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달장 19기 박인서입니다:)
이제 수시 원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때일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제목 그대로 제 수시 원서 지원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왜 제목이 '팁'이 아니라 그냥 '썰'인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수시 지원 전략은 정말 다양하고, 지원하는 학과도 정말로 다양하기 때문에 제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충분히 드릴 수 있을까..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팁과 전략을 제시하기보다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자세히 썰(?)을 풀면서 각자의 수시 원서 지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칼럼을 써보려고 해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몇 장을 어디에 썼나요?

수시 원서는 서울대 경제, 연세대 경제, 고려대 경제(학업우수).. 이렇게 세 장, 모두 경제학부에 일반전형으로 썼습니다.
수시 원서가 최대 6장인데 왜 3장밖에 쓰지 않았는지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물론 저의 주종목(?)은 수시였지만, 끝까지 수능 준비를 하고자 해서, 학교 선생님들과의 내신 성적 상담 끝에 진학하고자하는 학교들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목표하는 학교들의 자기소개서에 올인할 수 있는 전략이어서 수시 원서 준비와 수능 준비를 균형있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시 지원 전략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렇게 저는 대입 과정에서 총 4장(수시 3장, 경찰대)의 원서를 썼습니다.


원서 준비 과정은?

생기부를 마무리 한 후 (올해부터 없어진) 자소서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쓰고 또 쓰고, 고치고, 지우는 것을 수도 없이 많이 반복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교의 인재상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임팩트 있는 문장을 쓰기 위해 반복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뭔가를 외우는 식의 공부가 아닌 창조적 사고를 해야했기 때문에 이 당시 머리가 정말 아팠던 것으로 기억해요...
자소서든 생기부든, 준비하다가 너무 막히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달달한 음료로 당충전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뇌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때 확실히 깨달았어요...

((올해부터는 자소서를 쓰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수시 원서를 쓸 때 생기부가 엄청 중요해질 것 같더라고요. 생기부 작성 팁은 지난 칼럼에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 결과....


수능 전에 1차 발표가 난 연세대 경제는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학교 선배들의 데이터가 적다보니..사실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결과이지만 정말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내가 쓴 원서의 33%가 이렇게 날라간다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불안감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수능 전에 발표되는 수시 결과로 인해 (수능을 준비하고 계셨던 분들은)수능 준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1차 합격이 정말로 좋은 소식은 맞지만, 아직 끝이 아니니 들뜨지 말 것,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말 것(돌이킬 수 없으니깐요!!), 꼭 기억해주세요.
그냥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무사히 수능을 보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서울대 경제 1차 합격을 확인했습니다. 좋은 소식에 너무 기뻤지만,,이제 슬슬 면접 준비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고려대도 1차 합격을 했는데요, 수능 가채점을 하고 배치표를 확인한 후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거친 후에 고려대 면접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서울대 면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칼럼 댓글로도 면접 준비에 관해 질문을 많이 해주신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수능 직후부터 면접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제시문 기반의 구술 면접은 생기부 기반의 면접 방식과 다르기에, 그 방법에 익숙해지고 효과적인 답변 방법을 찾는데에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저는 이것을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몰아서 준비했습니다. 수학같은 경우는 수능 공부를 하면서 준비했던 내용이 탄탄한 기반이 된 것 같아요!!

최종.......

!

면접을 갔던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해서 서울대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합격 화면을 보고 또 봐도 부족했던 제가 이렇게 '합격' 두 글자를 보게 되었다는게 믿기지 않더라고요.
나도 합격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시원서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진짜 끝이 없어요..

이렇게 구구절절 저의 수시 원서 SSUL을 풀어봤는데요.
그냥 누군가의 경험...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동기부여가 되었다면..더더욱 좋을 것 같아요:)
수시 원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면서 합격 스크린샷 살포시 내려놓고 가겠습니다..!!
그리고..날씨가 정말 덥다보니까 딱 지치기 좋은 시즌인 것 같아요. 모두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 면접 관련 질문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질문 내용 모아서 다음 칼럼에서 꼼꼼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