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9기 장학생 손호민입니다.

오늘은 6평에 앞서 당부드릴 말씀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먼저 제목에 대한 답을 정하시고 오셨나요?

아마 대부분이(사실 100%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만점을 고르시겠죠. 6평 만점으로는 대학 원서를 쓸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알고있습니다.

6평은 수능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수능이란 사실을요.

6평은 실력이 완성되기 전의 시기입니다. 질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양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습니다. 단적으로 모든 과목의 수능특강을 지금 시기에 다 보기도 어렵다는 것만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6평을 마치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기에 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방법에 몰두하면 안됩니다. 모의고사 전에는 찍기 특강이 특히 유행하는데(수능 다 와가면 더합니다), 이것에 혹해선 절대 안됩니다. 몇몇은 찍기특강 그거 내용도 별로 안 많고, 그냥 머리식힐 겸 잠깐보고 치우면 점수도 오르고 좋은데? 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맞는 소리입니다. 물론 지금이 수능 11일 전이라면. 11일 뒤는 수능도 아니고, 심지어 9평도 아닙니다! 6평을 치는 것입니다. 찍기 특강으로 점수를 올리면 그것이 자신의 실력이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특히나 그 한 문제로 자신의 등급이 오른다면* 그 등급이 자기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만 점수에 반영되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필자는 6평 때 만큼은 내 실력으로 못 푼 문제에는 그냥 아무 번호도 마킹하지 않았습니다. 찍는 것은 수능 일주일, 아니 하루 전에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우리는 6평이 수능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 가지 사실을 더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6평이 만점인 것으로 대학 원서를 쓰는 것도 아니지만, 6평이 빵점인 것으로 대학 원서를 쓰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6평을 못쳐도 좌절을 할 필욘 없습니다. 나의 약점을 찾고, 공부를 해서 메꾸면 되는 일입니다.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잘친 사람들이 달콤한 맛에 취해 늦잠을 자는 토끼처럼 굴 때, 거북이처럼 꾸준히 공부하여 수능에서 역전하면 됩니다. 

 잘 친 사람들도 자만하지 맙시다. 조금만 기뻐합시다. 우리가 정말 기뻐하고 환희해야 하는 순간은 수능입니다. 그 때를 위해 아껴둡시다. 6평을 다 맞았다 하더라도, 수능과 범위도 다를 뿐더러 시험지의 성격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더욱 더 공부하여 완벽해집시다.

 제가 6평을 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6평을 치고 나서 혹은 점수가 나오고 나서 이런 말씀을 드리면 여러분들을 위로하기 위함이라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위로하기 위한 말로 치부하여 제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오로지 수능을 잘 치자는 전제하에 6평을 치기 전에도, 친 후에도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 지 여러분에게 제안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수능을 응원합니다.

+ 질문은 웬만하면 공개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공유하고 살아야죠.

++ 부산에서 공부하는 20살 김*훈 님을 응원합니다.

+++ 서울에서 공부하는 20살 김*현 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