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전남대학교 의예과 정유경 멘토입니다.

7월달 마지막 칼럼은 이맘때쯤 제 수험생활의 고민이었던 인강 진도율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저는 주변친구들이 들고다니는 인강교재를 보면서 제 진도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느리다는 생각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듣고있었던 인강을 적어보자면, 수학은 현우진T 드릴을, 지구과학은 오지훈T 유자분을 수강하고 있었습니다. 드릴은 시작한지 되지않은 상태였지만, 주변 친구들은 드릴을 완강한 상태였고, 유자분을 이제 거의 1단원 끝나갈 때쯤 주변 친구들은 유자분을 완강하여 실전문제풀이를 수강하고 있거나 더 심한 경우 실전문제풀이까지 완강한 상태였습니다. 국어, 영어, 화학의 경우 수업을 들었기에 진도는 인강업로드가 완료되는 시점보다 더 빠르게 진도를 나가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제 목표는 모든 과목 모든 커리큘럼을 수강하여 수능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수학과 지구과학 모든 커리큘럼을 수강하기에는 벅찬 상태였습니다. 이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저는 복습을 하지 않고 강의만 주구장창 듣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백지복습노트를 제출하지 않기 시작했고, 이를 확인하신 재수학원 담당 선생님께서는 저를 부르셨습니다. 요즘 복습은 잘하고있는지 물으셨고, 저는 그 질문에 '백지복습노트를 작성할 시간에 강의 하나라도 더 듣고 싶습니다. 강의 진도율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너무 느려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게 또 다른 질문을 하셨습니다. '유경아, 뉴런 회독은 얼마나 했니?'라고요. 2회독을 마친 상태라고 말씀드리니 선생님께서는 제게 솔루션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드릴을 수강하지말고, 뉴런 회독을 1번 더 하라고요. 그때 당시 솔직한 제 심정은 '2회독이나 했는데 한 번 더 하라고...? 드릴은 무조건 들어야하는데...그냥 백지복습노트에 뉴런 내용 적고, 드릴을 계속 들어야겠다.' 였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제 속마음을 어느정도 짐작하셨는지 이전 선배들 사례를 제시해주시면서 '지금 너의 6모 성적대라면, 드릴을 수강하지 않아도 수능 수학 1등급은 받아. 선생님 말 들을 걸 그랬다고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지금 내 말을 따라주면 좋겠다.'라고 안심시켜줌과 동시에 확신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수학 드릴강의와 지구과학 실전문제풀이강의를 듣지 않기로 확정을 지은 이후로 저는 강의 내용을 체화하는 데에 보다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런을 3회독 한 이후로 여러 사설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현우진T 문제풀이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학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구과학의 경우,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풀면서 새롭게 출제된 자료와 선지에 보다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oz모의고사 해설강의도 전문항을 수강하면서 보다 꼼꼼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칼럼에서 저는 해당 과목의 모든 커리큘럼을 듣지 않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으니 자신의 진도에 맞게 커리큘럼을 조정했음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커리큘럼을 수강하지 않아도 선생님의 문제풀이방식을 어느정도 체화했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그 이상으로 성적이 잘 나올테니 불안해하실 필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복습에 보다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성적을 안정적으로 받는 한 가지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번 여름방학 부디 잘 활용하셔서 9모를 위한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