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저는 어느덧 시험 기간이 끝나고 종강이 찾아와, 드디어 칼럼을 쓸 여유가 생겼습니다.

자격증 준비도 하고, 과외와 학원 알바도 병행하며 살고 있는데 여러분은 뭐 하고 지내시나요?

역시 공부를 하며 하루를 채우고 계시겠죠?

또 장마가 이어지는 날씨와 덥고 습한 계절인 여름에 지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공부만 하는 하루를 뒤로 하고, 쉬어감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유독 공부'만'하는 것에 취약했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다 집에 오면 밤새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과 sns를 하며 수면 시간을 낭비하곤 했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쉬어가는 날 정하기

입니다.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하며 휴식 시간을 갖지 않았을 때, 저는 외부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갑자기 카페를 간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공부하기로 계획했던 것들을 다 버려버리고 시간을 보내버려서 다음 날이나 자기 전에 후회하곤 했어요.

하지만,

쉬는 날, 즉 노는 날을 정하고 난 뒤론 이런 시간 낭비가 덜 해졌습니다.

'이 날까지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더 달리면 되겠다!' 라던가

'이 때를 쉬는 날로 정해놨으니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을 때 이 날로 잡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잘 계획 관리가 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재수할 때 조차 한 주에 한 번은 같이 재수하는 친구와 함께 카페를 가 쉬엄쉬엄 공부 하는 날로 지정하고, 공부한다는 명목 하에 수다 떨며 놀기도 했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가 시원하게 놀고 오기도 했습니다.

모의고사 다음 날엔 모든 스케줄을 빼고 놀이공원을 다녀오기도 했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며 쉬어감을 실천했습니다.

갑갑했던 마음이 풀어지기도 했고, 팍팍한 일상에 재미 요소를 넣음으로써 행복을 키워갔던 것 같아요.

또 덥고 습해 지치기만 했던 여름 시기에 활력을 넣어주기도 했고요.

물론 누군가는 쉬어감으로 인해 풀어지고,

너무 많이 쉬어 공부에 대한 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겁니다.

그럴 땐 저처럼 자신에게 맞는 휴일 주기를 설정해 어기지 않도록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쉬어가지는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어떤 변화가 필요할 때는 한 번 쯤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꼭 성공적인 수험 생활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