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처럼 인사드립니다. 수능이 이제 15일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대가 잘 되고 있으실까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언을 드리기 위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일은 이제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겁니다. 문제를 더 풀어야 된다는 생각, 어떤 교재가 좋다고 주위에서 듣고 마지막에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수능 앞두고 10일 전, 제가 취약했던 국어 부분에 어떤 모의고사가 좋다고 들어서 지금이라도 풀어야 하나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결국 사설은 사설이기에 그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수능에서 나올 확률은 0%보더 작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수능 4일 전까지만 모의고사를 풀고, 남은 기간은 그동안 풀었던 모의고사나 문제집들, 과거 기출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올해 두 번의 평가원 모의고사들을 모두 보고, 다시 풀어야겠다고 표시한 문제, 많이 틀렸던 문제, 어려웠던 문제들만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진행해 보는 것이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새로 푸는 것보다 더 효율적입니다. 혹시 시간안배를 계속 연습하고 싶다면 6월, 9월 모평을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있는지 계속 기록해 놓고, 수능 당일날은 기록한 내용만 다시 보면 됩니다. 그리고 설사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아직도 어렵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그런 문제, 수능에서 안 나옵니다. 그 문제가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멘탈 붙잡는 것이 배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뭐라고 말하든 (예: 올해는 이게 어렵다더라, 저건 안 나온다더라...) 듣지 말고 그냥 본인만 믿으시면 됩니다. 시험지에는 내가 아는 것만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되, 아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도록 하면 수능은 여러분 편이 됩니다. D-Day가 가까워질수록 저도 불안감이 늘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하는 말을 듣고 '지금이라도 저걸 공부하는 게 맞나...'라고 고민한 적도 많았고, 또 놓친 부분을 찾게 되면 아직 준비도 안 되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멘탈이 붕괴되기 직전까지 간 경우도 하루에 몇 번씩 있었지만 그때마다 내가 모르는 것은 누구나 모르고, 애초에 그런 걸 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수능 직전에 긴장감이 들 때마다 후배님들도 이를 계속 생각하면서 멘탈 붙잡기를 바랍니다.

지난 1년간, 더 넓게는 고등학교 3년간 해왔던 공부의 결실을 맺을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후배님들의 수능을 향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믿으며,11월 16일이 더 높은 곳을 향한 첫 발돋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끝까지 응원합니다^^