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배님들 ㅎㅎ 

저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지역균형 전형으로 입학한 이강준이라고 합니다.

첫 글을 올리면서 무엇을 써야 좋을지 이때의 제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고민을 해 보았고, 첫 인사겸 지금 이시점에 관한 약간의 충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3월 학평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위에서는 이게 수능 성적이다고, 여기서 못 바꾼다고 여러 괴담을 말할 것이고, 잘 보면 잘 본대로 불안감을, 못 보면 못 본대로 불안감을 느끼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는 후배님들이 수학1,2를 얼마나 잘 복습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잘 본다면 아직 잘 하고 있다고, 못 보면 복습을 하면서 내가 어디에서 취약한지를 알면 됩니다. 결국 수능만 잘 보면 되는 것이니까요.   

둘째로, 내가 어디에서 취약하고 어디서 강한지, 내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아직 모른다면 이보다 급한 문제도 별로 없다고 할 만큼 중요한 주제입니다. 못하는 부분을 찾으면 해결이 비교적 쉽습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 2개는 바로 이를 찾는 것과 잘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먼저 약점을 찾기 위해서는 두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1번, 어떤 부분에 관해서 내가 아는 만큼 떠올려 보고 거기서 빠진 부분을 기록해 놓습니다. 2번, 내가 지금까지 푼 기출과 학평 문제들에서 틀린 부분과 관련된 개념을 기록해 봅니다. 이 두 부분의 교집합이 내가 모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찾으면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모두 관리해야 합니다. 못하는 부분은 열공하면 되지만 잘하는 부분은 스스로 방심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중상위권 친구들이 범하는 과오인데, 본인이 잘하는 부분을 그저 방관하다가 결국 연습이 부족해서 잊든지, 혹은 본인의 실력을 과대평가해서 방심하다 좌절하게 되는 비극이 많습니다. 모르는 것은 갈고, 아는 것은 더 갈아서 제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탈진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은 짧게 대비하는 시험이 아닌, 200일간 달려가는 마라톤입니다. 지금부터 열의를 불태우는 것도 좋지만 언제까지나 끝지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조금 부족하다고 불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200일간 올리면 됩니다. 수능은 공부가 먼저 끝나든 나중에 끝나든 모두가  11월 16일날 봅니다. 그날 준비되면 되는 겁니다.

첫 글이니 이만 마치겠습니다. 1년간 응원하겠고 내년에 24학번으로 보기를 기대합니다. 열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