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벌써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제 말이 절대적인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어떤 하나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 올립니다.

개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경우를 나눠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겠지만, 수능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학습입니다. 일단 개념이 잡혀있어야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추가적인 문제 풀이를 통한 실력 향상이 가능하겠죠. 평가원 모의고사는 공부의 한 단계라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 점검하는 자리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이겠죠.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평가원 모의고사 역시 수능을 잘 보기 위한 하나의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잘 활용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개념학습이 되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I. 개념 공부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거나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6평을 실전 모의고사로 남겨두자!

개념 공부가 부족한 분들께는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를 제대로 보지 말고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을 조심스레 추천해 드립니다.

국어나 수학보다는 탐구나 제2외국어 같은 과목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저는 고3 때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친 후 탐구 과목을 정하고 공부를 시작했기에 6평을 보는 시점에서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개념을 공부하고 제대로 풀어볼 때 익숙하지 않고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해 연도 기출인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풀면 그냥 날려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탐구를 시작하기 전에 친구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무작위로 과목을 택해 아무렇게나 푼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권장해 드리지는 않고... 만약 이렇게 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자신이 절대 안 풀 것 같은 과목을 고르거나 하는 식으로 수능에서 볼 과목의 6평을 남겨놓아서 나중에 실전 모의고사로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 개념 공부가 마무리되었다면? 디테일 -> 중심 내용으로 공부하자!

개념 공부를 이미 마치고 기출 문제 분석이나 심화 문제 풀이를 진행 중인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처럼 문제를 풀다 보면 지엽적인 내용을 마주할 때도 있고 개념을 응용시켜 풀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공부하는 것도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만, 여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핵심적인 내용이나 흐름을 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험이 일주일 남은 현시점에서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위주로 공부하되,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큼직큼직한 핵심 개념을 복습하는 쪽으로 초점을 옮길 것을 제안드립니다.

 균형 있는 학습이 이뤄져야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한편, 이미 손안에 넣었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손 틈 사이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공부를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6평 전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