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연입니다. 다들 중간고사 잘 마무리 하셨나요? 저도 중간고사를 마치고 5월 초일에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수능도 200일이 깨졌더라구요! 다들 어서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다며 조급해 할 시기인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니까요.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며 실력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시간 진짜 금방 가요!

6모도 코앞으로 다가왔죠! 다른 멘토분들도 6모에 대한 귀중한 조언을 하나둘 던져주시고 있고, 저도 제 6모 대비 경험을 나눠볼까 합니다.

평가원 시험인 6모는 처음으로 수능 당일을 구현해볼 수 있는 날이까요, '어떻게 하면 수능날 잘 볼 수 있을까?'를 시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5/01

이 무렵 저는 어떤 공부를 하고 있었는지 돌이켜 봤습니다.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기에 꽤 빠른 페이스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 같네요.

국어는 EBS 문학과 독서를 모두 읽어보고 제제와 내용을 종이 몇 장에 하나하나 메모해뒀습니다. 수능 날 읽어보고 갈 생각이었거든요.

수학은 뉴런, 시냅스, 수능특강을 오답 복기까지 모두 마치고 드릴에 돌입했습니다.

탐구는 이기상 선생님 개념 강의를 다 마치고 노트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념 공부를 어느 정도 다 마치고, 개념의 '완전' 정복과 문제풀이를 병행하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그런데 개념과 문제풀이가 수능 대비의 전부인가 하면 그렇지 않지요.

공부한 내용을 수능 날 실수 없이 펼칠 수 있는지 없는지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실력이 한 단계 씩 올라갈 때마다 실전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6모를 앞둔 5월 이 무렵에는 '어떻게 하면 수능 당일에 긴장감에 구애받지 않고 잘 풀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전 대비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능날 긴장하지 않는 수는 없어보였습니다. 저도 꽤 무던하고 긴장 안 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큰 시험에는 어쩔 도리가 없더라구요.

그렇다면 적당히 긴장하는 와중에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립하고 루틴으로 만들어둔다면 수능날 한결 편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I) 루틴 확립

수능 당일 제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험장 도착하자마자 책상/의자 흔들림 정돈

2. 화장실 위치 파악, 다녀오기

3. 국어 예비 타종 전까지 EBS 문학/독서 읽어두기

4. 첫 타종 때 손목시계 시간 정각에 맞추기

5. 국어 시험 전까지 스트레칭/호흡법

6. 언매 - 문학 - 독서 풀이 시간 맞추기(14/24/42분), 가채점

7. 수학 전까지 화장실 다녀오고 산책하며 머리 비우기

8. 수학 풀이 순서 맞추기(1-20번, 23-29번, 21 22 30번), 가채점

9. 영어 때 졸지 않게 죽 조금 먹고 산책하기

10. 탐구 과목들 전에 노트 읽고 잔상 남기기

5월 달에 루틴을 이정도로 빽빽히 세워두진 않았지만 이런 전략을 하나씩 세우고 적용해보려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늘 이렇게 준비한다면, 즉 연습을 실전처럼 하다보면

실전인 수능날에도 연습과 같은 기분이 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ㅇ

II) 모의고사 복기록

루틴을 세우고 시험을 치렀다면 그 후기를 곰곰히 복기해야겠죠. 아쉬웠던 부분이나 좋았던 부분을 정리하여 후기를 써두고 시험 전날에 이것들을 읽어본다면

성적의 흐름과 주의해야 할 부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아래는 제가 직접 한글파일에 써두곤 했던 복기록입니다.ㅇ

제가 칼럼 작성이 아직 서툴어서,,, 표의 가독성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ㅠㅠ

요는, 틀린 문제의 '내용'에 집착하기보다

'어떤 사고 흐름을 거쳐서 틀린 것일까'를 잘 되짚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날 만나는 문제는 어차피 전부 새로울 것이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몇 번이고 곱씹는 것은 공부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데요. 새로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작동하는 사고회로를 직접 수정하다보니 저도 점수가 우상향하곤 했습니다.

이후 칼럼에도 언급하겠지만, 어려운 시험에서 성적을 낮게 받았다고 해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갈고 닦아온 '회로'가 잘 작동했음에도 과도하게 꼬인 문제나 매우 지엽적인 영역에서 출제된 문제는 '회로'를 수정하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맺음

수능 당일이라는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최선인

'루틴 확립'을 연습하고

앞으로 실전에 익숙해지고 시험 운용에 능숙해지도록 '복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하라,

이상이 제가 경험으로부터 드릴 수 있는 조언이 되겠네요.

5월 중으로 작성하게 될 두 번째 칼럼에서는 과목별 공부법이나 접근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그럼 6모 대비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