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8기 목달장 노예린입니다,

 

벌써 수능이 일주일 남았죠? 아마도 올해 수능을 보시는 분들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가 되겠네요.

 

오늘은 수능 일주일 전부터 수능 당일까지, 제가 이 기간과 수능 당일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해드리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마무리하려고 해요!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날 것의 기억을 최대한 생생하게 떠올려보려고 했어요. 시간이 없다면 굵은 글씨만 보고 필요한 내용만 보셔도 됩니다 : ) (멘탈 관리부터 당일 긴장감을 더는 방법, 당일날의 세세한 팁까지 나름 제일 공들여 써봤습니다 ㅎㅎ)

 

수능 7일 전-멘탈 관리의 시작

우선 저는 수능 7일 전부터 학교를 안 나오고, 가정학습 기간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집에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때부턴 본격적으로 수능 응원을 받기 시작할 때지요? 많은 지인들, 선생님들, 인강 사이트에서 수능을 응원해주고 이제 수능에서 한 문제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실감나기 시작할 때입니다. 수능 한 달 전쯤 어느 사이트에서 ‘한 문제로 바뀔 노예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던 거 같은데, 저는 이때부터 수능이 점점 실감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런 극단적인 문자가 아니더라도, 응원을 받으면 받을수록 수능이 실감나고, 부담이 담겨있든 담겨있지 않든 수능의 무게가 점점 느껴지기 시작할 거예요. 저는 그렇게 수능에 의미를 부여하면 부여하게 될수록 긴장감이 커질 것 같아서, 이때부턴 의식적으로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누가 응원을 해주든 응원해주는 마음만 감사하게 받고, 수능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시험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이때부터 그렇게 마인드컨트롤 해나간 게 수능 현장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해요. 다소 현실감이 없는 방법이긴 하지만, 딱 적당한 정도로 부담을 덜 수 있다면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달 전부터 그랬지만, 모든 변수를 조심하려고 했어요. 이때부턴 2시 넘어서 공부한 적이 없던 것 같네요. 건강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가면 안 되니까 매운 음식도 피했고, 1교시부터 6교시까지 풀로 실모를 푸는 것도 체력에 무리가 갈까봐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했던 것 같아요. 이때부터 자는 시간을 점점 앞당기고 일어나는 시간도 조정해나가면서 실제 생활 패턴에 맞추려고 했구요.

 공부했던 내용은 수능 한 달 전에 썼던 칼럼과 비슷해요. 과탐은 하루에 실모 1-2 세트를 풀었고, 간간히 n제를 복습해가면서 이때까지 풀었던 문제를 정리해나갔구요. 국어는 아침에 리트, 점심 때 평가원 기출 복습, 저녁에 n제류 한 지문씩 풀어나가면서 감을 유지하고 문학은 기출에서 주의해야할 점 위주로 복습해나간 것 같네요. 그리고 수학, 국어, 영어 실모는 일주일에 2-3세트씩 풀었는데 이땐 특히 마지막으로 가져갈 행동영역을 체화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실모 풀기 전에 행동영역 면밀하게 읽어보고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면서 풀어갔어요. 그리고 주의할 것은, 이때 나온 실모 점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게 점수일 거라고 생각하고 불안해하면 안 돼요. 일단 수능 직전엔 겸허해지고, 되는 대로 불안한 마음은 덜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3일 전-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

정시로 입학하긴 했다만, 수능 3일 전엔 수시 연세대 의대 1차 불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 아마 많은 수시러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겠죠?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공부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게 말이 쉽지 실제론 신경 쓰지 않기 쉽지 않죠. 저도 기대 많이 하고 있지 않다 생각했는데, 막상 결과를 받아 보니까 되게 속상하더라구요. 당시엔 수능 전에 멘탈이 흔들릴까 지인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실 수능 2-3주 전에도 개인적으로 멘탈이 흔들릴 일이 많았었는데 그때 느낀 점은 감정을 누르기보다는 당시에 충분히 털어낼 만큼 털어내고, 빠르게 털어내는 게 회복에 좋더라구요. 그래서 불합격 통지를 받고도 그날은 그냥 부모님한테 속상했던 걸 얘기할 만큼 얘기하고, 친구들 위로를 받고 (몇 시간 버리긴 했지만) 맛있는 걸 먹고 공부하러 갔어요. 시간이 좀 아깝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슬퍼할 만큼 슬퍼하고 욕할 만큼 욕했으니 미련이 안 남더라구요~… 오은영 선생님의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수능 하루 전- (D-1 = D-300)

