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 달성 장학생 19기 안수호입니다!

수험생활을 하며 독자로서 이곳에 방문했었는데, 필자로서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순서상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드리는 게 맞는 순서인 듯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급한 다른 내용을 먼저 이야기해 드리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시작을 위해 여러분께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현재 여러분은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4월입니다.

첫 수험생활을 지내시는 고3 학생분들께서는 혼자서 공부하던 조금은 혼란스러운 1, 2 월이 지나고, 다 같이 활활 타던 3월을 지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주변을 돌아보신다면 조금은 많이 나태하고, 해이해진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수시를 챙기는 분들이라면 내신 공부를 하시며 수능 공부를 많이 놓게 되었을 것이고요, 

정시를 챙기는 분들이라면 내신공부는 하지 않더라도 강의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점점 나태해지고 있을 듯 합니다.

N수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가 막 쏟아져 나오는 시기도 아니고, 다음으로 중요한 시험이라 인지하고 있는 6월 모의고사도 꽤 많이 남은 것 같아 보이거든요.

제 2번의 수험 생활도 크게 다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3 당시 이 시기의 저는 수시 준비와 정시 준비를 둘 다 하는 학생 이었습니다.

물론 간단한 내신 공부와 생기부 채우는 활동들이었으나 시간을 빼앗기기 마련이었고, 수시와 정시 모두 불안한 성적을 가진 저였음에도 공부에 몰입하기보다는 주변이 나태해지는 것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시기였습니다.

재수 당시 이 시기의 저는 동네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더 해이해지기 쉬웠고, 강의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점점 나태해져 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평소처럼 잘 공부가 되는 분도 계시겠지만,

과거의 저처럼 핑계 같은 이유를 찾아가며 나태해지는 분들이 더 많은 시기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론은 어느 시기이든 같습니다.

결국엔, 해야 합니다.

각자 준비하시는 전형이나 방식에 따라 다르긴 하겠으나,

부족한 만큼 더 많이 채워야 하는 것이고, 

늦은 만큼 더 오래, 더 빨리 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수험생에게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시기는 늦은 개념을 다시 보완하거나, 문제 양을 늘려가며 탄탄한 실력을 만들기에 너무나 적합한 시간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나태함보다는 꾸준함을 가지고 각자의 방향대로, 각자의 방식대로 전진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재수할 당시 4월쯤에 제 플래너에 적어 두었던 글귀입니다.

저는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마다 플래너에 글로 그런 감정을 풀어내려고 하는 편인데요, 

당시 제 상황을 생각해보면 제 주변의 친구들도 많이 대학으로 진학하였고, 이 때문에 그런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며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지?','이게 정말 유의미한 일인가?' 등의 생각을 하며 많이 방황했던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수록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거나, 꼭 그런 가시적인 이유가 없더라도 꾸준히 밀고 나가며 공부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혼란스럽고 나태해지기 쉬운 시기이지만 여러분들도 잘 여러분의 공부를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댓글로 궁금한 점이나 원하는 칼럼의 주제 추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다른 학생분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공통적으로 궁금해 할 만한 질문은 공개 댓글로 달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