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사는 라윤정입니다.

0. 내일이 벌써 6월이라고??

저도 그런데 수험생 여러분은 아닌거 같으면서도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느끼실겁니다.

6월 모의고사가 하루 남은 시점,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준비한 것은 쏟아내고 오자

그러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이 필요하고 더 맞을 생각 보다는 덜 틀리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내가 준비한 것, 여러 번 공부한 파트 만큼은 틀리지 않고 오겠다!의 마인드로 교실을 들어가야겠죠?

오늘 만큼은 어차피 공부도 잘 안 될 거, 여태까지 틀렸던 것을 보며 컨디션을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시다.

사람마다 준비한 정도는 다릅니다. 

하지만 이게 수능은 아니기에, 각자 준비한 것에 대해 방향이 맞는지, 양이 부족했는지 점검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공부 많이 안 했는가 생각하지 말고 내가 헷갈렸던 거, 잘 틀리던 거 한 번씩 보며 쉬운 문제 틀리지 않게 조심해봐용.

2. 시험 해볼 것은 시험 해보자

현역은 당연하고 아무리 시험을 많이 친 n수생이라도 6모까지는 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아침에 배 아픈 경험을 많이 겪던데, 이런 부분에서 내가 아침을 먹는게 나은지, 몇 시에 일어나서 먹기 시작해야 화장실을 가고 교실에 들어갈 수 있는지 등등 시험해 봅시다.

그리고 저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볼 때면 수능처럼 쳐보고 싶어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현역 때도 n수생 언니 오빠들 옆에서 친구들이랑 실전 연습 한답시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덕분에 제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얼만큼 밥을 싸가야 편하게 먹고 시험을 마저 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계란찜 + 깻잎 조림 + 콩나물국 + 나물 한 종류 + 과일 이렇게가 국룰 조합이었습니다.)

또 시험 시간 중간 중간에는 무엇을 할지도 철저하게 생각을 해봅시다.

분명 20분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을 남들이랑 답 맞춘다고 날리지 말고, 

진짜 수능처럼 내가 다음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과목 별로 헷갈리는 개념, 틀린 걸 보고 들어가면 효과가 있는지, 

수학 같은 과목 전에는 쉬운 문제들을 푸는 게 나은지, 포도당 캔디 같은 단 걸 먹는게 나을지

수능 날 '아 나 폼 미쳤다' 생각이 들기 위해서는 우선 다 해 보는게 좋겠죠?

3. 결국은 모의고사일 뿐

6모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수능입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얻을 것은 얻어 가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합니다.

시험을 치고 나오면 내가 공부하는 방향이 맞았나? 뭘 더 해야 하지? 생각이 들며 조급해질 가능성이 크겠죠.

의미가 큰 시험이라 더 생각이 많아질텐데, 그럴수록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이는 모의고사일 뿐, 바로 복기 해서 얻어갈 걸 최대한 만들어야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많이 피곤하겠지만 어차피 시험지도 있으니 채점하고 틀린 것들, 헷갈린 것들은 내가 도대체 왜??? 틀렸는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요.

저는 그때 아니면 기억 안 나더라구요 ㅎㅎ.. 

제가 추천 드리는 건 세가지 피드백입니다. 

1) 왜 틀렸는가? 2) 애초에 안 틀릴려면 뭘 했어야 했나? 3) 다음에도 막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첨부파일에 예시 넣어놨습니당

그리고 시험 운용 및 앞으로 할 공부에 대해서도 적어볼 수 있겠죠? 

공부 외적인 것에서도 얻어가야 합니다. 

2번에서 말한 시험해보기에 대한 결과를 기록함으로써 최선의 컨디션 만들기 해 보자구요.

4. 마무리를 하며

입시가 끝나고, 동생 및 제 주변 지인들이 시험을 치는 것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6모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잘 안 나와도 'ㅎㅎ 아 나 지금 N+1수 할 뻔한거 정신 차리게 해 준거구나 반수 한다 생각하고 공부해야지!'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준비물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감독관에게 여분이 있긴 한 필기구 외에 참고 자료 같은 경우에는 무언가 없다면 멘탈에 있어서, 그리고 시간적으로 자기 손해입니다.

꼭 전날 내가 싸인펜, 샤프 (수능 날에는 이 둘은 줍니다), 지우개 챙겼는지, 사람에 있어서 다르겠지만 저는 담요, 여분 옷, 물, 참고 자료, 머리끈, 안경, 실내화, 도시락 챙겼는지도 확인했습니당.

추천 부탁드려용

+ 칼럼 순서가 살짝 꼬여 원래 약속 드린 캠퍼스 라이프 편은 못 들고 왔는데, 플래너 쓰는 법 -> 캠퍼스 라이프 -> 물리 공부 법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