많은 분들이 수능 하루 전엔 뭘 했냐고 물어보셨어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위에 써두었듯이, 저는 수능에 의미부여를 하면 할수록 그 부담감이 더 커진다고 생각해서, 하루 전도 특별한 루틴을 넣는다면 내일이 더 특별하게 느껴질까봐 일상적으로 보내려고 했어요. 여느 때와 같이 아침에 리트 지문을 풀고, 전날에 풀었던 수학 실모와 n제를 정리하고, 마지막까지 정리한 행동강령을 꼼꼼하게 훑어보고 과탐 실모를 한 회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엔 이때까지 풀었던 과탐, 수학 실모들 중 한 번 다시 봐야겠다고 정리한 부분들을 훑어보고, ebs 문학을 한 회독 복습하고 마지막으로 피드백 노트를 보면서 수능 시험날에 가져갈 행동영역을 정리하고 마무리했어요. 수능에 의미부여를 안 한다고 하긴 했지만 직전에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11시쯤 자러 갔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들었던 건 1시였어요.

 

 

Ebs에 대해서-마지막 ebs 정리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물어봐주시더라구요. 저는 6월, 9월을 치르면서도 ebs의 도움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어서, 타 과목은 ebs는 그냥 n제류 중 하나 개념으로 풀고 넘어간 게 끝이었고 문학은 2-3일 전에 돌려봤습니다. 문학도 ebs가 큰 도움을 준다기보단, 줄거리를 알면 적응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된다 싶었어서 그냥 줄거리를 눈에 바르는 수준으로 돌려봤었어요. 내신 때 집중적으로 봤던 부분 외엔 공백들이 좀 있었는데, 수능 직전에 민철t가 설명해주는 ebs 강의를 2배속으로 듣고 메모할 부분 메모만 하는 ‘벼락치기’ 식으로 줄거리를 머리에 넣고 갔어요.

 

수능 당일

 저는 아침잠이 정말 많은데, 수능 날만큼은 눈이 떠진 후에 절대 졸리지 않더라구요. 처음 일어나는 기상 시간, 처음 보는 등굣길, 처음 가는 남의 학교. 그날의 공기까지 너무나 생경해서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모든 게 생경했고 수능을 끝내고 돌아와 집에 오는 순간까지 그 날 모든 기억이 현실감이 없었어요. 선배들이 그렇게 얘기하던 수능의 ‘현장감’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생경함을 무시하고 적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냥 다른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라 생각해봅시다:) 정 떨리면 한 번 심호흡을 해보고, 정말 찍는 답도 맞는 답일 거라 생각하면 불안감이 덜어질 거예요.

 

 

1교시 국어-당황스러운 시험에 적응하기

우선 국어 시작 전에 준비해둔 예열지문을 상기해갔어요. 에너지를 너무 빼진 않지만 필요한 부분은 다 있는 지문들로 준비했고, 마지막으로 이때까지 적어뒀던 행동강령을 읽어보고 갔습니다. 이땐 정말 이때까지 배운 걸 머리 속에 다 넣어두고 시험장에서 다 써먹은 뒤에 다시 안 보겠단 생각으로, 머리에 힘줘서 행동강령을 넣어줬어요.

