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대로 저의 한 학기 대학생활에 대해 적어보려 해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 연세대학교 경영 2반, 발광

가장 먼저 저희 반을 소개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는 환락, 발광, 무적, 불패, 불꽃 총 5개의 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저희 반은 2반, 발광 (insanity) 입니다.

빛나다 라는 뜻의 발광이 아닌 insanity.... 필 발에 미칠 광을 써서 '젊음에 미치다' 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반 이름답게 1학기동안 정말 열정적인 선배들 동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ㅎㅎ

23학번 과잠 처음 받고 찍은 사진이에요!

또 발광 내에는 관심사가 비슷한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다양한 소모임이 있어요.

축구 소모임 발유, 춤 소모임 발무, 술 소모임 바카스, 맛집 소모임 음식탐험대, 음악 소모임 발악이 있답니다. 저는 발악과 음식탐험대를 하고 있는데 특히 발악의 경우 6월에 공연 준비를 하면서 정말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었어요. (저는 드럼.. 했답니다 ㅎㅎ)

# 국제캠퍼스

연세대학교 1학년 새내기들은 1년동안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 점이 꽤나 부담으로 다가오고 걱정되었지만 송도에서 생각보다 더 만족으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 제가 좋아하는 국제캠퍼스 곳곳을 보여드릴게요.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

국제캠퍼스 내에는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이 있어요!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독서실처럼 공부할 수 있는 1인용 캐럴 ,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형태의 책상도 있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4층에 있는 '사색소파' 인데요, 둥그런 캡슐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주변에 방해받을 일도 없고 앞에 있는 유리창으로는 국제캠퍼스의 탁 트인 모습이 너무 잘 보여서 힐링되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시험기간만 되면 자리잡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이용합니다.

공부 끝나고 도서관에서 나와 시원한 밤공기 맞으면서 기숙사로 돌아갈 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밤산책 낭만

국제캠퍼스는 밤산책 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캠퍼스 곳곳에 있는 연냥이들에게 간택당할수도 있답니다.ㅎㅎ

국제캠퍼스의 밤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어쩌다 보니 낮 사진이 대부분이네요 ㅠ

트리플 스트리트와 캠퍼스 타운

학우분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트리플 스트리트와 캠퍼스 타운입니다. 학교에서 가깝고, 가는 길도 예뻐서 물가만 빼면 완벽한 곳입니다. 기숙사 통금이 2시라서 놀다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오는 경우도 많아요.

# 학교 행사

합동응원전

합동응원전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고 화합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3월 17일 고려대학교 녹지 운동장에서 진행되었어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두 학교간 '교류반' 문화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합응이나 연고전과 같은 행사를 진행할 때면 교류반으로 지정된 두 학과가 같이 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뒷풀이 행사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경영 2반의 교류반은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입니다 ㅎㅎ

이날 뒷풀이때 밤을 샜는데 교류반 친구가 고대 투어 시켜줬어요. 날이 다 풀리지 않았을 때였는데 중앙광장에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다가 한 달이나 지속된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네요.. ㅠ

아카라카

아카라카~! 

아라칭 아라쵸 아라칭칭 쵸쵸쵸 랄랄라 시스붐바 연세선수 라플라 헤이 연세 야!

청춘일지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날의 노천극장은 온통 푸른빛이었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았던 하루였어요. 여러 연예인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도 있지만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장소에 모여서 같은 마음과 열정으로 축제를 즐겼던 그 경험 자체가 정말 귀중했던 것 같아요 :)

1학기동안 대학생활을 하면서 고등학교와 대학의 가장 큰 차이는 '경험' 이라고 느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책상에 앉아 텍스트로 세상을 바라본 시간이 많았다면 대학에서는 뭐든 직접 해보면서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대학이라고 스트레스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1학기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 많은 상황들과 마주친 덕분에 더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칼럼 내용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이겨내신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쉼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대학생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또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원하신다면 다음에 또 대학생활 관련된 글과 사진들 올리겠습니다! 

머지않아 저보다 더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즐기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 

사진 제공에 도움주신 

최*진님, 도*은님, 임*린님, 김*린님, 이*민님, 민*원님, 문*영님, 권*빈님 과 다른 분들, 그리고 내용 작성에 도움 주신 친구분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