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상당히 덥더니 그 다음에는 하늘에 구멍이 뚤린 마냥 비가 오고..... 후배님들도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동안 알바 등으로 바빠서 저번에 수학 공부법 칼럼에서 약속했던 국어 공부법 칼럼을 생각보다 늦게 작성하게 되었습니다.(죄송합니다ㅠㅠ) 국어의 경우 비문학과 문학에 관해서 중심적으로 다루고자 하며, 저번에도 말했지만 저는 학원에 별도로 다니지는 않았기에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많았지만 후배님들은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국어는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한 자료인 과목인데, 이는 다른 과목들이 출제 범위 등의 차이로 상당히 형식이 달라졌어도 국어는 일관된 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기에 기출을 여러 번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습니다. 

그 중 문학의 경우 지문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어떠한 내용이 핵심내용인지, 특히 시의 경우 화자가 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정리를 했으며, 평가원 시험에서 많이 나오는 작가들의 작품은 특히 그 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문학의 경우 평가원이 출제하는 작품과 저자는 달라질 수 있지만, 반복하여 기출을 풀어보면서 문제 출제의 내용에서 일종의 정형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의 경우 내용이나 작품 범위가 상당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작품을 읽어보면서 공통된 구조를 파악하는 것(예를 들면 영웅 소설에서의 줄거리의 유사한 구조나 유배 가사에서의 반복되는 주제)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대시, 현대소설의 경우 여러 작품과 그에 맞게 다양한 해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표현방식이나 보기에서 주어진 견해에 맞게 지문을 분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EBS 연계교재에서 낯선 작가가 나온 경우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을 비연계 작품 출제를 대비하기 위해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비연계 비율이 높아진 최근 수능의 경우 기존의 작가들을 담습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독서의 경우 기출에서의 지문을 정독하는 연습부터 했습니다. 모든 문제는 정답만이 아니라 오답의 이유도 지문에 있는데, 이러한 원리를 가장 충실히 반영한 것은 평가원 기출입니다. 그러기에 지문을 보면서 정답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빠르게 찾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를 풀 때 지문의 내용이 그대로 기억날 수 있을 정도로 평가원 지문을 제대로 정독하는 방식으로 독서 기출을 접근했습니다. 특히, 독서를 처음 접근할 때는 문제를 풀지 않고 지문만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중심이 아닌, 내가 이 지문을 얼마나 집중해서 읽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문제를 풀 때에는, 처음 풀 때는 문제를 가린 채 지문을 읽고 난 뒤, 지문을 충분히 읽었다면 역으로 문제만 보고 지문을 가리며, 기억이 안 날 경우 다시 문제를 가리고 지문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갔습니다.(물론, 지문을 보는 횟수는 차츰 줄여나갔습니다.) 

국어 실전 모의고사에서는 한번 지문을 본 이상, 다시 지문을 보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정독하면서 읽은 뒤 선지를 판단할 때 해당 선지의 중심적인 내용을 곧바로 지문에서 찾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필요할 경우 지문을 정독해서 읽은 다음 걸린 시간을 타이머로 쟀고, 그 후 문제를 풀면서 시간과 정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국어는 시기 별 공부법을 나누기보다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습해나가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독서는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최선이기에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후배님들께 한 마디 추가로 하자면 국어는 약간의 재능이 필요하다, 글을 쉽게 읽는 비책은 따로 있다 라고 흔히 하는데,국어에서 고득점을 받는 핵심은 편법도, 재능도 아닌 꾸준한 루틴과 집중해서 지문을 정독하는 습관입니다. 글의 핵심을 찾기 위해서 수십 번씩 피나는 독해가 있어야만 빠르고 정확하게 30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보고 싶으신 칼럼 내용이나 질문하고 싶으신 내용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