 작년 수능국어가 유독 말이 많았죠? 저한테도 국어의 충격이 컸습니다. 안 그래도 현실감이 없던 시험장에, ‘이게 평가원이라고?’ 싶은 기분까지 들었어요. 평소에 풀던 기조와 너무나도 달랐지만, 그런 생각에 매몰되면 집중을 놓칠 거라 생각해서 어떻게든 빨리 지문으로 집중력을 끌어와서 이때까지 배웠던 걸 하나라도 써먹으려고 했어요. 보통 언매는 10분 안에 끊기는데 언매도 13분쯤 걸리고, 문학도 그날따라 답이 너무 떨어지지 않길래 당황할 뻔 했습니다. 당황스러워도 여기서 당황하면 이제 집중은 놓치는 거라 생각해 감정을 무시하려고 했어요. 특히 문학에서 애매한 선지가 많았는데, 문학의 목적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서 비문학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거였던 만큼 처음 찍었던 답에서 더 고민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문학은 선지를 다시 보면 볼수록 다른 선지도 합리화하게 돼서 답이 흐려지는 느낌이었거든요. 비문학은 그날따라 난해한 감이 있었지만 ‘이해 되는 만큼만, 이해 되는 만큼은 다 이해하자’라는 생각으로 글에서 튕겨도 문장 하나라도 이해하려고 했어요. 글에서 튕기는 느낌이라도, 한 문장만이라도 이해하기 시작해서 집중하면 그때부턴 집중력이 돌아오더라구요. 헤겔 지문에서 <보기>문제는 정말 난해해서 시간을 1분 넘게 잡겠다 싶었는데, 1분을 넘기면 과부하가 와서 생각이 꼬이겠단 생각에 그 문제는 찍고 넘어갔어요. 한 문제를 찍고 넘어갔는데, 딱 그 문제만 틀렸더라구요. 마킹을 다 못할 일이 있을까 언매/문학/비문학을 풀 때마다 마킹을 했고, 가채점표까지 다 적은 뒤에 딱 1분이 남더라구요. 여태껏 제가 풀었던 국어 실모,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틀어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어요. 문제를 찍고 넘어가기까지 했지만, ‘국어를 망쳤다고 생각하면 다음 시험도 무너진다’는 생각이 컸어서 치고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어요. 당시에 저는 최저만 맞추면 됐던 수시러였다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어렵고 낯설면 등급컷이 80점대겠지~’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정시로 가게 되긴 했지만, 당시에 1등급만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쳤던 게 멘탈 관리에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한 문제 한 문제에 집착했다면 다음 시험에서 무너질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의 멘탈 관리~

이제 다음 교시지요? 실제로 잘 쳤든 못 쳤든, 이미 지나간 시험지입니다. 지나간 점수에 상관 없이, 다음 시험을 대비하는 여러분들의 컨디션은 최상의 컨디션이어야해요. 잘 쳤을 것이고, 못 친 것 같다면 등급컷이 낮을 거라고 정신승리해도 괜찮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선 가급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합시다! 저는 필사적으로 좋은 생각만 하고, 덤덤해지려고 노력했구요. 실제로도 평소였으면 수학, 국어에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계속 생각났겠지만 잘 쳤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어요. 덤덤해지고 덤덤해지다가, 정말로 물1 omr을 마킹하기 전까지 전혀 긴장하지 않기도 했어요.

 

2교시 수학-무난하지만 집중이 필요했던

수학은 국어에 비해선 굉장히 무난한 느낌이었어요. 역시 시험 전 열심히 써두었던 행동강령을 읽고, 제가 자주 했던 계산실수들을 상기하며 들어갔습니다. 수학은 풀면서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과목이니, 국어보다는 집중의 부담감이 덜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한 문제에 말리면 다음 문제에서도 계산이 꼬일 위험이 있었기에, 현우진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셨던 ‘기세’가 꺾이지 않게 유의했어요. 예를 들어서, 문제를 풀다가 구체적인 생각이 안 떠오르고 감으로 뭉뚱그려 풀게 되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 넘기고 돌아와서 풀려고 했습니다. 평소에 풀었던 실모보단 쉬웠기 때문에 시간은 20분 정도 남았고, 마지막으로 계산이 아쉬웠던 문제를 한 번 고치고 나니까 시간이 5분 남더라구요. 평소에 계산실수를 많이 하는 성격이라, 실수가 불안하긴 했지만 이번 시험 역시 잘 풀었을 거라고 정신승리 해두고 넘어갔습니다.

