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국대 박시은입니다. 어느새 제가 칼럼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을 기준으로 6월 평가원 시험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고3분들은 처음으로 치는 평가원 모의고사여서, n수 분들은 n수를 결정한 후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평가원 시험이어서 떨리실 것 같아요. 오늘은 6평을 대비해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네 가지 정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공부방법에 대해서 두 가지, 실전 연습에 대해서 두 가지 말씀드릴게요.

<6평 대비 공부할 때 고려할 것>

1.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6평이 아니라 수능임을 잊지 말자

-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수능을 준비하며 가장 처음 시행되는 평가원 모의고사이니만큼 신경이 쓰이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결국 잘 봐야 하는 것은 수능이지 6평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6평을 잘 치기 위해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조급하게 공부하는 것은 여러분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으면 공부한 내용이 여러분 것이 되지 않는데, 6평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급하게 공부를 해서 머리에 남는게 많이 없으면 결과적으로는 수능을 준비하는 것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물론 미리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고 있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계획을 세운지 얼마 되지 않으셨거나 이제 계획을 짤 예정이시라면 6평을 완벽하게 치고 싶다는 욕심은 조금 내려놓으시고 급하게 공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6평 전까지 개념-기출-n제(사설문제)-실전 모의고사 단계 중 기출까지 끝내려고 노력하자

-수능 공부는 거의 모든 과목이 개념-기출-n제(사설문제)-실전 모의고사 순으로 공부가 진행됩니다. 보편적으로는 겨울방학~6평 전까지 개념과 기출을 공부하고, 6평~9평 사이에 사설 문제를 많이 풀고 모의고사를 조금 연습하고, 9평 이후 수능 전까지 본격적으로 실전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를 하다가 기출로 돌아가 마무리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아요. 물론 본인의 공부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6월 평가원 시험은 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이니만큼 본인의 현 상태를 진단해보기에 좋은 기회이니 가능하시면 기출 공부까지 하시고 응시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출까지 마무리하신 분들은 6평 대비 모의고사를 몇번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평으로 실전연습할 때 고려할 것>

1.시험 현장에서 모르는 문제는 넘어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푸는 연습 해보기

-수능은 제한 시간이 있는 시험이니만큼 실전 연습을 해보는 것이 많이 중요해요.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하고 응시하셔야 아는 문제를 모두 맞히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셔야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6월 평가원 시험은 공신력 있는 시험이니만큼 실전 연습을 해보기에 좋은 기회에요. 이때 꼭 시험 현장에서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어갔다가 돌아와서 푸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가 안 풀린다는 것은 답을 내는데 필요한 어떤 조건을 놓치고 있다는 건데, 계속 그 문제를 붙잡고 있다고 해서 놓쳤던 부분이 바로 떠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또 한 문제를 잡고 있느라 뒤의 문제들을 급하게 풀게되면 맞힐 수 있는 문제도 못푸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러니 풀릴 듯 말 듯 하는 문제가 있다면 나중에 돌아와서 확인하기 편하게 크게 별표를 쳐놓고, 전체 문제를 한 바퀴 다 돈 뒤 돌아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과목에서 연습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2.6평 당일에 수능 날처럼 시뮬레이션 해보기

-앞에서 수능은 시험이기 때문에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문제를 푸는 순간 외에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 수능 고사장에 있는 모든 시간들 자체를 연습해보는 것이 좋아요. 이를 위해 6평 당일에 수능 날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타임라인을 짜놓은 후 실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4 용지 하나에 아침에 일어난 순간부터 쉬는 시간에는 어떤 자료로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초콜렛을 언제 먹을지 등 소소한 것 하나까지 적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6평에서 한 번 연습해보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9평 때 다시 실천해보고,  다시 보완해서 수능 날에도 그대로 실천하시면 수능 날 변수를 줄일 수 있고 보다 안정적으로 시험을 응시하실 수 있을거예요. 작년 수능 직전 즈음에 이 내용과 관련된 18기 장학생분들의 칼럼이 올라왔던 것 같은데 궁금하신 분들은 그맘때 칼럼을 찾아보셔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6평을 준비하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몇 가지 소개했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6평이 중요한 시험이기는 하지만 수능이 아니니까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잘 못봤다면 왜 못 본건지 생각해보며 약점을 보완할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하시고,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으셨다면 스스로에게 칭찬 한 번 해 주신 후에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하시고 궁금한 것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편하게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