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사는 라윤정입니다.

벌써 6월이 시작되었네요. 6모 복기는 하셨나요? 

지금은 아마 다들 한 차례의 파도가 지나간 후, 그 다음 모래성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일겁니다.

저는 수험 생활 동안 플래너를 써왔는데, 그 방법 및 필요성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할 일 종이에 적기

우리의 머릿속은 무엇을 할지 계속 생각하고, 할 일들이 끊임없이 머리에 돌아다닙니다.

일단 그것을 종이에 과목 별로 다 써봅시다.

인강 / 현강 숙제, 기출, N제들, 모의고사들 등등 써봅니다.

추가로 요일별로 밥 먹는 시간, 학교 및 학원 가는데 걸리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등도 적어봅니다.

2. 얼마나 걸릴지 쓰기

적은 목록 옆에는 이 일들을 내가 몇 분 /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는지 적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정확하게 모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몇 분 걸리는지 숙제마다 직접 재보고 적습니다.

3. 요일 별 공부 시간에 맞게 배분하기

이것 또한 내가 하루하루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지 재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현강 / 인강 시간 다 제외하고 순공 시간이 얼마나 남는지 적어봅니다. 

특히 쉬는시간을 잘 배분해서 무리하지 않게 공부하는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재봅니다.

그러고 과목별로 자기가 투자해야할 시간들을 배분합니다.

그 시간에 맞게 2번에 얼마나 걸릴지 썼던 공부들을 최대한 수능시간에 맞게 짜봅니다.

사진은 6월 말에 제가 썼던 예시입니다. 

저는 엑셀로 아예 일주일 시간표를 짜서 생활했습니다.

1번에서 얘기한 수업 시간, 이동시간, 밥 시간을 놔두고 나머지 시간에 해야할 일을 써넣었습니다.

4. 실행 및 피드백

이렇게 짠 것을 매일 플래너에 옮겨 담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플래너는 이쁘게 쓰는게 목적이 아니라 진짜 몇 시에 뭘 할 지만 적으면 되어서

저는 러셀에서 주는거나 친구들이 선물해 준 타임테이블 없는 간단한 플래너를 썼습니다.

쓴 건 별거 없어서 생략할게요..! 짜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당연히 계획 짜는게 끝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일주일 그대로 생활 해보고 바꾸어야 할 부분들에 맞춰 다시 짜고, 그 다음주부터 새로운 시간표를 씁니다.

쉽지 않겠지만 계획 그대로 시간이 걸리는지 스톱워치로 재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로 알게 된거, 꼭 기억해야할 것들을 플래너 밑에 메모칸이 있다면 거기에 적음으로써

일주일마다 배운걸 정리하는 꿀팁도 있어용. (특히 마지막 시즌에 중요)

5. Why?

이 모든 것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별 생각 없이 해야할 일들을 딱딱 실행함으로써 로봇처럼 과목별로 골고루 공부하기 위함입니다.

계획 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길 바랄게요.

6모 준비하고 치느라 수고하셨고, 여기서 배운 것들은 쭉 가져가되, 부정적인 감정은 놔두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칼럼 때 봐요! 추천 및 댓글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