 

이제 점심으로 싸온 계란말이, 깻잎을 먹고, 친구들이랑 일상적인 얘길 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곤 3교시로 넘어갔어요. 현장에서 되도록 시험 얘긴 안 하는 게 좋단 건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답 맞추는 친구들이나 시험 난이도 얘기하는 친구들은 없더라구요.

 

3교시 영어

영어 시간은 졸린 게 문제였어서, 최대한 일찍 끝내고 에너질 충전하려고 했어요. 전부터 수능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던 탓에 긴장을 너무 풀어서 평소보다 1-2문제 더 틀리기까지 했습니다. 영어 시간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가장 졸릴 수 있는 시간이어서 순간 집중해서 빨리 풀고 늘어지지 않게 되도록 조심하려고 했어요.

 

영어가 끝나고는, 마지막으로 탐구 행동 강령이랑 외워둬야 할 자잘한 암기사항들을 마지막으로 상기하고 들어갔어요.

 

한국사 시간은 이제 정말 긴장이 풀어져서 남은 시간에 좀 졸면서 에너지를 충전해갔습니다.

 

5교시 탐구(물1, 화1)

가장 아쉬웠던 탐구 시간이네요. 물리는 최근 쳤던 실모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었는데, 우선 ‘익숙하지 않음’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국어 땐 익숙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풀어야한다는 마음이 컸었는데, 물리는 18번부터 튕겨버리니까 남은 18, 19, 20 중에 선택과 집중을 못했고, 결국 3등급을 받았습니다. 물리는 실모를 풀 때도 그나마 익숙한 감이 있는 실모를 먼저 풀고, 그렇지 않은 실모는 풀지 않으려고 회피했었던 것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한 연습이 잘 돼있지 않아 그렇다고 생각해요. 돌이켜보기 싫지만, 돌아간다면 남은 문제들 중 가장 정형적인 문제 하나만 잡고 풀어볼걸 하는 후회가 생기네요. 물리를 마킹할 때부터 손이 떨리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화학에선 평정심을 찾으려고 했어요. 물리는 잊었다 치고, 화1은 항상 봤던 유형들, 항상 낚이기 쉬운 함정들에 언제나 그렇듯 계산량이 많은 문제들이라 평소에 나왔던 점수와 비슷하게 47점이 나왔습니다. 늘 틀렸던 부분과 비슷한 부분에서 계산 실수가 있었구요. 아마 실모 풀 시간이 2-3주만 더 있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까?하는 생각이 지금 조금 들긴 하네요.

 

그렇게 고생스럽게 느껴졌던 수험생활이 끝나고, 수능 치고 걸어나오는 길까지도 현실감이 없었어요. 이 모든 게 끝났다는 게 잘 믿기지 않더라구요. 채점하고도 정말 꿈 같았던 점수라 현실감이 없었구요. (국영수까지 채점했을 때,,,) 채점하고 난 뒤의 후기는 물어보시는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얘기해드릴게요!

 

정말 오랜만에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봤는데요. 수능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준비할 때 당시의 부담감, 긴장, 절박함이 느껴지네요. 정말 수능을 앞둔 여러분들은 지금 또 얼마나 간절한 마음일까 가늠이 안 되구요. 다음주면 끝날 수험생활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달려보시고, 수능 때 모든 걸 쏟아내서 후련한 마음으로 나오게 되시길 바랄게요. 늘 얘기했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수험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수능 끝난 뒤의 후련함도 마음껏 누리시구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 톨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풀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풀고 오시길 바랄게요!

 

여러분들께 드리는 마지막 칼럼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이상한데, 수능이 끝나고 한창 늘어졌을 때도 여러분들의 간절함이 담긴 댓글들을 보고 저도 당시의 의지를 되찾았고, 진심이 담긴 글을 보면서 괜히 마음이 쓰이기도 했어요. 그런 모든 간절함이 다음주면 빛을 보길 바래요! 몇 개월 간 저 또한 많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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