느끼는 안타까움'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기도,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저는 그 장면을 생생이 품에 넣고, 재수를 결심합니다. 남들보다 한술 더 떠서, '수능 만점 받아오겠다.'는 선언과 함께요.

일반적이면 이 글의 다음 챕터는 재수 생활 일겁니다. 하지만 제게는 아직 3년간의 학교생활에 마침표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 객기로 ‘졸업 영상’ 한편을 만들자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도는 나름의 가치 증명을 위한 발버둥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나를 바라볼 때 나의 3년은 무가치한 것일 수 있겠다는 두려움, 그리고 당장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그 틈을 뚫고 엄습하던 당시의 패배감이 저를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뻔한 졸업 영상, 예컨대 ‘이젠 안녕’을 틀고 사진을 넘기는 그런 고리타분한 짓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기왕이면 화려하게, “와 역시 김준원이다.”할만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어요. 작곡 기술은 없으니, 곡을 만들어줄 친구를 불렀고요, 장비도 부족하니, 중학교 친구에게 카메라와 마이크를 빌립니다. 학교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동아리실 하나를 한 달 간 사용할 작업실로 리모델링합니다. 무엇보다 출연을 함께해줄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제 19살 인생의 마무리이자 ‘다음 무대’의 서막인, 뮤직비디오 한편이 탄생합니다. 아무도 이렇게까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고, 생기부는 물론 그 어디에도 이력 한 줄 남지 않는 활동이었지만, 저는 이 작업을 거치며 확신해요. ‘아, 이 일을 계속 해야겠구나. 나 이거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완성된 제 영상은 졸업식 날 전교생 앞에서 상영되었고, 감사하게도 많은 친구들, 선생님들이 좋아해주었습니다.

그 영상은 제게 지금도 큰 의미로 남습니다.

자신의 3년에 작지 않은 자취가 남았다는 안도감

내가 필요로 할 때 흔쾌히 도와줄 친구들이 있다는 고마움

내가 존경하던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누구보다도 졸업다운 마무리를 했다는 후련함

그리고 앞으로의 1년 동안 나를 움직일 원동력

이런 것들을 품고, 저는

그렇게, 진짜 재수를 시작합니다.

투비컨티뉴드...

이 이야기를… 하기 까지 조금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수능이 D-50으로 향해가고 있는 지금, 최대한 많은 학습 자료를 여러분들에게 공유해드려도 모자랄 시기라고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재수 당시의 썰도 아니고, 딱 그 전까지에서 끊는 한없이 애매한 이야기라니, 저라도 조금은 ‘띠용’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마 이번 칼럼 읽고 조금이나마 있던 팬(;;) 분들도 떠나가는 거 아닌가 싶네요,,, 너무 자세하게 구구절절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라 몇 가지 에피소드들을 쳐내기도 했고, 많은 부분 두루뭉술하게 서술하고 넘어가지 않았나 싶어요. 몇 가지 궁금한 장면들이 남아있을 수도 있겠어요. 후일담을 더 듣고 싶으시다면, 대학 붙고 밥약 걸어서 물어보세요! (웃음)

아무튼, “이런 온갖 아쉬운 상황 속에서 이 이야기를 왜 했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들의 ‘근원’이 흔들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각자 어떠한 뜻을, 목표를 품고 입시를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 목표의 도착 지점에 다가가고 있는 분들도, 이미 한 번 도착에 실패하고 재도전을 도모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어느 순간 당장 오르지 않는 실모 성적, 수시 원서의 상향 하향, 수능 D-5X... 이런 것들에 매몰되어 처음 품었던 선명한 뜻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곧 도착지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상황이기에, 더더욱 목적지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지가 저 멀리 있을 때의 잘못된 방향 설정은 언제라도 고치고 다시 나아갈 수 있어요. 하지만 D-50의 우리가 방향을 맞게 찾아가지 못한다면... 조금... 슬퍼지겠죠. 그렇기에 이런 시기이니만큼 자신의 근원이 무엇이었는가, 다시 말해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근원’은 ‘가족’과 ‘꿈’인 것 같아요. 가족을 위해 서울대였고, 꿈을 위해 언론정보학과였습니다. 여러분도 제각각 다른 심지를 가지고 있겠죠. 그 심지에, 지금 다시 불을 붙여야 합니다.

저는 삶을 무대에 비유하는 걸 참 좋아합니다. 삶이 무대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져요. 그 극이 희극이든, 비극이든, 하물며 하드 락 페스티벌이든, 여러분들이 어느 무대에 서 있든 각자의 자리에서 일사불란하게 연기 하다 보면, 언젠가 커튼콜이 올 때 박수 받으며 막을 내릴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여러분들 중에는 이미 수 차례 이 무대에 서 있으신 분들도, 내년에 혹여 재연하게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단 한 번의 멋진 무대를 만들고 내려오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신 분들도 있겠죠. 중요한 건, 여러분이 아무리 무대 위에서 죽을 쑤더라도, 시간은 흐르고 반드시 여러분은 박수 받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있는 힘껏 쳐드릴게요. 여러분의 ‘2023학년도 대학입시’라는 대서사시가 온 관객의 기립박수로 마무리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뭐 조금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의 꿈을 모두 응원합니다. 꿈이 없는 이들도 응원합니다! 꿈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저희를 한 길로 인도하니까요. 제가 그랬듯, 여러분도 어떤 꿈에 운명적으로 이끌리시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점 찾기’의 차원에서... 여러분들이 지망하고 있는 학과(성적과 관계없이!!)나 이번 기회로 다시금 찾은 여러분의 ‘원점’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하나 잊지 않고,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마지막 남은 기간, 파이팅합시다!

저는 곧 돌아올게요!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

사실 오늘을 위해 묵혀뒀습니다.

재수 시절, ‘근원’을 떠올리며 가장 많이 듣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