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전남대 의대 정유경 멘토입니다 :)

오늘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멘토님들에 대하여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저의 이야기를 조금 쓰려고합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학기 중 공부는 하루 순공 7~8시간, 방학 중 공부는 하루 순공 12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에 온전히 쉬는 날은 하루, 공부를 평소보다 적게 하고 가는 날은 하루 정도였습니다.

고1부터 끊임없이 달리다보니 3년이라는 긴 수험생활의 마라톤에 도달하기도 전에 

번아웃이 오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슬럼프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한가지 쯤은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 방법이 명문대 선배 멘토링이었습니다.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공부에 집중이 되지않을 때 저는 명문대 선배 멘토링 게시판을 자주 찾아봤습니다.

2편 정도 읽었던 것 같아요.

글을 읽고 나면, 감정이 북받쳐 펑펑 울고, 다시 공부에 대한 열의를 다졌습니다.

아직 실력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얼마남지 않은 수능에 두려움을 느껴 울기도 했고, 

내가 얼마나 행복해지려고 지금 이토록 힘든지 회의감이 들어 울기도 했었습니다.

정신 못 차리고 흔들리고 있을 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저만의 두 멘토가 있었습니다.

두 멘토들에 대한 글은 대학생이 되고 난 지금까지도 찾아 읽고 있을 정도로 고등학생 때 정말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두 멘토님들의 글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오늘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고2때는 16기 연세대 백준호 멘토님의 글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을 제자리로' 이 글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직 수능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고2때 백준호 멘토님의 글을 읽으며 

수능 시뮬레이션을 어느정도까지 준비해야하는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수험생의 심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글은 재수가 끝난 시점에 다시 읽었었는데요.

백준호 멘토님의 마지막 수능날의 시뮬레이션들, 심정들이 저와 너무나도 겹쳐 또 한바탕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험장에서의 제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오늘 칼럼을 쓰기 위해 다시 백준호 멘토님의 글을 읽었는데, 아직까지도 눈물이 나오네요.

고3때는 17기 서울대 하상욱 멘토님의 글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특히 '한 친구의 이야기' 이 글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현역 수능 100일을 앞두고 있을 때, 저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고있었습니다.

이감모의고사와 장영진모의고사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계속 나오지 않아 불안감이 최고조를 찍던 시기였습니다.

의대를 갈 실력이 갖추어져있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깨닫고 있었기에 깊은 슬럼프에 빠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딱 이 글을 읽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글을 다 읽었을 때 수능 100일의 시간은 충분하다고,

의대 갈 수 있으니 포기하지말자고 스스로 계속 다짐했습니다.

백준호 멘토님과 하상욱 멘토님이 있었기에 저는 제 고등학생 시절과 재수 시절 모두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재수 시절 때는 새로운 멘토님의 글을 찾아읽지는 않고, 두 멘토님의 동일한 글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재수 때 저만의 새로운 멘토를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두 멘토님이 제 글을 읽지는 않으시겠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두 멘토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에 저 또한 명문대 선배 멘토링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수험생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두 멘토님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고싶다.' 

이 생각을 대학 합격하고 정말 많이 했기에, 간절하게 명문대 선배 멘토링 지원글을 작성했었습니다.

그 자리에 제가 서있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네요.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멘토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글이 생각보다 많은 위안을 가져다주니까요 :)

오늘 칼럼은 수능 100일을 앞둬 싱숭생숭한 여러분들께 잠시라도 쉴 틈을 가져다주고자 가볍게 작성해보았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가져다주길 바라며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