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칼럼의 내용을 두고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무엇을 먼저 주제로 다뤄야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러차례 고민한 끝에, 

저의 학교 생활과, 기숙학원, 독학 재수학원에서 보낸 재수 생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칼럼 내용은 댓글을 통해 물어봐주신 질문에 대한 답을 위주로 하겠습니다!

저는 내신 대비 기간을 길게 잡고 생활하였습니다. 단기 암기력이 부족한 탓에, 적어도 한달 이상을 기간으로 설정하고 교과서 n회독을 했었습니다. 본인이 다니는 고등학교와 선생님들의 성향에 따라 내신의 성격도 다를 수 있지만, 내신은 수능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암기와 기계적 풀이가 중요한 편입니다.

현역 때 내신 대비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험이 한 번 끝나면, 국어와 영어의 모의고사 폼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형 모의고사는 사고력과 독해력을 매우 요구하기에, 한 달 가까이 반복적으로 똑같은 지문만 본다면 모의고사 풀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제가 이 점을 극복하려고 시도했던 방법은 수능특강의 잔여 지문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국어, 영어의 수능특강 지문에서 영역별로 몇 지문씩 뽑아 가상의 모의고사를 만들었고, 타임어택을 설정하여 풀이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내신 교재로 수능특강을 활용했기에, 이렇게 신규 지문을 모의고사처럼 먼저 접하고, 내신 대비를 위하여 추후에 다시 분석했었습니다.

내신 대비에는 필승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고, 각 과목 별 선생님들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내신 시험의 출제자는 선생님이시기에, 선생님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을 저의 내신 대비 목표로 정했었습니다.

남들과 구별되는 저만의 습관이나 방법이 있다면, 모르고 헷갈리는 내용은 반드시 당일에 해결하려고 노력한 습관일 것입니다. 불확실하게 아는 것을 그대로 남겨두면 추후에 똑같이 헷갈려하기에, 반드시 그 당일에 완벽히 불확실한 요소를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불확실한 내용을 확실한 것으로 바꿀 때에는, ‘아 그런가보다’라는 단순 암기보다는 “확실한 이해를 통한 수용”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불확실한 내용을 선지화하여 질문지를 작성한 것입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확실한 이해를 더 중시했습니다. 수업 때 들었는데 애매한 부분, 개념의 상위-하위 관계, 조건적 진술 등 조금이라도 불확실한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체크했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선지화하여 가상의 선택지를 만들었고, 이 진술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쉬는시간마다 선생님께 여쭤봤었습니다. (질문을 받는 선생님께서는 조금 힘드시겠지만..?) 본인의 확실한 공부를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학원 후기 (정답이 아닌, 주관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저는 5주 가량 기숙학원에서 생활하고 퇴소하였습니다. 융통성있는 생활 패턴 조절이 불가능했고, 불필요했던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어야했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 있고, 강제적인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쭉 공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기숙학원을 나왔습니다. 기숙학원에서도 결국엔 인강으로 공부하는 제 자신을 보며 더욱 확신했던 것 같습니다.

기숙학원을 나와서 수능을 보기까지 쭉 집에서 통학하는 독학재수 학원을 다녔습니다. 독학재수의 장점이자 단점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습 커리큘럼도 본인이 짜야하고, 본인의 학습 상황과 성적에 대한 피드백도 본인이 해야합니다. 스스로 내린 판단에 맞게 공부하고 싶어서 기숙학원을 나와 독학재수 학원으로 들어갔지만,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독재 생활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슬럼프가 와서 공부가 정말 하기 싫을 때, 공부는 하는데도 성적에서의 변화가 보이지 않아 답답할 때 등 홀로 이겨내기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독재에서의 공부 방법이나 휴식 등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궁금한 내용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 또는 추후 칼럼 내용으로 피드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