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18기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부 미래산업약학전공 조은가은입니다 😊

2023 토끼의 해가 밝았네요! 벌써 2022년이 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예비 고1 학생분들은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기 전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을 가지고 계시겠죠? 예비 고2 분들은 고등학교 생활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을거고요! 예비 고3 학생들은.. 이제 고3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셔서 걱정과 불안함이 있겠네요.

설이 지나고 이제 2월에 접어들었는데요, 겨울방학에 생각했던 목표나 계획을 다 이루셨나요?

혹시나 공부에 지쳤다면 제 칼럼을 보면서 잠시 쉬고  재충전하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다려주신 “약대 A to Z” 칼럼을 가지고 왔습니다 !! 제가 입시를 할 때가 약대 1학년을 뽑는 첫 해라서 약대에 관한 이야기가 아마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칼럼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약학 대학

원래는 PEET 시험을 치르고 약대 3학년으로 편입해서 6학년까지 공부하는 것이 약대였으나 2022년부터는 수능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2022년도와 2023년도에는 1학년과 3학년이 신입생으로 선발됩니다! 현재 2학년은 없습니다.

2.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부

1945년 우리나라 최초의 약학 대학 중 하나입니다.

약학부 1학년의 경우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 총 2가지의 전공이 있고 두 전공 모두 약사고시를 합격하면 약사면허가 나옵니다. 약학전공은 미적분/기하, 과탐 선택자만이 지원가능하고 미래산업약학전공은 선택과목에 상관없이 지원가능합니다. 수시와 정시 모두 선발하고 있고 수시의 경우 4합 5로 높은 최저기준이 있습니다. 정시의 경우 두 전공의 과목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더 유리한 전공으로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확통, 사탐 선택자의 경우는 미래산업약학전공만 지원가능합니다.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의 경우 커리큘럼이 거의 동일하지만 미래산업약학전공 학생의 경우 1학년때 ‘약학통계학실습’이 전공필수과목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약학통계학실습을 제외하고는 3학년 1학기까지 커리큘럼이 동일합니다. 약학전공에서의 전공필수과목이 미래산업약학전공에서 전공선택과목으로 가는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한 학년에 약 130명 정도로 대형과입니다. 현재 약학관 A동과 B동이 있으며 C동이 건축예정입니다. 가장 약대 선발 인원이 많은 학교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생명약학, 의약화학, 천연물약학, 약제학, 분석약학, 약물학 및 병태생리학, 예방약학 및 독성학, 임상 및 사회약학 분야 등 분야가 다양하여 관심있는 분야의 교수님이 본교 약대에 계신다는 것이 이대 약대의 큰 장점입니다.

3. 약대 과목

약대는 전공기초, 전공필수, 전공선택 크게 3가지로 과목을 나눌 수 있습니다. 1학년 전공필수 과목으로는 약학개론, 약학통계학, 약학통계학실습이 있습니다. 약학개론은 약학에 대해 얕고 넓게 배우는 과목이고 약학통계학은 약학과 관련한 통계방법을 과목이고 약학통계학실습은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환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전공선택 과목으로는 천연물약용소재학, 유전학과질환, 화장품의연구개발과지적재산권, 의약품정보학, Lab rotation이 있습니다. 천연물약용소재학은 천연물이 어떻게 약으로 쓰이는지를 배우고 화장품의연구개발과지적재산권은 화장품의 기능이 어떻게 작용되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나오는지를 배웁니다. 의약품정보학은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하는지를 배우고 유전학과질환은 말 그대로 유전학과 질환을 배우고 Lab rotation은 랩실(교수님들의 연구실, 교수님마다 연구하는 분야가 다름)에서 논문을 읽거나 실험 참관 등을 하는 과목입니다.

*전공필수 과목은 무조건 들어야하는 과목이고 전공선택과목은 필수 학점만 채우면 됩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교양과목이 없고 전공과목만 듣게 됩니다.

6년제로 바뀐 이후에는 21학점을 전공으로 꽉 채워듣지 않아도 돼서 남은 학점은 타전공이나 학교에서 열리는 다른 교양을 들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1학년때 21학점을 꽉 채워 듣다가 2학년때는 19.5학점이라서 1학점짜리 교양을 들을까 고민중이에요.

아래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홈페이지 교과과정에 있는 표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ewha.ac.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약학전공, 미래산업약학전공의 교과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대 약대는 4가지의 트랙이 있습니다. 고학년때 선택가능합니다. ��춤형약료 트랙, 의약품과학및연구트랙, 보건정책/경영트랙, 자기설계트랙이 있습니다.

5. 약대 진로

크게 약국약사, 병원약사, 제약회사, 공직, 대학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녹십자, 대웅제약,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화이자제약, 대학병원(이대병원, 세브란스, 성모병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특허청 등이 있습니다.

