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19기 서울대 의예과 23학번 권하은입니다!

3월이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 수능이 186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6평도 18일 뒤에 친다니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작년 이맘때쯤을 떠올리며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6평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우선 저는 수시를 주력으로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5월달에는 내신 시험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고,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에도 세특, 자율, 진로, 독서를 비롯한 생기부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6평을 제대로 준비하고 보지는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히 기억나는 건 첫 번째로 6평 전 일주일간 시간을 완전히 비우고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탐구 공부만을 집중해서 했던 것 같아요. 

국어 수학 영어는 겨울방학때 공부했던 것과 내신 준비 하면서 공부했던 것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했고 간간히 실모를 쳤을때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걱정되지 않았지만, 

탐구는 두 과목 모두 30분안에 킬러문제까지 완벽히 푸는 연습이 부족하다고 매번 느꼈기 때문에 6평 때 가장 걱정됐던 과목이 과학탐구였어요. 특히 생명과학2는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더욱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주일간 수시 준비를 멈추고 이때까지 모아뒀던 실전모의고사와 새로 구매한 실전모의고사를 싹 모아서 6평 전 일주일동안 30분을 재고 실모를 푸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두 번째로 수능특강 연계 문학 지문을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아무 도움 없이 하지는 않았고 저희 학교는 당시 3학년 1학기 언어와 매체 시험범위가 수능특강에 수록된 문학 작품이었기에 6평 전 내신 기말고사 공부를 할 때 대부분의 작품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6평 전에 하루에 하나씩 국어 실모를 계속 풀었는데 그때 수특 문학작품과 연계되어 출제된 문제를 많이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특히 실모에서는 같은 작품이더라도 수특에 수록되지 않은 다른 부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레 소설의 전체 줄거리와 다른 등장인물을 익히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 6평 고전소설을 풀 때 이 덕분에 빨리 내용파악을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준비를 하고 6평을 쳤는데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다른 과목은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지먼 걱정했던 탐구에서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했고, 특히 화학1 과목에서 2등급을 받았습니다. 공식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은 적은 처음이었고 모의고사를 치면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문제를 많이 못 푼 적도 처음이었기에 6평이 끝난 당일에는 멘탈이 많이 깨졌어요…🥹 

하지만 다음날부터 정신을 차리고 부족한 과목일수록 더 열심히 해서 올려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부족했던 화학 킬러 문제 공략을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고, 그렇게 수능까지 꾸준히 공부했어요. 수능 전날 처음으로 6평 문제를 다시 풀어봤는데 그때 든 생각은 ‘내가 이걸 왜 그렇게 못풀었었지’ 였습니다! ㅎㅎ 그만큼 6평 이후부터 수능까지의 시간은 실력을 올리기에는 아주 긴 시간이니까 여러분도 6평은 후회없이 준비하되, 결과에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칼럼으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