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잔소리

이름 : 탁소진  스크랩
등록일 :
2023-08-31 17:04:19
|
조회 :
15,356
 안녕하세요. 19기 목표달성장학생 탁소진입니다. 9모 칼럼 다음으로 어떤 칼럼으로 찾아뵈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글 부제목에 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아이유 님의 노래로, 잔소리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잔소리하는 칼럼을 쓰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칼럼은 상위권을 위한 칼럼은 아닙니다. 중하위권을 위한 칼럼이니, 이를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최근, 주위의 여러 수험생과 이야기 나누어보고 조언하는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쌍둥이 동생이 재수 중이어서 동생의 학습을 점검하여 조언을 주었습니다. 제 동생을 비롯한 여러 수험생의 사례를 바탕으로 판단하였을 때,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하기 싫은 공부는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충분한 표본이 모이지 않았고 원인을 딱 한 가지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수험생이 하고 싶은 공부만 하고, 결국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인문계열 사례입니다). 정시로 대학에 가길 희망하고 있는데, 수학 모의고사 등급이 5등급입니다. 수학 공부가 시급하지만, 국어, 영어, 탐구 공부를 주로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수학보다 등급이 좋은 탐구 과목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탐구 공부를 가장 많이 합니다. 계속 이렇게 공부해도 될까요? 당연히 안 되겠죠. 공부에 대한 점검과 반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러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왜 그러는지 모르지는 않습니다. 성적이 조금이라도 나오는 과목이 그나마 공부할 맛이 나고, 수학은(특히 인문계열 분들에게)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은 과목일 겁니다. 수학이 아니라 국어나 영어가 그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해봅시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이란 한 과목만 좋고 다른 과목이 떨어지는 성적보다는, 모든 과목이 큰 편차 없이 균형을 이루는 성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게다가 탐구보다는 국어, 수학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대학별 모집 요강에 안내된 산출방식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명심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의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공부해야지, 개인적인 심리에 따라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작년의 제게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수학이었습니다. 성적이 제일 안 나왔고,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수학을 끝까지 물고 놔주지 않았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시지만, 하루 15시간 공부 중 12시간 동안 수학을 공부한 날도 있었습니다. 제가 수학이 좋아서, 수학이 너무 하고 싶어서 그렇게 공부한 걸까요? 아니죠. 제게 가장 필요한 공부가 수학임을 알았고, 그래서 수학이 그리 좋지는 않더라도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각자에게 그러한 과목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자신의 학습 태도를 점검하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가볍게 덧붙이자면, 싫어하는 공부라도 계속하다 보면 정을 붙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수학을 사랑하는 1인이 되어 관련된 학원 일도 하고 과외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과목을 극복하여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기쁨이 생각보다 큽니다. 여러분도 올해 꼭 극복하셔서 내년에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시길 바라며 이만 짧은 칼럼을 마칩니다. 늘 그렇듯 응원합니다. 9월에 다른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탁소진
  • 공부점검
멘토

고려대

탁소진 멘토

  •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목록
비밀글쓰기
등록

- 3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 댓글(답글 포함)은 한 게시물 기준 하루에 3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삭제한 댓글도 작성한 댓글로 간주합니다. 게시물 관리 정책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