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영제입니다.

시간이 금세 흘러 수능 D-100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많은 생각과 고민에 잠겨있을 여러분들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아 몇 마디 적어봅니다.

저는 수험 생활 때 저에게 도움을 주는 글귀들을 자주 읽어보곤 했는데요.

가장 좋아했던 표현 중 하나는 바로

“You are very much on time.” 이었습니다.

‘수능 100일 전쯤, 9모를 볼 때쯤 나는 이 정도 위치에 도달해있겠지?’라는 기대와는 달리

현재의 상황이 기대와 괴리감이 있어 좌절하고 있을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요.

글귀의 전문은 이러합니다.

New York is 3 hours ahead of California,

But that doesn't make California slow.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쳐진 것은 아닙니다.

 

Someone graduated at the age of 22,

But waited 5 years before securing a good job.

어떤 사람은 22세에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5년을 기다렸습니다.

 

Someone became a CEO at 25,

And died at 50.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While another became a CEO at 50,

And lived 90 years.

한편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Everyone in this world works based on their time zone.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People around you might seem to be ahead of you,

And some might seem to be behind you.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쳐진 것 같기도 하겠죠.

 

But everyone is running their own race, in their own time,

하지만 모두 자기 자신의 경주를, 자기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Do not envy them and do not mock them.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놀리지도 맙시다.

 

They are in their own time zone, and you are in yours.

그들은 자신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당신은 당신의 시간대에 있는 것 뿐이니까요.

 

Life is about waiting for the right moment to act.

인생은 행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So, relax.

그러니까 긴장을 푸세요.

 

You're not late.

You're not early.

You are very much on time.

당신은 늦은 것도, 이른 것도 아닙니다.

당신은 딱 알맞은 시간에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국어 강민철 선생님의 인강을 들었었는데요.

작년 이맘때쯤 주변 친구들은 모두 n제와 실모를 풀고 있었지만,

저는 커리큘럼 상 3월부터 6모 전까지 진행되는 새기분을 한창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친구들을 보고 불안감을 느낀 저는

급하게 실모를 사서

새기분을 잠깐 봤다가,

실모를 잠깐 풀었다가,

다시 새기분을 푸는 등,

아주 바보 같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9모에서 국어 3등급 끝자락이라는,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채점하는 과정에서 2점짜리 문제를 수없이 틀리는 제 모습을 보며 느꼈습니다.

실모를 푸는 건 아직 제가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래서 다시 돌아와, 기본부터 시작했습니다.

개념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은 인강을 듣거나

스스로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며 보완하려 노력했고,

결국 약 100일 뒤 수능에서 1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9모 이후의 저는 남들보다 뒤쳐진 것을 인지했기에

그만큼 남은 100일을 성실하게 보내려 노력했습니다.

허나 당연히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시간을 살아갑시다.

‘지금 이거 공부해도 되는 건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스로에게 그것이 필요하다면, 지금부터 열심히 해나가면 됩니다.

‘2023년 4월 30일’이 수능 D-200이었습니다.

뒤로 돌아보면 굉장히 긴 시간이 지났다고 느끼실 것 같은데요.

지금 여러분들에겐 그만큼의 시간이 더 남아있습니다.

변화를 이뤄내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태양이 정말 뜨거운 와중에도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여러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파이팅!

- 다음 칼럼에는 학교 및 학과 소개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서울대학교나 정치외교학부에 대해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고해서 칼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러셀 대치 홍*규, 이*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