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학생 여러분!

메가스터디 목표장학생 19기 박선우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여러분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0. 혹시 마라톤과 같이 내 한계를 조금 넘는 목표가 정해진 달리기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빨리 걷기, 혹은 등산 같은 거요.

저 뿐만 아니라 내 한계치보다 조금 넘는 목표가 정해진 운동을 할 때 우리가 힘듦의 최고점을 찍는 순간이 두번 있습니다. 출발하고 얼마 후에, 그리고 최종점이 보일 듯 말 듯 할 때부터 입니다. 이 중 정말 죽고 싶을 정도 힘든 기간은 최종점이 아른아른 거리는 순간부터 최종점이 확실히 보이는 그 순간 직전까지 입니다. 이미 거의 내 한계를 넘은 상태에서 목표는 보일 듯 안보이고, 다리는 이미 풀릴 때로 풀리고 그만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어지거든요.

그런데요.

 포기하지 않고 속도를 조금 줄여서라도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한걸음 한걸음씩 발을 뻗어서 꾸준하게 뛰어 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제 눈에 최종점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그 순간부터는 막 힘이 솟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이런 숨겨둔 힘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내 달리기 속도가 올라가면서 그 무겁던 다리가 가볍게 느껴지며 달리기의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내 한계를 넘는 목표치를 완주했다는 점에서 올라오는 성취감 덕분에 달리는 와중에 느꼈던 힘듦과 괴로움을 싹 잊게 됩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힘듦을 인정하고 이겨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려서 마무리 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유비추론 해보면… 오늘의 칼럼주제입니다. (죄송합니다..)

1. 많이 힘들죠?, 혹시,, 즐겁나요?

많이 힘들 시기입니다. 정말요. 저도 9평이 끝나고 2주 지난 지금 시점부터 11월 초까지가 수험생활에 있어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수능이 50일 남짓 남았는데 몸은 지쳐 쓰러질 것 같은데 아직은 끝이 보인다는 느낌은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원하는 성적은 안 나오고 있었으니깐요.

여러분들도 벌써 수능을 준비해온 시간들의 대부분은 마무리 되었고, 9평이라는 큰 이벤트까지 끝나서 뭔가 공허하기도 하고,, 뜬구름 잡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부터는 무엇을 해 나아가야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 갈피를 못 잡고 계신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을 혹시 본인만 느끼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감정들을 ‘가을탄다.’ 라는 말로 부르고 있는 현상들입니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더 자주 발생하죠. 근데요 이거 수험생들뿐 아니라 이 가을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우울감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요, 작년의 저 역시 그랬습니다. 마치 마라톤을 뛰고 있는 사람처럼요.

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기하지 않고 마라톤처럼 끝까지 일단 달려가보는 겁니다. 조금 속도를 낮춰가면서라도요. 그리고 지금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인정하고 고쳐나가면서 한걸음 한걸음씩 발을 뻗으며 달려나가면 됩니다.

내가 왜 지금 이렇게 우울할까? 내가 왜 지금 막막할까? 지금 나의 (수험생활에 있어서) 고민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시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 고민해보면 별로 이유가 없어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기 때문에..’ 혹은 ‘집과 주위의 시선들이 나에게 주는 기대감과 그로인한 압박감’ 혹은 ‘나는 더 공부하고 싶은데 체력이 떨어져서..’ 요정도가 대부분일 것 같아요.

그런데요.

우리가 이 거지 같은 나를 힘들게 하는 수험판에 들어온 이상, 해야할 것은 해야합니다. 

본인의 자의의 선택이었던, 타의의 선택이었던 우리가 이 길에 들어온 이상 완주는 해야죠. 그리고 완주 했을 때의 기쁨을 우리 생각하며 버텨나가는 것입니다.

3. 나의 이야기

이번 8월말부터 9월까지는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정말 너무 바쁘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9월이 남아 있기는 한데요.. 아직도 남아있는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정말 저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합니다. 그런데 어쩌겠어요. 제가 벌려놓은 일들이고, 제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인데요. 책임지고 완주해야죠.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힘들어도 해나가는 중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보니 중간고사도 끝났고, 이제 조별과제도 얼추 마무리되었고, 개인 보고서들도 몇 개 남지 않았네요. 그러다 보니 여러분께 이렇게 칼럼을 쓸 수 있는 시간도 생겼고요.

4.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

지금 이 시점이 정말 힘들 때 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이 많은 친구들이 잠시 공부를 놓아버리고 포기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시간부터는 우리는 없던 힘도 쥐어짜내고 또 우리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나갑니다. 그런데 그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정말 가장 두고두고 아쉬운 시간이 되는거죠.

포기하지 맙시다. 지쳐서 만신창이가 되고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한걸음 한걸음씩 나가 봅시다. 이 정말로 힘든시기,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좀만 힘내서 가봅시다.

5. 글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평소에 제가 작성하던 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죠. 저는 여러분들께 정보를 전달해주는 칼럼과 질의응답을 주로 작성해왔으니깐요. 그런데 이런 글도 필요하더군요. 이 시점에서는 이런 글이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거든요.

 물론 제가 앞으로 공부관련 칼럼을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금방 또 공부관련 칼럼으로 돌아올게요. 너무 늦게 찾아와서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좀더 시간 나는 데로 더 자주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혹시 우리 이번 칼럼 댓글에는 다같이 본인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참 별 것 아닌 말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본인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응원하고 싶은 친구로 적으셔도 좋아요 :)

oo아 조금만 더 힘내보자!

oo아 파이팅이야~~

oo아 목표대학 함 가보자!

+P.S) 제가 작년에 다녔던 학원 유튜브에 제가 하반기 공부법과 관련해서 유튜브 영상 촬영한 것이 올라왔습니다.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셔요…  

그냥.. 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