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19기 서울대학교 의예과 권유경입니다.

3일 전에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셨을텐데요.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기억으로 저는 작년에 9월 모의고사를 8월 31일에 봤었는데요. 많이 긴장되기도 했고 몸 상태도 안 좋았어서 힘든 몸을 이끌고 모의고사를 치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험생 때 몸이 많이 아팠던 것 같은데 대학에 입학하니 말끔히 나았습니다...! 수험생병이 빨리 나으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오늘은 9모가 끝난 만큼 작년 이 시기에 제가 어떤 마음을 가졌고, 수능 때까지 어떻게 공부해나갔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9모 이후~수능때까지의 공부]

1. 계획 세우는 양상의 변화

9모 이후에는 수능이 2달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제가 수능 전까지 꼭 해야하는 것을 확실하게 정리를 하였고, 특히 계획을 보다 세분화해서 정리했습니다. 9모 이전까지는 해야할 공부에 대한 계획을 하루하루 단위로 세웠으나, 9모 이후에는 월 단위, 주 단위로 나누어 세웠고 그것들을 하루하루 배분하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의사항: 계획을 세우느라 공부하는 시간을 너무 잡아먹지 않도록 하세요!)

2. 실모 비중 증가 

수능 날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9모 이후에는 실모를 더 많이 풀었습니다. 이때 수능 날 시간과 동일하게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순서로 풀이를 진행하려고 했고, 풀고 나서는 틀린 유형이 어떤 유형인지 확실하게 파악을 하고 실모 점수의 변화 양상을 체크해 나갔습니다. (※주의사항: 평가원 기출을 최소 5개년 정도는 보신 다음에 실모를 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은 결국 평가원에서 내니까요.)

3. 취약 유형 파악

이맘때는 선택과 집중을 할 시기입니다. 본인이 어떤 유형을 힘들어하는지 파악이 필요하고, 그 유형을 수능때까지 보완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제대로 풀 수 있는 유형을 확실하게 잡고 가는 게 더 나을지 판단을 해야합니다. 취약 유형을 보완하고 싶으시다면 그 유형을 한 곳에 모으신 다음에 집중적으로 행동강령을  익히신 후 반복해서 연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9모 이후 태도]

 0. 9모 결과에 미련 보이지 말고 수능에 집중하자.(★)

9모와 수능은 독립시행임을 꼭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9모를 잘 봤다고 해서 수능 때 가산점 받고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9모를 망했다고 수능도 망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9모를 통해서 수능때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에 대한 방향성 정도만 챙기시고 9모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수시 원서 쓰는 시기에도 수능 공부를 등한시하지 말자.

얼마 뒤면 수시 원서를 쓰는 시기가 되는데요.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었기에 원서철에 공부하는 시간이 그리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수시 원서를 넣을 시점이 되면 어느 대학의 어느 과에 넣어야 할지 최종적으로 정해야 하기도 하고, 원서를 넣고나서 경쟁률도 궁금해집니다. 이미 넣은 원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에 최종 경쟁률이 나올 때까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수시 원서는 신중하게 잘 넣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시 원서에 신경쓰는 사이에 누군가는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셔서 수능 공부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생각을 많이 하지 말자.

잡생각을 줄이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매우 다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평소에도 잡생각이 별로 없으신 분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분은 시도때도 없이 잡생각이 드시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잡생각을 정말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국어 비문학 지문을 풀 때 잡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럴 때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도 풀 수 있는 수학문제를 푼다거나 국어 선택과목 문제를 푸는 식으로 환기했습니다.

 3. 몸을 사리자.

수능 전에 몸이 망가지면 정말 서럽기도 하고 힘듭니다. 예를 들자면, 수능 전에 팔, 다리를 다치게 되면 불편한 몸 상태로 공부를 하게 되어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하고, 음식을 잘못 먹어서 탈이 나도 공부에 지장이 갑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몸을 사리면서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도 몸을 잘 사리셔서 컨디션 조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그냥 하자.

'그냥 하자'는 것은 2번과도 얼추 일맥상통 하는데요. 수능 전이 되면 괜히 지름길이 있는 것 같고 꾀도 부리고 싶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쳐보니 그런 것은 없고, 우직하게 공부하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하세요!! 특히 이맘때가 되면 국어 과목에서 어떤 ebs 지문이 연계될지, 이번 수학에는 어떤 유형이 나올지 등등 '예측'과 관련된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 모든 예측들을 모두 다 합치면 결국 ebs 책 한 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나오는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때 참 공부도 안 되고 지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그럴 때일수록 여태까지 해온 공부가 아까워서라도, 입시가 끝나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정말 힘드시죠ㅠㅠ 제가 당사자가 아니기에 그 마음을 온전히 알 수 없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것을 한두가지 생각해놓으시고 그것을 위해 나아가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이제 고지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으니 꼭 수능날 웃으실 수 있길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시의 주인공인 여러분이 입시를 무사히 마치시는 날까지...파이팅!

정말 마지막으로...재수하고  있는 제 친구들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