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이윤하입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정시러, 수시러 모두 가장 초조하고 불안한 때입니다.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tmi이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 메가스터디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쳤습니다.

현재 세 편이 올라와 있으니, 수능 끝나고 한 번 구경하세요! ㅎㅎ 

오늘은 제가 면접을 보던 때를 회상해볼까 합니다.

벌써 거의 1년 전이네요..홀홀홀

해가 뜨지도 않은 어두운 새벽, 아무리 침착해지려 해도, 마음속에서 계속 피어오르는 긴장감과 함께, 준비를 부지런히 하고, 부모님 차를 타고 서울대학교 정문을 지났습니다. 제발 내년에는 매일 저 정문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면서요.

잠깐 인스타에 올릴까 고민했지만, 떨어졌을 때를 생각하여,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영대 내부로 들어가기 전까지, 다른 경쟁자들은 뭐 하고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면접 대비 질문들을 검토하면서, 면접에서 어버버하지 않도록, 머릿속에서 계속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그 와중에, 관악산은 정말 춥더라고요..

입구에서, 지원서, 신분증을 확인했고, 체온 측정을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일단은 놀랐습니다. 연세대, 고려대에 비해 약간 허름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저기 소파에 앉아서 동기들과 떠들 수 있을까? 벌써 감히 설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계단을 오를수록, 긴장감도 커졌습니다.

13152* 저에게 부여된 수험번호가 적힌 강의실에 들어가, 저에게 주어진 자리에 앉습니다. 저 많은 경쟁자 중, 절반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붙을 수 있다는 경쟁의 최종 장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났습니다. 화면에는 유의 사항이 적혀 있었고, 서울대 로고가 박힌 마스크, 핫팩을 배부하주셨습니다. 주어진 봉지에 제 핸드폰을 넣으니 정말 면접이 코앞까지 왔다는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긴장감 속에서 들리는 한마디, '131521부터 29까지 나와서 한 줄로 서세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바라던 곳이라 그런지, 차분함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제 저 계단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문마다, 책상 하나와 조교 한 분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10분을 재고, 다음 지원자들이 들어갈 수 있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조교님께서 노크를 두 번 하시자, 표정을 읽을 수 없던 지원자분께서 문을 열고 나왔고, 저는 긴장하고 들어갔습니다.

살얼음같았습니다.

저 책상이 가로로 두 개 배치되어 있었고, 교수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인사도 하지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인사를 드리기도 전에, '여기 앉으세요. 바로 시작할게요.'라고 하셨습니다.

면접 본 지가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내용 상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미래 사회솔루션이라는 활동을 하셨던데, 여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한 번 말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