6. 약대 생활

약대 입학 후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이 문관데 이과 공부 괜찮아? 에요ㅋㅋㅋ 아직 1학년만 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전공과목은 이해보다는 암기가 많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전공기초 과목은 말 그대로 기초 과목이라서 진도를 따라가고 시험대비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약대에서 저의 1년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우선, 3월에는 여러 동아리에 가입하고 친구를 사귀고 선배님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공부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르바이트나 과외, 동아리 등 새로운 일들을 많이 시작했습니다. 목달장도요ㅎㅎ

4월에는 중간고사가 있었기 때문에 한강도 가고 벚꽃 구경도 하고 처음 맞이하는 중간고사를 위해 벼락치기 공부하면서 동기와 밤도 새보고 중앙도서관이나 열람실 등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5월에는 못만났던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6월은 기말고사 기간이었는데 중간고사를 통해 시험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 알게 되고 적응해서 여전히 밤은 새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6월 말에 학과에서 MT도 가고 종강을 했습니다!

7월이 본격적인 여름 방학의 시작이죠.

저는 라오스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어요. 봉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된 봉사 내용은 나무심기였는데 현지 학생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친구가 될 수 있어서 힘든 상황에서도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들 최선을 다해 작업해서 예상보다 나무심기가 빨리 끝나서 비포장길을 콘크리트로 메우는 작업도 했답니다,, 라오스에 가서 K-pop 안무를 가르쳐주고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서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현지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했어요. 사실 라오스는 한국과 달리 교육의 질이 높지 않고 어린 학생들은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못해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짧은 라오어와 손짓, 몸짓, 표정으로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했어요. 일주일정도 다녀왔는데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고등학생때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해외봉사였는데 이룰 수 있어서 뜻깊고 꿈 같은 경험이었어요.

8월에는 친구들과 부산여행도 가고 학교가 달라져서 많이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동아리 연습에 참여하는 바쁜 달을 보냈어요.

9월에 개강을 하고 학교 축제인 대동제에서 부스 운영도 해보고 쉬는 시간 틈틈히 축제를 즐겼어요. 학교 축제는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액세서리나 스티커, 키링 등 소품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 서고.. 밤에는 영화제를 해서 잔디광장에 모여 영화를 봤어요. 이대에는 선우정아 가수님이 오셔서 단독공연을 해주셨답니다! 중간에 이화그린 패션쇼가 있었는데 이대를 상징하는 색깔이 초록색이라서 초록색으로 완전무장한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등은 초록색 따릉이 분장을 한 학생분이 차지하셨어요! 저도 쉬는 시간에 지나가다가 봤는데 다들 정말 대단해요,, 

이대 대동제 이후에는 전국약대생축제가 있습니다!! 전국의 약대생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하는 날인데요,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 칼럼으로 넘기려고 합니다 😊 기대해주세요!

10월에는 중간고사와 함께 이약인의 밤이 있었습니다. 이대 약대생들이 함께 약대를 상징하는 주황색 후드를 입고 중강당에 모여 교수님들과 동기, 선배님들과 신나게 노는 시간이었어요.

11월에는 바쁜 일정이 끝나서 쉬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물론 9월, 10월에도 수업은 들었어요,, 사실 수업을 한 번도 빠져본 적이 없어요,,)

12월에는 기말고사를 보고 종강했습니다! 1년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등학생때는 시험 중간에 여행을 가거나 학교를 빠지는 일은 생각도 할 수 없는데 대학교에 가서는 시험기간이 2~4주가 되니 중간에 쉬는 텀도 생기고 시험을 보지 않은 과목도 있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어요. 실제 종강일이 21일이어도 마지막 과목의 기말고사가 5일에 끝나면 그 사람은 5일이 종강이에요!

7. 동아리

동아리는 크게 중앙동아리와 과동아리, 연합동아리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앙동아리는 과에 상관없이 학교 학생이라면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어요. 과동아리는 대부분 해당 과의 학생들이 들어갈 수 있는 동아리에요. 연합동아리는 학교에 상관없이 지정된 학교 또는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에요.

약대는 과동아리가 많고 활성화되어 있는 편인데 학기 중에 들어야하는 수업의 수가 많고 공부량이 많아서 학기 중에 동아리 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서 약대 과동아리의 경우 방학때 활발한 활동을 하는 편입니다.

과동아리는 댄스동아리, 교지편집부, 밴드동아리, 사진동아리, 미술동아리, 기타동아리, 학술동아리, 오케스트라동아리, 책 동아리, 국제문화교류동아리, 풍물동아리, 국악동아리, 액티비티 동아리가 있습니다.

연합동아리는 연합의료봉사동아리가 대부분인데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가 의료봉사를 하는 동아리입니다.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약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약대에 오시면 전약제에서 만나요 😉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칼럼 내용 이외에 질문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