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19기 목표달성장학생 박영제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중간고사가 끝나고 3일간의 휴일이 이어졌기에 여러분들께서도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딱 작년 이맘때 중간고사를 보고 나서 이틀간 학교 체육대회에 미친듯이 참여한 후 주말 동안 앓아누웠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6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5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멘토님들께서 칼럼을 통해 각 과목별 공부법을 너무 잘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과목별 공부법 대신 학습을 임하는 전반적인 태도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 5월에 모든 걸 끝낸다 ..!!

정시 준비를 늦게 시작했거나, 수시 준비로 인해 모의고사 공부를 제대로 해오지 못한 학생들이 종종 5월 안에 개념과 심화 모든 과정을 끝내겠다는 방대한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저 또한 작년에 그랬었는데요 .. ㅎㅎ

중간고사를 마무리하고 6모를 준비하려 할 때 이미 실모를 풀고 있는 정시 친구들을 보면서 괜히 마음이 조급해졌었고, 때문에 1주 정도 제 실력에 맞지도 않은 실모를 풀면서 시간을 날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직 개념 준비를 착실하게 하지 못한 학생들이 단기간에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한다면 기필코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잘못하게 될 경우 1달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릴 수도 있는데요. 

각각의 시험은 정말 중요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분명하지만, 결과적으로 수능이라는 마지막 시험에서 결실을 내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이기에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아, 1-2주차에는 공통 과목 개념 정리 빡세게 할 거야.

3주차에는 선택 과목 완벽하게 돌릴 거야.

4주차에는 실모 풀면서 6모 준비할 거야.'

만약 기초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면 절대 이런 식으로 1달 계획을 세우지 마시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내신 때 공부했던 선택 과목 다 맞을 수 있게 해야지.”

이 정도의 단기적 계획,

그리고 “7월까지 공통 과목 정리해야지.”

정도의 장기적 계획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목표하는 바가 다를 것이기에 사람마다 단기적 계획, 장기적 계획의 내용은 다르겠지만 남들을 보며 조급해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한 단계씩 밟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학, 특히 공통과목을 되게 못해서

“6모 때까지 선택과목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7월 사관학교 시험까지 공통과목을 착실히 준비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했는데

6모가 다가옴에 따라 시간에 쫓기면서 대충 훑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기초부터 준비하다보니 제 기준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아침은 너무 졸려, 좀만 잘랭 ..

‘아침엔 졸려서 공부 효율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좀만 자고 점심부터 달려야지!’

라는 생각은 이제 고이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

저는 잠이 정말 많은 편이라 아침시간에 꽤 많이 졸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국어 모의고사가 진행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30분 정도는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 위해 고3 5월엔 오전 7시 40분부터 국어 지문을 푸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는데요. 스탠딩 책상에서 서서라도 지문을 읽으며 졸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또, 어려운 지문을 푸는 게 아니라 수능특강 지문처럼 적당한 난이도의 지문을 가볍게 읽는 방식으로 오전 시간대에 텍스트를 꾸준히 접했고, 시간이 갈 수록 오전 시간대의 집중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저희가 밤에 수능을 보는 건 아니잖아요 ..!
시험은 항상 오전부터 진행되니까 오전에는 꼭 깨있으시고, 졸리더라도 저녁 시간대에 잠깐 쪽잠을 주무시거나 밤에 일찍 잠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석식 시간에 저녁 먹고 30분 정도 기숙사에서 자고 야자를 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대신 그러지 않기 위해 시험을 바라보는 본인만의 의미와 목표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6월 모의고사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춰보는 시험이 될 수 있고,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겐 수능을 처음으로 연습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는데요.

시험에 정말 최선을 다하되,

시험을 잘 보고 못 본 것에 따라 오랜 기간 기뻐하거나 우울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본인께서 시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른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시고

결과적으로 수능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향한 과정으로서 6월 모의고사를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능 무한도전에서 노홍철님이 하신 말씀 중에 되게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곰도 사람이 되는데 100일이 걸려, 근데 난 이미 사람이잖아. 100일이면 뭐든 못하겠어?”

저희에겐 100일도 아니고 아직 200일 가까이, 정말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불안해 하지 마시고, 본인이 목표하는 바 착실하게 이루면서 나아가세요. 꼭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무엇이든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월 내에 수시 생기부, 그리고 사관학교 준비를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주제 관련해서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점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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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 메가 노*민 파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